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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면서도 여유로웠던 하루

동경 미짱 2021. 5. 2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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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자기야는 이른 아침 첫 비행기를 타고 출장비로 뽕 하고 날아가 버렸고

아들 녀석은 아르바이트하러 가고 

수요일이지만 난 회사 쉬는 날인데 

회사 쉬는 날이면 뭐 하냐고 ... 

집에는 혼자인것을 ...

하지만 혼자라도 난 바쁘다 

출근하느라 미뤄 두었던 시트 빨래도 하고 마당에 나가 풀도 뽑고 

수명 다하고 시들은 꽃들도 정리를 하고 화분 몇 개 분갈이도 해주고 

바쁘고 바쁜 하루를 보냈다

마당에서 풀을 뽑고 화분 분갈이를 하는 동안 

우리 집 모꼬짱은 마당에 나와 모꼬짱이 제일 좋아하는 지정석인 나무 그늘 아래에서 

꾸벅꾸벅 좋고 있다 

모꼬짱은 마당에서의 일광욕을 즐기지만 햇살이 너무 뜨거운 날은 

저렇게 나무 그늘 아래에 자리를 잡고는 늘어지게 낮잠을 자곤 한다 

분갈이와 시든 꽃 정리를 끝낸 후  호수로 시원하게 마당의 식물들에게 물까지 주고 나서 

오늘의 노동은 끝!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혼자이니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국수를 좋아하는데 우리 집 두 남자는 소면이라 해서 국수를 차가운 쯔유에 찍어 먹는 

일본식으로 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 내가 먹고 싶은 잔치국수는 잘 먹지 않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잔치국수는 아니지만 있는 재료로 대충 국수를 말아서 먹었다 

오래간만에 먹는 따뜻한 국수와 콩나물의 식감이 너무 좋다 

오전 중에 노동을 다 했으니 오후엔 한가하다 

그래서 밀크티 한잔 만들어 마당을 나가  누워서 하늘을 보며 여유로운 

나 홀로 시간 

하늘은 이쁘고 빨래도 잘 마르고..

요즘 자기야가 재택근무라 내가 쉬는 날이어도 자기야 점심도 챙겨야 하고 해서 

쉬는 날이지만 혼자가 아니었는데 

오래간만에 집에서 보내는 혼자만의 시간이었다 

안 해도 되는 마당 정리며 분갈이로 바쁘면서도(좋아서 하는 일이라 바빠서 좋았다 ㅎㅎ)

혼자서 하늘을 보며 멍 때리며 뒹굴 뒹굴 뒹굴며 여유로웠던 시간...

이런 일상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 

그나저나 우리 집 자기야는 출장지에서 바쁜가 연락도 없다 ㅠㅠㅠ

혼자서 간 출장이 아니라 외부 컨설턴트랑 함께 간 출장이라서 그런가 보다 하면서도 

쬐께 서운하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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