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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337

빨리 봄이 오길 바라며 집안에서 BBQ 내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 집 두 남자는 고기를 엄청 무지 좋아 한다 고기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마당에서 숯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는 그 행위 BBQ를 좋아한다 봄 여름 가을.. 이 세 계절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주 마당에서 BBQ를 하고 있다 (평균 한달에 3번은 하는 듯..) 내가 생각해도 쫌 심할 정도로 자주 하는 편이다 겨울이 되면 추워서 마당에서 BBQ를 할 수 없는 게 많이 아쉬운 우리 집 두 남자다 그래서 겨울엔 고기가 먹고 싶으면 마당에서의 BBQ가 아닌 고깃집에 가서 외식을 한다 꽤 아니 아주 자주 마당에서 BBQ를 하며 숯불구이를 하지만 집 안에서는 단 한 번도 고기를 구워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올 겨울 처음으로 집 안에서 고기를 구워 보기로 했다 일단 장 .. 2024. 3. 11.
온 가족이 좋아하는 네팔 카레 전문점 우연히 발견한 맛집이었다 몇 달 전 우리 집 두 남자의 여권 갱신을 위해 여권 센터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 마침 점심 시간이어서 뭐 먹을 만한 게 있나 싶어서 검색하다 발견한 맛집이었다 일본에는 카레 전문점이 참 많다 물론 일본식 카레집도 있지만 인도 카레 전문점, 파키스탄 카레 전문점, 네팔 카레 전문점 등등.. 그 나라 현지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레 전문점이 꽤 많다 집 근처에도 파키스탄 마레 전문점이 있어서 가끔 가는데 이번에 발견한 맛집은 네팔 카레 전문점이었다 일본식 카레 전문점은 주로 밥 위에 카레를 얹어서 나온다면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카레 전문점은 주문 후 바로 구워 주는 난이 정말 맛있다 냉동 난과 달리 화덕에 금방 구워 낸 난은 정말 맛 있다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카레 전문점은 솔직히 말해 .. 2024. 3. 7.
일본식 김밥으로 한끼 때우기 쉬는 날이었다 요즘 많이 피곤했는지 간만에 늦잠이란 걸 잤다 잠깐 깼다가 다시 잠이 들었고 다시 일어나니 11시가 넘어 있었다 이렇게 늦게까지 자 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분명 1월인데 얼마나 따뜻한지 봄 날인줄... 점심도 건너뛰고 차박용 차 DIY 지난번 시범 운전을 해 보고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알았고 그래서 하나씩 하나씩 시간이 있을떄마다 고쳐 나가고 있는 중이다 흥미 있는 일을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시간은 어느새 3시 배 고픈 줄도 모르고 집중했었는데 급 배가 고파왔다 어제 마트에서 횟감을 사 두었었다 생선 덮밥을 먹을까 하다가 덮밥보다는 김밥이 좋을 것 같아서 여러 가지 생선을 넣고 일본식 김밥을 말기로 했다 사실 덮밥은 밥 위에 올려만 주면 .. 2024. 1. 31.
이자야카에서 한끼 때우기 주말이지만 바빴다 이것저것 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일을 마치고 나이 어둑어둑하니 밥때가 되었고 지금부터 만들어 언제 먹고 언제 치우나 생각하니 자연스레 떠 오르는 건 외식 내가 외식을 하고 싶을 때 (밥 하기 싫을 때) 하는 말 나 : 자기 뭐 먹고 싶은거 있어? 나의 뭐 먹고 싶은거 없어? 란 말은 내가 그걸 만들어 주겠다는 말이 아닌 먹으러 가자라는 말이다 ㅎㅎ 우리 집 자기야에게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즉답이 나왔다 " 야까니꾸" 고기가 먹고 싶으시단다 봄 여름 가을 . 이 세 계절은 고기가 먹고 싶을 때마다 마당에다 숯불을 피우고 마당 바베큐를 즐기니까 언제든 고기를 먹고 싶을 때 먹지만 추운 겨울엔 마당에서 바비큐를 할 수 없으니 간만에 야끼니쿠가 먹고 싶은가 보다 항상 가는 고깃집에 예약을 넣.. 2024. 1. 29.
주부 파업 4일만에 만든 새해 첫 음식 의도치 않게 새해부터 주부 파업 중이다 크리스마스 시즌 중 너무 무리를 한 탓인지 피곤에 피곤이 겹쳐 연말에 드디어 탈이 났었다 가족들과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를 맞이하기는커녕 이불속에 드러누운 채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았다 열은 39도까지 올랐었고 기침은 나고 (기침이 심해서 괴로움. 특히나 밤에..) 머리도 좀 아픈것 같고 몸 구석구석이 욱신 욱신 쑤시는 게 제대로 병이 났다 31일 한해를 보내며 마지막으로 먹는 도시코시소바도 우리 집 자기야가 만들었고 오세치라고 하는 일본의 새해 요리는 커녕 새해 첫날 먹는 일본식 떡국인 오죠니 조차도 올해는 먹지 못 했다 우리집 자기야가 도시코시 소바는 만들어도 오조니는 만들지 못해서... 혹시라도 새해부터 가족에게 병을 옮길까 난 방콕 중이었고 우리 집 .. 2024. 1. 4.
혼밥 전쟁 같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났으니 이제는 좀 평화롭겠구나라고 생각 하신다면 노! 노! 아직도 여전히 바쁘다 정확하니 말하면 오늘까지는 좀 여유롭게 크리스 시즌만큼은 아니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바빠진다 왜냐하면 연말에도 일본 사람들은 케이크를 찾는다 연말에 사람들이 모이면 만만한게 케이크인가 보다 크리스마스 때 달달한 케이크를 잔뜩 먹었을 텐데 며칠 지났다고 다시 케이크를 찾는지 모르겠다 결론은 내일부터 연말까지는 또 바빠진다 우리집에서 연말에 바쁜 사람은 나 혼자 뿐이다 히로는 친구들과 스키장에 가서 집에 없고 우리 집 자기야는 연말이라고 송별회인지 뭔지 늦는다고 하고 결론은 오늘도 나 홀로 저녁을 먹어야 한다는 현실! 집에 있는거 어제 김치도 담았겠다 대충 한 끼 때우면 그만이지만 오늘은 그러기가 싫.. 2023. 12. 27.
내가 꿈 꾸었던 진정한 자유여행 지난번 여행도 그랬고 이번 여행도 그랬고 나 홀로 여행 때는 난 호텔에서 식사는 예약하지 않는다 어느 나라 호텔이라도 마찬가지겠지만 보통 일본의 호텔이나 온천 여관은 4가지 코스가 있다 조식과 석식을 포함한 1박 2식 코스 석식만 포함한 코스 조식만 포함한 코스 그리고 식사 없이 잠만 자는 코스 나 같은 경우 가족 여행을 갈때면 조식과 석식 포함한 1박 2식 코스를 주로 이용한다 일본의 온천 여관은 그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식사가 꽤 괜찮다 난 보통 방 보다는 온천 시설과 식사의 질을 보고 예약을 하는데 나 홀로 여행일 경우는 다르다 식사 없이 잠만 자는 코스로 예약을 하는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호텔이나 여관의 경우 식사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론 저녁 식사 시간을 맞추.. 2023. 11. 13.
아들이 한국 오뎅을 좋아한다 며칠 전 신주쿠의 신오쿠보 한인 타운을 다녀왔다 요즘엔 일본에서 워낙 한국음식이 인기다 보니 웬만한 한국 식재자는 집 근처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굳이 신주쿠까지 가서 장을 보는 일의 거의 없다 일본에는 한국 제품을 파는 편의점인 한비니가 요즘 많이 생겼는데 집에서 전철 타고 두 정거장 가면 한비니도 있다 (일본에서 편의점을 콘비니라고 하는데 한비니는 한국의 韓 에다 콘비니의 비니를 합성해서 한비니라고 한다 .한비는 한국 제품을 파는 일본의 한국 편의점이다) 아무리 한국 식자재 사는데 그리 어려움이 없다고는 하지만 신오쿠보까지 나왔으니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슈퍼인 "장터"에 안 들릴 수는 없잖아 그래서 겸사 겸사 들린 한국 슈퍼 장터에서 사 온 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오뎅이다 일본도 오뎅하면 어디 내놔.. 2023. 11. 6.
어쩔수 없는 아줌마 근성 여행을 다녀왔다 계획하지 않았던 평일 4일간의 휴가라서 우리 집 두 남자에게 동행을 권할 수도 없고 그래서 혼자 떠나기로 했다 예전엔 혼자 여행을 간다는건 생각지도 못 헸는데 나이가 들면서 혼자란 게 가끔은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맘 먹었으면 훌쩍 떠나면 될 텐데 내 맘이 그렇지가 않다 내가 며칠 없다고 해서 굶어 죽지 않을 텐데 끼니 거를까 봐 걱정되는 노파심 연근도 조리고 우리집 자기야가 좋아하는 미역 줄기 볶음 가지고 볶고 여주 샐러드도 만들고 무 생채도 만들고 우리 집 두 남자가 나 없는 동안에도 잘 챙겨 먹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하지만 항상 그렇다 이렇게 만들어 두고 가도 반찬통이 거의 비지가 않는다 이렇게 만들어 두어도 그대로 남아 있는 반찬들 그렇다고 굶고 살았냐 하면 그것도 아니.. 2023. 10. 22.
일본 이자카야의 최소 요금제 디나가 동경에 왔다 내 블로그의 구독자라면 디나가 누구인지 모르는 분이 없을것 같다 정확히 20년전 우리집에 홈스테이로 와서 3년을 함께 살았던 대만 동생이다 누가 뭐래도 디나는 나에게 여동생이고 가족같은 아이다 디나는 올 한해 동안 지금 8월이니 8개월 동안 일본은 벌써 30번이나 왔다 물론 일 관계로 .. 한달에 세 네번은 일본에 온 꼴인데 동경이 아닌 동북지역이나 북해도, 교토 같은 지방이었기에 만나지는 못 했다 그런데 이번엔 여름 휴가 겸 (반은 일 반은 휴가 ..) 2주일 일정으로 동경에 와 있다 일도 겸해야 해서 우리집에 오지 않고 호텔에 묵고 있다 혼자 온게 아니라 친구 랑 친구 엄마까지 함께 왔는데 일정이 빡빡해서 우리집에 올 시간이 없단다 휴가라면서 뭐가 그리 바쁘냐니까 명목은 휴가인데 .. 2023. 8. 24.
잘 익은 오렌지 색 여주의 색다른 맛 당뇨에 좋다는 여주 몸에 좋은 건 입에 쓰다고 하더니 이 말은 바로 여주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쓰디쓴 맛의 여주를 아무리 몸에 좋다지만 도저히 못 먹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란 여자 자랑은 아니지만 어릴 적부터 꽤 음식을 가리는 여자였다 어릴 적 안 먹던 것들을 나이 들면서 먹게 된 것들도 생기더라 그 대표적인게 가지다 어릴 땐 아예 입에도 안 대던 가지가 요즘은 왜 이리 맛있는지... 생긴 건 뭐든 다 잘 먹을 것 같이 생겨 가지곤 아직도 가리는 음식이 많다 이런 나에게 쓰디쓴 여주는 당연 쳐다도 보지 않아야 하는데 그런데 난 여주를 좋아한다 물론 처음 여주를 맛봤을 땐 오만상 찌푸리며 이건 인간이 먹는 게 아니다라며 다시는 여주를 먹지 않으리..라고 했었다 그리곤 몇 년간 여주는 쳐다도 .. 2023. 8. 23.
귀하디 귀한 배추로 만든 막김치 올여름은 진짜로 진짜로 덥다 비도 예년에 비해 적게 내리는 것 같다 물론 내가 살고 있는 동경 기준이다 일본도 지역에 따라서는 물난리를 겪는 곳도 많았지만 동경을 중심으로 한 관동 지역은 가물다 올해는 동경을 관통하는 태풍도 없었다 워낙 가물어서 마당의 꽃이건 채소건 시들 시들하다 요즘은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고 있다고 하지만 요즘 일본의 물가 상승이 심상치가 않다 지금까지의 일본은 대체적으로 물가가 안정적인 편이었다 20년 넘게 일본에 살고 있지만 물가 상승을 체감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물론 오르긴 올랐겠지만 올라도 체감 할 수 없은 정도로 찔끔 찔끔 올랐기 때문인 것 같다 유일하게 물가 상승을 느끼는 것은 가솔린 정도인것 같다 가솔린은 100% 수입인데다가 국제 정세에 따라 국.. 2023. 8. 22.
당뇨에 최고라는 여주 사라다 매년 점점 더워지는 여름 우리 집 마당은 정남향이라 햇살이 뜨겁다 못해 따갑다 조금이나마 작렬하는 태양 빛을 피해 보고자 여주를 심었다 덩굴 식물인 여주의 잎으로 햇살을 조금이나마 막아 보려고.. 천연 커튼도 되고 여주도 수확해 먹을수 있으니 여주는 말 그대로 1석 2조의 작물이다 거름이나 비료 한번 주지 않고 그냥 심어만 두었는데 세상에나 주렁주렁 열렸다 여주는 천연 인슐린이라고 할 만큼 당뇨에 좋다고 하는 건강식품이다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여주는 즐겨 먹는 여름 채소 중 하나다 나도 일본에 와서 여주를 처음 알았고 처음엔 이렇게 쓴 걸 왜 먹나 했었다 장수국 일본에서도 최고의 장수 지역인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음식이 여주로 만드는 고야 참플이다 고야 참플은 일본의 대표적인 여주 요리법 중 하나다 여주에다.. 2023. 8. 15.
일본의 최고 보양식 장어 스시 길게만 느껴졌던 시어머니가 와 계시던 일주일이 지나고 보니 후다닥 이었다 긴 듯 짧은듯한 일주일이 지나고 시어머니는 어제 댁으로 가셨다 어머님 가시기 전 날 마지막 저녁식사 아들 며느리 손자 다 함께 모여서 하는 식사의 메뉴는... 날고 덥고 손이 많이 안 가면서도 이 더운 날 체력 보충도 할 수 있는 최고의 보양식 다 좋은데 돈은 좀 드는 메뉴는 바로 장어다 한국은 복날 하면 딱 떠오르는 보양식은 삼계탕인데 일본은 복날 보양식하면 장어다 일본 장어는 간장이 베이스인 달작한 소스를 묻혀 가며 구운 게 일반적이다 오늘의 장어 요리는 장어 스시다 스시라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스시가 아니다 일본은 밥 위에 뭔가를 올려놓으면 전부 스시라 한다 스시라 함는 식초와 설탕을 넣은 단초밥에 생선을 올리는 게 일.. 2023. 7. 26.
분위기, 서비스, 맛! 부족한게 뭐지? 주말 시어머니 모시고 우리 집 자기야랑 드라이브를 갔다 집에서 40여분 거리에 자그마한 댐과 널따란 공원이 있어서 드라이브 코스로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고 적당한 거 같아서 정한 장소다 사실 드라이브는 핑계였고 날도 더운데 음식에 대해 까타로운신 시어머니 점심 차리기 싫어서 점심을 밖에서 해결하기 위한 며느리의 꼼수였다 20여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을 한 후 바로 런치 전부터 눈 여겨 봐 둔 곳이었다 일단 분위기가 좋아 보였고 무엇보다 반려견 환영! 이곳의 분위기는 따로 설명하지 않고 사진으로 대신할까 싶다 7월인데 단풍이 살짝 물들어 있었다 정원의 커다란 나무들이 전부 단풍 나무였다 여긴 가을에 꼭 꼭 다시 와야할것 같다 이곳의 진짜 좋은 점이 실내에도 반려견 입장 가능하다는 거 반려견 동반 가능이라고.. 2023. 7. 25.
반려견 동반 가능한 바닷가의 멋진 카페 주말을 맞아 우리 집 자기야랑 바람도 쇨 겸 외출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장소 선정이 쉽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우리집엔 귀염둥이 모꼬짱이 있기 때문이다 모꼬짱 나이가 어느새 10살을 훌쩍 넘어 버렸다 고령견 대열에 드디어 합류하고 만 모꼬짱인지라 앞으로 얼마나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되도록이면 모꼬짱이랑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고 혼자 집에 남겨 두고 싶지 않아서 외출 장소를 정할 때 모꼬짱을 데려갈 수 있나 가 전제 조건이다 나들이 장소도 문제지만 나들이를 하면 외식을 하게 될테고 역시나 모꼬짱이랑 함께 갈 수 있는 식당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 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그리 많지가 않은 게 현실이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한 장소는 동경 남쪽에 .. 2023. 7. 10.
두들겨 패니 더 맛 있는 오이 매일 오전에 하는 모꼬장 과의 산책길애 들리는 곳이 있으니 어제 소개한 이시이 할아버지네 채소 직판장이다 매일 아침 수한 신선한 채소들 .. 내가 요즘 자주 사는 건 오이와 토마토 그리고 잉겐이라고 하는 껍질채 먹는 콩이다 오이는 4개씩 넣어서 파는데 거의 이틀에 한 번꼴로 사는 것 같다 워낙 신선해서 생으로 양념장 찍어 먹어도 너무 맛있어서 하루에 하나씩은 먹고 있다 오이로 간식 타임 ㅎㅎ 밥상을 차리다가 조금 부족하다 싶을 때 제일 빨리 만들어 내는 오이 반찬이 있으니 그건 바로 다다끼 규리라고 해서 직역을 하면 두들긴 오이다 오이를 두들겨서 무치기만 하면 되는 무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초 간단 메뉴 오이를 몽둥이로 두들겨 패고 있는데 우리 집 자기야가 물을 가지러 부엌으로 등장 내가 오이를 두들겨.. 2023. 7. 7.
시어머니를 위해 차린 밥상 오래간만에 우리 집에 오셨던 시어머니가 오늘 가셨다 한 달후에 다시 오신다는 말을 남기시고 ㅎㅎ 어제 하루 휴가를 내고 어머니와 카페에서 런치를 즐긴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 찬거라를 사기 위해 함께 마트에 들렀었다 어머니 저녁에 뭐 드시고 싶으세요? 라고 물으니 답은 아무꺼나 ... 아무꺼나 라고 하셨지만 내가 어머니 며느리로 산 게 몇 년인데 척하면 척이다 100% 생선인데 예전엔 생선 조림이나 아니면 회 아니면 구이 등등 시어머니가 직접 메인 요리를 만드셨다 시어머니는 종합 병원에서 관리 영양사로 오래 일을 하시다 은퇴를 하셨는데 사실 관리 영양사는 요리를 직접 하지 않으니 요리 솜씨와는 별개지만 울 시어머니는 요리하시는 걸 좋아하고 즐기신다 그래서 우리 집에 오시면 며느리가 출근을 하니까 저.. 2023. 6. 30.
회사 사람들에게 부러움 받았다는 남편 도시락 일하는 여자인지라 쉬는 날에는 며칠간 먹을 밑반찬 몇 가지 만들어 둔다 우리 집 자기야의 도시락도 매일 만들어야 하니까 밑반찬이 없으면 곤란하다 우리 집 자기야 도시락 만들기는 결혼 후 줄 곧 해 온 일이라 딱히 어렵다거나 일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가끔 만드는 도시락이라면 신경을 써서 멋 드러지게 만들어 주겠지만 26년간 매일 매일 만드는 도시락이다 보니 그냥 집에 있는 밑반찬 몇 가지에 고기나 생선 같은 메인 반찬 한 가지만 있으면 되니까 뭐 어려울 것도 없다 요즘엔 채소들이 제철이라 나물 몇 가지를 만들었다 부추 넣고 매콤하니 무 생채를 무치고 콩나물도 무쳤다 일본엔 콩나물 종류가 크게 3종류가 있다 대부분은 녹두 콩나물로 가격이 엄청 싸고 한국에서 먹는 대두 콩나물은 녹두 콩나물의 3배 정도 .. 2023. 6. 20.
내 치즈를 먹어 치운 양아치 참새 히로의 학교에 제출할 과제 덕분에 갑작스레 이루어진 요코하마 데이트 요코하마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었다 아침에 느지막하니 일어나 아침도 먹지 않고 나선 길이라 나도 히로도 배가 고픈 상황인지라 맛 집을 찾고 할 여유가 없었다 우리 가족이 요코하마 나들이를 할 때면 언제나 점심은 차이나 타운에서 맛있는 중식을 먹는데 중식이고 뭐고 일단 가까운데 가서 먹기로 했다 내가 알기론 일본 전국에는 차이나 타운이 몇 군데 있는데 요코하마 차이나 타운이 제일 크고 유명하다고 알고 있다 일본인들도 관광으로 많이 가고 일본 방문한 외국인들도 많이 가는 유명한 곳이다 요코하마 하면 빼 놓을수 없는 빨간 벽돌 창고의 오른쪽으로 요코하마의 유명 관광지는 다 있다 차이나 타운을 지나 해양 공원인 야마시타 공원 그리고 마차길 (바샤.. 2023.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