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작은 마당 연못의 작은 송사리
동경 미짱
2024. 7.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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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덥다
입버릇처럼 입에 붙어 버린 덥다는 말..
여름에 더운 게 당연한 거지만 여름이 되면 겨울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싶고
겨울이 오면 춥다고 빨리 여름이 왔으면 좋겠고 참 줏대 없이 왔다 갔다다
장마라곤 했었는데 장마 같은 비는 없었다
덕분에 우리 집 마당의 작은 연못의 수위가 자꾸만 낮아지는 것 같아서
연못에 물을 채워 넣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나의 일중 하나이다
엄청난 속도로 그 개체가 수 없이 늘어나는 수생 식물들도 좀 걷어 내주고
물도 채워 주고
분명 있어야 할 송사리들이 보이지가 않는다
송사리란 게 워낙 작은 데다가 가만히 있기를 못하고 요리조리 헤엄쳐 다니니까
찾기가 쉽지가 않다
혹시 이 더운 날씨에 송사리들이 저 세상으로 가 버린 게 아닌가 불안한 마음을 안고
물 풀들을 치워가며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데
짜잔 하고 나타난 작고 작은 송사리 한 마리
근데 얘가 얼마나 잽싼지 카메라를 켜는 동안 사라져 버렸다
카메라 on 시킨 후 대가를 탔다
또다시 짠 하고 나타난 송사리
한 마리 두 마리..
하얀 송사리 두 마리 발견
그런데 오렌지 색 송사리도 있어야 하는데 어째 안 보인다
어디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건지 어쨌든 건강하게 헤엄치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다
우리 집 작은 마당의 작은 연못에서 잘 살고 있는 작은 송사리들 ㅎㅎㅎㅎ
송사리가 살고 있는 작은 연못 위로
잘 자라고 있는 작은 키위들...
어째 우리 집은 작은 것 투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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