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시어머니가 보내신 음식들
우리집 자기야는 27일부터 나고야 시댁에 혼자 가 있다
연말에 근무가 있는 마누라 두고 혼자서 귀성을 한 것이다
며느리인 나는 올 마지막말인 오늘도 출근해서 근무 중 ! ㅠㅠㅠ
시어머니에게서 라인이 왔다
조금전 우리집 자기야가 시대식에서 동경으로출발을 했다고 하시는데
난 우리집 자기야가 새해도 시댁에서 맞이할 거라 생각을 했기에 나 혼자 보내는 연말연시에 나 혼자 새해를 맞이 한다 생각하고 장도 보지 않았고 음식은 아무것도 만들지않았는데 센스 있으신 울 시어머니는 마지막 날까지 근무하는 며느리를 위해 ( 어쩜 며느리를 위한게 아니라 당신 아들을 위해서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긴 하지만 ㅎㅎ)
간단하게 이것 저것 만들어 보내셨다고 하셨다
올 마지막 날이지만 장을 보지 않아서 저녁에 뭘 먹어야 하나 했는데 한시름 덜었다
일본은 한해의 마지막 밤은 소바를 먹는다
年越しそば라고 하는데 한 해를 넘기며 먹는 소바인데 한국에서는 떡국을 먹어야 한 살 먹는다는 말이 있는데 같은 의미이다
우리집 자기야에게 소바를 먹어야 하냐니까
나고야에서 먹고 와서 안 먹어도 된다고 …
그래서 올 해에 먹는 마지막 음식은 시어머니가 보내주신 음식을 먹기로 했다
막상 먹으려고 하면 별로 먹을것도 없는데 오세치는 참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울 시어머니도 예전엔 제대로 만드셨는데 요즘은 연세도 있으시고 귀찮으시다며 대충 간단한 것만 만드시는 것 같다
하긴 50대 며느리도 나이 들었다고 만사가 귀찮은데
팔순 시어머니가 귀찮다고 하시는데는 무조건 인정이다
시댁 마당에 있는 남천을 따다가 장식을 올리셨다
난 추우니까 따듯한 돈지루( 무, 당근 , 연근, 우엉 같은 각종 구금 채소와 돼지 고기를 넣고 된장으로 간을 한 일본 가정식 국물 요리) 만 만들어 한 그릇 내는 걸로 끝 !
예년 같으면 우리집에서 시부모님이랑 히로까지 3 대가 모여 연말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 했는데 올해는 시 부모님도 오시지 않으시고 히로도 없어서
우리집 자기야랑 나랑 둘이서 조용히 연말을 보내고 있다
정말 조용하다 ㅎㅎㅎ
조금전 히 히로와 영상 통화를 했다
시드니에서 불꽃놀이를 보며 카운트 다운을 기다린다고 ..
올해는 히로는 엄마 아빠가 아닌 여자친구와
시드니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영상 통화에서 본 히로는 아주 즐거워 보였다
내년은 또 어떤 한 해가 될지 기대가 된다
올해보다 조금이라도 더 발전된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 올 한해도 깊은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웃을 일만 가득 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