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한 여름의 우리집 마당 정원

동경 미짱 2024. 7.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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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더워도 너무 더운 날의 연속이다

덥다고 마당에 나가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덕분에 우리 집 마당은 점점 정글화가 되어 가고 있다

마당에 빨래 널러 나갔다가 내 눈에 확 띄이는 강렬한 색

원추리 꽃이 폈다

원추리 .. 참 이쁜 애다

봄에 여리여리한 잎은 나물로 일용할 양식이 되어 내 입을 즐겁게 해 주더니

여름엔 예쁜 꽃이 펴  내 눈을 즐겁게 해 주니 말이다

 

 

옆 집 담장을 살짝 넘어 간 우리 집 원추리  (건너는 옆 집 주차장임)

옆집 가즈꼬 언니네의 눈도  즐겁해 해 주고 있겠지..

우리 집 원추리가 옆집을 넘어갔듯 

옆집 백합이 우리집을 넘어왔다 

분명 옆집 꽃이건만 마치 나의 정원인양 내가 즐기게 되는 옆집 백합이다 

설마 가즈꼬 언니가 나에게 관람료 내라곤 하진 않겠지 ㅎㅎㅎ

 

우리 집엔 하얀 백합도 있다 

하지만 아직은 봉오리도 생기지  상태다 

같은 백합이라도 피는 시기가 살짝씩 다른 듯...

마당 구석진 곳에 있는 꽃들은 피는 것도 모르고 있다가 지는 꽃을 발견하고선 

아쉬워할 때가 간혹 있다 

올해는 선인장 꽃이 그랬다 

봉오리를 보고선 내일쯤 피겠다 했었는데 그 내일이란 날에 마당을 나가 보지 못했고 

이쁜 선인장 꽃이 아닌 말라 비틀어진 꽃의 흔적만 아니 흔적을 알아차리기 못할 정도로 

말라 비틀어진 것을 발견 ㅠㅠㅠㅠ

1년에 딱 한번 그것도 단 하루밖에 볼 수 없는 선인장 꽃이 내심 아쉬웠는데 

오늘 다른 봉오리를 발견했다

그것도 2개씩이나..

1년을 기다리며 보는 결실!

내 이번만은 놓치지 않으리라 다짐해 본다 

(꽃 하나 보기 위해 다짐이나 하다니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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