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에 있는 데이트 명소 다까오산
12월이면 분명 겨울인데 동경은 참으로 따사롭다
오늘 낮 기온은 17도 ..
한낮에는 조금 걷다보면 살짝 땀이 나서 윗 옷을 벗어서 손에 들고 걷게 되는 참으로 따사로운 12 월이다
한참 바쁠 12월의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주말 근무는 피할수 없고 대신 평일인 금요일 오늘이 오프다
이번주는 너무 바빴고 피곤 했기에 집에서 뒹굴 뒹굴 거릴까 생각 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창문으로 들어 오는 화창한 햇살의 유혹을 떨쳐 버리지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집을 나섰다
오늘의 목적지는 다까오산 高尾山
주소지는 동경이며 경치가 너무 아름답고 정상에 오르면 멀리 후지산도 보이고
케이블카를 타고 편히 올라 갈수도 있고
중간 지점에 커다란 신사도 있고
리프트를 타고 주변 경관 구경 하며 오를수도 있고
쉬운 코스 , 경치 좋은 코스 본격작인 등산 코스 등등 6 개으 등반 코스가 있어서 일본인들에게도 인기 짱인 곳이지만 다까오 산을 오르다 보면 외국인들도 정말 많다
특히 서양인들 …
따뜻한 동경 답게 12월에야 단풍이 절정이다
올해는 다른해 보다 조금 늦긴하지만 ..
12월은 바빠서 나들이 할 날이 거의 없는데
바쁘지만 피곤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나오니 피곤함이
싹 사라지는 듯하다
집에서 뒹굴 거리지 않고 나오길 참 잘 했어요 ㅎㅎㅎ
당일치기로 가볍게 산행을 즐길수 있는 다가오산은 동경 시민의 휴양처요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
올해 87이신 울 시아버지는 동경에서 대학을 나오셨는데
대학시절 이 곳 다까오산에서 데이트를 하셨다고 들었다
데이트 상대는 울 시어머니가 아니심 ㅋㅋㅋㅋ
데이트 명소답게 젊른 커플이 많다
케이블카와 리프트가 있어서 멋지게 차려 입고 스커트에 구두를 신고 오는 사람도 있고 등산북 차림으로 갖춰 입은 사람도 있고 각양각색이다
드디어 정상이 눈 앞이다
운이 좋게도 날이 좋았고 날이 좋으니 후지산 선명하게 보였다
날이 좋아야만 게다가 구름이 없어야만 보이는 후지산이라 다까오산 정상에서 이렇게 선명하게 볼수 있는 건 정말 운이 좋이야만 가능하다
그래서 기분 좋음 ㅎㅎ
자 .. 올라 왔으니 이젠 내려 가야지 ..
내려 가는 길은 4 호 코스로 정했다
단풍 구경하며 힐링하며
제대로 힐링한 하루였다
아 … 이쁘다 ..
집에서 뒹굴지 않고 나들이를 나선 대견한 나에게 주는 선물은 따뜻한 라떼 한잔과 달달한 디저트 …
토, 일 주말 근무다
전쟁같을 주말 근무를 기분 좋게 할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