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는 멀고 험한 길
드디어 한국으로 출발하는 날
동경에서 한국은 너무나 가까운 거리인데
비행기 타는 시간만 따지자면 2 시간도 안 되는데
그런데 현실은 하루종일 걸린다
비행기 시간은 2 시 20분
집을 나선 건 아침 9시
뭘 그리 일찍 나가냐고 물어 보신다면 …
나의 한국까지의 멀고 긴 여정을 풀어 보고자 한다
우리집은 동경에서 서쪽에 위치한 변두리이고 나리타 공항은 동경에서 동쪽에 위치한 치바현에 있다
복잡한 동경 중심가를 지나 서쪽에서 동쪽으로 정 반대에 위치 해 있다
우리집에서 공항까지 전철로 걸리는 시간은 2 시간 50분
이번 한국행은 내가 혼자 먼저 가고 우리집 자기야는 이틀후에 따로 오기로 했기 때문에 나는 공항까지 전철로 가기로 하고 우리집 자기야는 차로 가서 돌아 오는 날 둘이 같이 차로 올 예정이다
그래서 난 오늘 차가 아닌 전철로 가는 것이다
9 시 집을 나와 역까지 가서 전철을 타고 어쩌고 저쩌고 해서 나리타에 도착한게 12시전이었다
나리타 공항까지 너무 멀다고 하면 어떤이는 지바현에 있는 나리타가 아닌 동경에 있는 하네다 공항으로 가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하네다에서는 서울밖에 없다는 …
출발 2 시간 20분 전에 공항 도착했으니 적당한 시간인 듯 ..
12시에 공항 도착출국 수속을 하고 2시 20분 비행 시간까지 기다림
피곤 했던지 비행기 타자마자 꾸벅 꾸벅 졸았고 졸다 보니 대구 도착
2시간 정도의 비행 후 드디어 대구 도착 !
입국 수속에 짐 찾아 나오니 5시가 넘어 있었다
차는 왜 이리 많고 막히는지 집에 도착하니 6 시 전이었다
아침 9 시에 일본 집을 나와 대구 친정집에 도착한게 오후 6 시이니 장장 9 시간이나 걸렸다
아침에 집을 나와 노을이 곱게 물들 즈음 도착했다
일본에서 대구 …
비행 시간은 겨우 2 시간이 채 안 되지만 서울이 아닌 대구 라는 지방이기에 너무나 멀고 먼 여정이 었다
이래서 서울 서울 하나보다
서울이었다면 가까운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을
한다면 훨씬 가깝고 편할텐데
게다가 서울은 편수가 많아서 가격도 더 싸고
편수가 많아서 시간대로 골라 탈 수도 있는데
그래서 서울 서울 하는 거겠지 ..
한국 온 첫 날부터 얼마나 먹었는지 배가 빵빵이다
한국 집은 왜 이렇게 먹을게 많은지 ….
게다가 왜 또 다 맛있냐고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