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일상 /동경 변두리 울 동네

이걸 따? 말어 ? 고민되네

동경 미짱 2022. 5.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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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도보 10분이면 회사 도착이다
10분이란 이 짧은 시간이지만 아침 출근 시간은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걷는다
출근 시간 20분 전에 집을 나서고 5분전이 회사 도착
그리고 회사에서 근무 시작전 10분의 여유를 즐기고 출근 타임카드 체크 ( 어떨 땐 그 시간도 빠듯해서 15분 전 집을 나서고 출근 5분 전 회사 도착일 때도 꽤 있다 )
그리고 근무 시작 !
출근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대부분 공감할 것 같은데 아침에 2, 3분만 빨리 나와도 여유로운 출근 시간이지만 아침 출근 시간의 1분은 너무도 귀중해서 딱 맞춰서 집을 나서고 집을 나서면 빠른 걸음으로 그냥 앞만 보고 걷는데 오늘은 어쩌다 보니 출근 준비를 마치고 나니 평소보다 이른 25분 전 ( 금요일은 자기야는 재택근무 히로도 학교를 가지 않는다 하니 나만 출근하면 되니 비교적 여유로운 아침시간 었다)
5분을 미적거리다 나갈까 하다 어쩌다 가끔은 일찍 나가자 하고 나선 5분 여유로운 출근길

집에서 회사까지 가는 10분의 거리 사이에 커다란 공원이 하나 있다
그냥 널찍한 잔디 공원인데 공원 주변을 빙 둘러 가며 키 작은 철쭉 같은 꽃나무가 심어져 있고 키 작은 꽃나무 사이사이 키 큰 나무가 몇 그루의 심어져 있는데
비교적 여유로운 기분 좋은 아침 출근길
공원 입구에 꽤 커다란 나무가 하나 있는데 걷다가 무심코 올려다보니 뭔가가 달려 있다
아! 저거 나 뭔지 알아
이름이 뭐였더라 … 음 저거 먹을 수 있는 건데 …
이름이 생각 안 남
그래서 얼른 사진 찍어서 검색을 해 봤다

오디란다
맞아 이거 오디 ㅎㅎ
빨간색에서 더 익으면 꺼먼 색으로 변하는 오디였어

주렁주렁 많이도 달렸다
가만 … 저게 오디라면 이 나무가 뽕나무???
진짜네 이 나무가 뽕나무네

벌써 몇 개는 빨갛게 물들고 몇 개는 까맣게 익어 가고 있었다
여기에 오디나무가 있었구나
매일 출근길에 한번 퇴근길에 한번 적어도 두 번은 지나다니는 길인데 어째 지금껏 내가 몰랐을까

주택가 공원에 이렇게 있는 내가 매일매일 보고 지나다녔던 나무가 뽕나무였다는 걸 이제야 알다니 …


이 공원에는 복숭아나무도 몇 개 있다

복숭아나무는 여기에 있다는 걸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봄이 되면 이쁜 복숭아꽃이 만발해서 모를수가 없는 복숭아 나무다

복숭아 꽃이 만발하더니 작은 복숭아도 주렁주렁 달렸다
크기가 작은걸 보니 개 복숭아인 것 같아

벌써 몇 개는 불 그럼 하니 물든 게 익어 가는 것 같아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복숭아가 아니라 개 복순아이다 보니 아무도 따지 않고 그냥 방치 상태다

퇴근 후 집에 와서 검색을 해 보니 개 복숭아로 효소나 술을 담근다는 걸 알았다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지만 올해 한번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몇 년 전이 보니 저 대로 방치해 두어서 온통 벌레가 먹고 바닥에는 엄청 많은 개 복숭아가 떨어져서 뒹굴고 있었던 기억이 있다

아직은 벌레도 먹지 않아서 모양도 이쁘다
따? 말어?

뽕나무 잎이랑 개 복숭아에 대해 검색을 해 보니
이게 몸에 엄청 좋다네
뽕 나무 잎으로 차를 만들어 마셔도 되고 분말로 만들어 뒀다가 요리에 넣기도 한다고 하고
작고 맛이 없어서 먹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개 복숭아는 효소나 담근 술이 되고 게다가 몸에 엄청 좋다고 하고 …
진짜 이렇게 많은 효능이 있다고?라는 의심이 즐 정도로 몸이 좋다고 하네 ….
그렇단 말이지 ….
따? 말어? 의 고민에서
따 로 점점 무게가 옮겨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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