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마당 키위 수확

동경 미짱 2024. 12. 3. 23:04
반응형
728x170

요즘 동경 날씨가 따뜻해도 넘 따뜻하다
12월인데 오늘 낮 기온이 18도까지 올라 갔으니 겨울인지 봄인지 착각에 빠질 정도다  
한 낮의 햇살은 너무 따사롭다
추워지기 전에 해 두어야 할 일이 생각났다
그건 바로
마당의 키위 따기

한국 가기전까지만 해도 아직 딱딱했던 과육인데
한국 갔다 왔더니 꽤 말랑 말랑 해 졌고
어떤건 쭈굴 쭈굴해 진 것도 있었다
키위 나무를 심은지 3년차에 대박 수확 !

큰건 꽤 큼직하고 작은건 진짜 쬐끄만하고
마당 키위답게 가지 가지 ..

며칠 더 숙성 시키면 더 달달하고 더 맛있어 질것 같은 느낌 !

가볍게 100개는 넘을것 같은데 이걸 다 어찌 처리할까 잠시 고민하다
내린 결론이 큼직한건 골라서 숙성 시켜서
과일로써의  키위로 맛나게 먹고
일부는 퍼 주기 좋아하는 한국임 답게 회사 한국인 후배인 윤짱에게 좀 나눠 주고
크기가 작은 거랑 약간 쭈굴 쭈굴 해 진건 껍질을 까서 믹서에 갈아 즙을 낸후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고기를 잴때 넣을까 싶다
고기 재울때 키위 넣으면 고기의 육질이 부드러워 지는 연육작용이 뛰어나니까
그리고 샐러드의 드래싱 만들때도 넣을 생각이다
음 … 키위 주스도 맛 있을것 같긴 한데..
내년엔 더 많은 키위가 주렁 주렁 열릴것을 기대 해 본다
수확하고 나면 가지 치기를 해 주어야 하는데 어디를 얼마나 잘라 줘야 하지?
아까워서 가지 치기를 어떻게 하지?
초보 농부의 공통점이 아까워서  자르지 못 한다는 건데
안 자르고 두면 더 많이 열릴것 같은데 애써 키운 가지를 왜 잘라 주어야 하는건지 …
그런데 아까워 말고 과감히 잘라 주어야 더 잘 자라고
다음해에 더 많은 열매가 열린다니  참
신기하다 ..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