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마당에서 캠프 화이어
가을 ..
어딜가도 단풍이 곱게 물들어 1년중 여행 하기 제일 좋은 계절이 아닌가 싶다
주말이라 단풍 여행 하기 딱인데 이번 주는 나가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집 자기야가 감기기운이 살짝 있다는 거고 난 되도록이면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주말이마 휴일은 나가기가 싫어서다
단풍 구경삼아 바람도 쇨겸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 꿀둑 같지만 월, 화, 수 대체 휴일등등으로 3일간 쉬니까 주중이라 우리집 자기야와 함께 할 수 없지만 모꼬짱이랑 둘이서 2박 3 일의 단풍 여행을 떠날 생각이다
문제는 어디로 갈 것인가인데
여기도 좋고 저기도 좋고 그래서 아직 목적지는 정하지 못 했다
주말 여행을 가지 못한게 약간 섭섭해서
마당에서 캠프 화이어를 하기로 했다
언제나 이런 일은 우리집 자기야 담당이지만
오늘은 감기 기운이 있다하니 내가 불을 피웠다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에서 우리집 자기야의 등장!
불을 피우고 제일 먼저 한 일은 고구마 하나 던져 넣기!
캠프 화이어에 고구마가 빠지면 섭하니까
오늘의 에피타이저
토마토에다가 양파 잘게 다져 올리고 마당에서 바질 따다가 썰어 올린후 올리브 오일 몇 바퀴 돌려주고 마지막 후추 갈아주면 끝 !
11월인데 우리집 마당의 바질은 아직도 건재하다
바질 잎이 좀 질기긴 하지만 먹을만 함 ..
이런 분위기에 평소라면 우리집 자기야의 위스키가 등장 해야 하지만 오늘은 마실 생각 없다고 해서 평소에 마시지 않는 내가 오늘은 자기야 대신 한 잔 !
오키나와 산 파인애플로 만들었다는데 알코올 3%이서 음료수 수준이다
오늘의 메인
이 또한 평소라면 당연히 고기를 구워야겠지만 오늘은 우리집 자기야의 감기 기운 때문에 뜨끈한 스프 만두
한 사발 씩
소세지도 구워주고
가득한 구름 속에서 살짜기 모습을 드러낸 초승달 님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하더니 구름이 잔뜩이다
화이어 ㅎㅎ
뜨끈한 스프로 속도 뜨끈하고
화이어 덕분에 몸도 뜨끈하고
비록 캠프장은 아니지만 마당에서의 캠프 화이어
너무 만족스러운 마당 캠프 화이어였다
고구마가 잘 익었다 ㅎㅎ
평소에 고구마 같은 건 잘 안 먹는 우리집 자기야지만
이 고구마는 먹어야 겠다길래 사이좋게 반반 나눠 먹었다
음 … 사실은 모꼬짱도 엄청 먹었다
근데 댕댕이들은 왜 고구마를 이렇게나 좋아할까?
그야 맛 있으니까 ㅋㅋ
마지막은 불 멍 …
멍 하니 한참을 불멍을 하고 있는데 시드니에 있는 히로에데서 사진이 몇 장 왔다
음 … 잘 지내고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