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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요런것 저런것

태어나서 처음보는 이것의 정체는?

by 동경 미짱 2019.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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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주말이다 

자기야랑 둘이서 모처럼 쇼핑이란걸 했다 

내 모자도 하나 사고 바지도 사고 

자기야도 봄 가을에 걸칠 얇은  겉옷도  하나 사고 

쇼핑을 하면서 우리집 자기야가 

저녁에 바베큐 하자고 해서  돌아오는길에 마트에 가서 

바베큐 재료도 사고 

저녁에 바베큐 할거니까 점심은 카페에서 빵이랑 커피로 

간단히 때우고 ..


웬만하면 외출할때 우리집 여수 모꼬짱을 데리고 외출을 하는데

오늘은 외출 장소가  쇼핑센타랑 마트 등등 실내를 돌아 다닐 예정이었기에 

같이 나가고 싶어 하는 모꼬짱을 집에 두고 나간게 미안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자기야랑 함께 모꼬짱 산책도 시킬겸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동네 산책중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못한 이상것을 발견했다 



우리동네 땅부자인 이시이 할아버지 밭 

예전에  이  곳엔 커다란 매실나무가 한그루 있었다 

아주 아주 오래된 매실나무는 말 그대로 고목이었다 

열매는 그다지 맺지 못하는 매실나무의 수명이 다 한듯한 오래된 고목을 

재작년쯤인가 이시이 할아버지가 잘라 버렸다

아주 아주 오래된 고목인 매실나무가 있던 자리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는 

아주 아주 이상하게 생긴 식물인지 뭔지 

정체불명인 저것..

도대체 저게 뭐지 ??


한국에서  3대 도시중 하나였던 광역시

(내가 한국에 있을땐 직할시...) 에서 자랐지만 도시 출신치고는

식물에 대해선 꽤나 안다고  생각을 했는데 

난 냉이도 알고 달래도 알고  돗나물도 알고 

수풀속에 숨겨진 미나리도 딱 보면 아는데 

감자랑 고구마도 구별할줄 아는데 

그런데 도대체 저게 뭔지 모르겠다 

실물로도 사진으로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아주  이상하게 생긴 저것 



생긴것도 아주 이상하게 생겼다 

초록 잎은 단 한장도 없고 

그렇다고 꽃이 피는것 같지도 않고 

땅에다 나무 막내기 하나 꽂아 놓고 

나무 막대기 끝에 뭔가 달아 놓은것 같은 이상하게 생긴 

이것의 정체는 도대체 뭘까?




예전에 이 곳에 커다란 고목이 매실나무 한그루가 있었고 

그 매실 나무아래엔 머위나물이 천지에 널려 있던 곳인데 

매실나무도 자르고 머위 나물까지 싹 다 정리한 곳에 

갑자기 정체모를 이상한 식물인지 나무인지가 있는걸 보면

이시이 할아버지가 심으신게 분명한데 ..


뭔가 열매를 맺는것 같지도 않고 

아무리 보아도 먹을수 있는 부분은 없는것 같은데 

산속이나 수풀속에 있다면 이상한 식물인가 보다 할텐데 

이시이 할아버지 밭 입구이긴 하지만 어쨌든 밭에 심어져 있는걸 보면 

뭔가가 용도가 있을것  같은데 도통 모르겠다 


보이는 부분은 당최 먹는걸로는 안 보이는데 

그럼 뿌리를 먹는건가?

감자도 아니고 고구마도 아니고 연근도 아니고 우엉도 아니고 

당연히 무우나 당근도 아니고  도라지도 저렇게 안 생겼고 

토란도 아니고  곤약도 저렇게 안 생겼는데 ...

내가 아는  뿌리를 먹는게  또 뭐가 있더라?

진짜 궁금하다 

저게 도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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