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은 외출 자제중 ! 뭐 먹고 사나 ..
동경은 뒤늦게 이번 주말은 코로나 때문에 외출자제중 !
그래도 코로나에 대한 인식이 워낙 낮은 일본인들
돌아다닐 사람은 다 돌아다닌다
맞벌이인 울 부부는 주말마다 외식을 하고 있었다
외.... 식 ....
당연히 안 가기로 했다
모처럼 울 가족 셋이서 넓은 거실 놔 두고
거실 옆에 딸린 우리집 방 중에 제일 작은 방에 옹기종기 모여
서로 부대끼며 보내는 하루
뭐 나쁘진 않다
게다가 가족이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 제일 귀찮은
삼시세끼 챙겨 먹기
아니 먹이기 ..
울 히로가 한끼를 책임져 주겠다고 하면서 팔을 걷어 부쳤다
히로가 대령한 한끼 !
짜잔
닭고기 넣고 케찹으로 제대로 밥도 볶았고
계란 듬뿍 넣고 만든 오무라이스
식탁으로 가져 와서 칼로 쫘악 그으니
짜잔
울 아들 히로표 오무라이스
세상에나 소스도 2개나 만들었다
왼쪽 하얀 소스는 치즈소스
생크림이랑 치즈 후추 등등등 넣고 만들었단다
그리고 오른쪽 소스는 데미크라소스
이 두 종류의 소스 히로가 직접 만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달걀을 살짝 덜 익혔으면 100점 만점인데
계란을 넘 익힌게 마이너스 감점이다
하얀 치즈 소스를 먼저 끼얹고
7
그 위에 테미그라소스를 뿌리고
히로표 오무라이스 완성 !
주부로써 맛 평가를 하자면 무조건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주부는 남이 만들어 주는건 뭐 든지 맛있으니까 ..
내 손이 안 가고 남 손이 간 음식은 무조건 맛있다
역시 울 아들은 요리에 센스가 있는것 같다
어째 소스를 그것도 2가지나 만들 생각을 했을까
그것도 따로 재료 준비 않고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
히로의 오무라이스를 만들고
난 디저트를 만들었다
내가 만든 디저트는 행인 두부
울 자기야가 특히 좋아하는 디저트이다
우유랑 한천 넣고 행인 두부 만들고
복숭아랑 파인애플은 통조림 한통씩 까 넣고
귤 대신 집에 있던 시이모님이 보내주신 뽕깡 두개 까 넣고
역시나 집에 있던 키위도 2개 까 넣었다
어째 행인두부보다 과일이 더 많이 들어 간 것 같다
행인두부 양이 넘 작았나?
아니 과일 양이 넘 많았던것 같다
오래간만에 만든 행인두부에 우리집 두 남자 좋단다
외출자제 첫날 우리집 모습이다
뭐 첫날이니까 이렇게 여유를 부리는거겠지만..
문제는 외출 자제가 어닌 동경봉쇄가 될까 그게 걱정이다
장기전이 될까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