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지만 다 다른 취향
주말 자기야 랑 나랑 둘이서만 점심 외식을 다녀왔다
외식을 하는 동안 히로에게서 라인이 왔다
주말 저녁은 엄마 아빠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히로가 저녁을 만들겠다고 했다
히로가 나에게 라인을 보낸것은 외식을 마치고 집에 올 때 저녁에 만들 메뉴에 필요한 재료를
사 와 달라는 것이었다
항상 그렇다
히로가 밥을 할때면 엄마가 좋은 재료로 더 잘 골라오니까 엄마가 장을 봐 달라는 건데
결국 자기 주머니가 아닌 내 주머니에게 재료값이 나간다
아주 계획적인 히로의 전략이기도 하고 내가 보면 집에 있는 재료인지 아니면 사야 하는재료인지 단번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전에는 히로가 장까지 다 봤었는데 집에 있는 재료를 또 사 오곤 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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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대하는 한일 부부의 자세
우리 집은 11월 말이 기념일이 많다 아니 많다기 보다는 중요한 기념일이 2개나 있다 하나는 내 생일이고 또 하나는 결혼기념일! 하지만 11월 말부터 12월말까지 나는 1년중 제일 바쁜 시기다 '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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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가 사 오라는 재료들
다메릿구? 구민? 고리안다?
이것들이 다 뭐냐고?
딱 보니 양념들인 것 같은데 대충 집에 있는 걸로 만들지 도대체 뭘 만들려고 듣도 보도 못한
양념들을 사 오라고 하는지...
전부 사 왔다
작은 티 스푼 한 스푼을 위해 사 온 조미료들...
조미료 값만 해도 한 끼 밥값이 되겠다 ㅠㅠ
그렇게 히로는 요리를 시작했고 꽤 오랜 시간을 기다린 결과
히로가 엄마 아빠의 결혼기념일을 위한 저녁밥상이 차려졌다
모차렐라 치즈를 곁들인 이탈리안 샐러드!
이건 뭐 다 아는 맛이니 평가 생략하고
햄이랑 각종 채소를 넣고 오랫동안 끓여낸 토마토 수프
난 저녁 밥상 메뉴 중 이게 제일 맛있었다
오랫동안 끓여내서 채소의 맛이 제대로 다 우려 난 수프가 내 입에 딱이었다
몸을 따뜻하게 데워 주는 게 너무 좋았다
이 수프는 정말 내 취향
우리 집 자기야의 엄지 손가락 척하니 세우게 했던 샐러드
베이컨도 굽고 식빵도 잘게 잘라서 구웠다
샐러드 소스도 히로가 직접 만들었는데 치즈가 베이스란다
샐러드 치고는 꽤 귀찮은 과정을 거친 손이 많이 간 샐러드다
우리집 자기야는 다른 것도 다 맛있지만 이 샐러드가 진짜 마음에 든단다
우리집 자기야 취향
카레인데 시판의 카레 룰을 사다 만든 게 아니라 정부 히로가 만들었다
히로가 사 오라 부탁했던 각종 스파이스와 토마토를 넣고 만든 스파이스 닭고기 카레!
밥도 그냥 흰쌀밥이 아닌 버터랑 마늘을 넣고 만든 버터 마늘 밥이다
히로는 자기가 만들어 놓고선 먹자마자 맛있다고 난리 난리
진짜 맛있다면 이 스파이스 카레는 다시 만들겠단다
이건 히로 취향
나는 채소 토마토 수프
우리 집 자기야는 샐러드
히로는 스파이스 카레를 오늘 저녁 최고의 메뉴로 꼽았다
각자 취향이 달라서 오히려 좋았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 많이 먹고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 양보하며...
히로의 촌평!
메뉴 설정이 어려웠단다
폼 나게 차릴려니 떠 오르는 건 스파게티였단다
하지만 항상 스파게티를 만들면 식상할 것 같아서 메뉴 선정에 고민이 되었다고 한다
나랑 자기야는 히로가 만드는 스파게티를 좋아하니까 스파게티로도 충분했는데
히로가 그렇게 고민을 했을지는 몰랐다
생일이다 결혼기념일이다 그런 기념일에 히로가 밥을 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히로가 차려준 엄마 아빠의 결혼 24년 저녁 밥상은
최고의 만족스러운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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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번째 결혼 기념일날에 주절 주절
우리 집 자기야에게서 라인이 왔다 오늘 저녁 외식하자고... 갑자기 웬 외식이냐면 29일은 울 부부의 결혼기념일이기 때문이다 24년을 함께 해 온 오래된 부부다 ㅎㅎㅎ 결혼기념일이지만 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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