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없는 일본 주택 골목에 있는 특별한 공간
우리 집 주변은 주택가다
그 흔한 아파트는 없고 단독 주택들만 있다
단독 주택이다 보니 골목이 많고 도로로 연결되어 있는 골목도 있지만 막다른 골목들도 많이 있다
일본 주택가의 막다른 골목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며칠 전 우리 반의 회비를 수금하기 위해서 집집마다 돌아다니다 찍은 사진이다
집이 있고 집 옆에 차가 세워져 있고 앞 쪽에도 주차장 같은 꽤 넓은 공간이 있다
안쪽에 차가 세워져 있으니 분명 저 곳이 주차장일 것 같은데 주차장이 2개인가?
차가 세워져 있는 주차장과 앞쪽 공간의 지면을 보면 다른 점이 있다
차가 세워져 있는 곳은 시멘트이고 앞쪽 차가 세워져 있지 않는 곳은 아스팔트다
결론을 말 하자면 차가 세워져 있는 시멘트 바닥은 저 집의 사유지인 주차장이고
앞 쪽에 아스팔트는 저 집 땅이 아닌 공유 토지 즉 도로다
차 2대 정도는 세울 수 있을 것 같은 꽤 넓은 공간이다
이 공간의 오른쪽 부분은 막다른 골목이다
울 동네의 또 다른 막다른 골목이다
이곳 또한 집과 집 사이에 주차장 같은 공간이 있다
역시나 주차장의 지면과 이 공간의 지면이 다르다
역시나 아스팔트다
차 2대는 세울 수 있을 것 같은 꽤 넓은 공간!
이런 공간은 길이 연결 되어 있는 골목에는 없다
오직 막다른 골목에만 있는 공간이다
퀴즈 !
일본의 주택가 막다른 골목에 있는 이 공간은 과연 뭘 하기 위한 공간일까요?
얼핏 생각하면 일본은 노상 주차를 하지 않으니까 집에 방문한 손님들이 차를 주차하라고 만들어 둔 공간이 아닐까
라고 생각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공간이라면 왜 막다른 골목에만 있지?
길이 연결되어 있는 곳에도 손님이 오는데 왜 그런 골목엔 이런 공간이 없지?
그렇다면 이 공간은 방문한 손님이 노상 주차, 주차 위반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공용 주차장이 아니란 거다
그런 이 공간은 뭐지?
힌트는 막다른 골목!
이 공간은 막다른 골목에 들어온 차들이 돌아서 나갈 수 있도록 유턴을 하는 공간이다
하루 종일 있어도 길을 잘못 들어서 이 공간을 이용해 유턴을 하는 차는 거의 볼 수가 없다
배달이나 택배차가 막다른 골목에 들어왔을 때 이런 공간이 있으면 편히 차를 뺄 수 있으니
아주 유용한 공간이다
일본의 주택가 막다른 골목에는 차를 유턴해서 돌아 나올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하루 종일 비어 있는 공간이지만 동경 변두리다 보니 한 집에 차 2대인 집이 많지만 그렇다고
이 공간에 차를 세우는 사람은 절대로 없다
차가 2대 3대일 경우에도 우리 동네의 경우 노상 주차는 절대로 없다
차가 많아서 집 주차장에 세울수 없으면 근처 주차장을 빌려서 주차를 하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 차를 살때 차고지 증명이 없으면 신차도 심지어는 중고차도 살 수 없는 일본이니까
그렇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