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를 뚫어 버리는 죽순의 엄청난 파워

 

우리 집에서 제일 가까운 마트

도보로 10분정도 거리이지만 매일매일 마트에 가면 그날 필요한 것 

조금만 사면 되지만 아무래도 직장인인 나는 며칠씩 모아서 장을 보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한번 장을 보면 꽤 무겁다 

그래서  가까운 거리이지만 마트에 갈 땐 주로 차로 가는 편이다 

마트 주차장은 앞 주차장 뒷쪽 주차장 해서  60여 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꽤  큰 주차장인데 차로 가득 이었다 

그래서  비교적 비어 있는 뒷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뒤 트렁크에서 장 바구니를 꺼내려고 

차 뒤로 갔는데 어머나 순간 내가 잘 못 봤나 싶었다 

 

주차장에 죽순이 삐죽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게 아닌가

그것도 자그만치 3개씩이나..

 

 

주차장에 죽순이  있는 것도 믿기지 않지만

근데 근데 더 웃긴게  죽순이 난 자리가 바로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는 주차장이란 사실! 

아스팔트를 뚫고 죽순이 3개씩이나 ...

죽순이라....

캐고 싶다 저 죽순을..

하지만 아스팔트 사이에 꼭 끼어져 있어서  흔들어 보았지만 꿈쩍도 않는다 

절대로 캘 수 없게 단단히 박혀 있다 

죽순을 그냥 자른다면 모를까 캐려고 하려면

나뿐 아니라 아무도 저 죽순을  캘 수는 없을 것 같다

저대로 두면 죽순은 대나무가 되는 걸까?

저대로 몇 년 방치를 하면 주차장이 대나무 숲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스팔트까지 뚫고 나오는 죽순의 생명력의 엄청남에 그냥 그냥 감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