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으로써 코로나 시대로 좋아진 점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우리 가족은 2번 코로나에 걸렸었다 

첫 번째는 동경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확진자가 늘었을 때 

그때는 코로나 걸리면 큰 일이 난 줄 알고 회사에서도 지금 생각하면 호들감이라 할 정도로 

난리 난리 였을때 첫 번째 코로나에 걸렸었고 

그리고 두번째는 코로나 걸렸다고 해도 격리도 알아서 하라고 할 정도로 코로나에 대해 

무덤덤해질 때였다 

다행히 첫번째도 두 번째도 너무 가볍게 넘어갔었고 후유증도 전혀 없었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집 자기야는 일 년 이상 집에서 재택근무를 했었다

그 후 코로나가 안정 되어가면서 일주일에 세 번  두 번  한번...

그러다 지금은 재택근무는 제로!

지금은 매일매일 열심히 출근을 하고 있다 

우리 집 자가야는 가끔 재택 근무 했을 때를 그리워한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재택근무를 하고 싶다는데 

우리 집 자기야 회사의 경우 아직도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재택근무를 인정하고 있지만 

직책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은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이 없어서 우리 집 자기야도 남의 눈치 보느라 

재택근무 없이 출근을 하고 있다 

그.. 런.... 데...

현재 우리 집 자기야는 지난주 화요일부터 재택근무 중이다 

목이 아프고 콧물이 나고 기침이 나고..

병원에 갔더니 열이 없다고 코로나가 아니며 여름 감기라는 진단을 받고 약을 받아 왔었다 

하지만 다음 날도 기침이  나오니 병원에선 코로나가 아니라고 하지만 

콜록콜록 대면 직원들이 신경 쓸까 봐 재택근무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약을 먹어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기침과 가래가 특히 가래가 끊임없이 나와서 

오늘 다시 병원에 갔다 

 

감기라면서 약을 한 보따리나 받아왔다 

병원에서 뭐라고 하더냐고 물으니 역시나  열이 없으니 코로나는 아니라 하고 

여름감기인데 바이러스 감염까지  같이 된 것 같다고 한단다 

 

나 : 바이러스? 무슨 바이러 스래?

자기야 : 몰라 그냥 여름 감기에 뭔가의 바이러스가 같이 온 것 같대

나 : 뭔 소리야.  무슨 바이러스인지도 모르는데  약 처방을 어떻게 해 

자기야 : 열이 없으니 코로나가 아니래...

이번엔 항생제까지 받아 왔다 

벌써 8일째인데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는데 뭔지 모르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라니 

영 미덥지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게 식욕이 왕성하다는 거 

진짜 잘 먹고 있다 

이번에 받아 온 약을 먹고 나아지지 않으면 병원을 바꿔 봐야겠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좋아진 점은 

예전 코로나 전 시대라면 감히 재택근무는 꿈도 못 꿨었다 

몸이 안 좋으면 유급이나 월차  같은 휴가를 내고 쉬어야 했었다

휴가를 내고 쉬면 업무가 밀려서 오래 쉴 수가 없으니  하루 이틀 쉬고는 참을만하면

웬만하면 출근을 해야  했었는데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재택근무란 게 생겼으니 

재택근무를 하면  업무가 밀리는 일이 없어서  부담이 없어서 얼마나 좋은지...

오전에 병원에 가서 받아 온 약을 먹었지만 아직은 전혀 호전되지 않고 있다 

내일도 출근하지 못할 것 같다

감기라곤 하지만 길어지니 조금 걱정이 되긴 한다 

 

재택근무 중인 우리 집 자기야 덕분에 우리 집은 24시간 에어컨 풀가동 중이다 

이번 달에 전기요금이 또 올랐다는데 빨리빨리 나아서 얼른 출근합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