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맛 있는 밥은 남이 해 주는 밥 !
가끔은 엄살도 필요하다 !
내일이 어쩔지 모르니 건강은 자신하면 안 된다지만
현재까지의 나는 참 건강한 편이다
특별히 아프곳도 없고 감기도 잘 안 걸린다
50이 넘은 나이에 그 흔한 영양제 심지어는 비타민 조차도 먹지 않고 살고 있다
오직 밥 심으로만 살아가는 여자다
그 흔한 보약이란것도 지금껏 단 한번도 먹어 본 적이 없다
지인들은 그래도 우리 나이에는 하다 못해 비타민 이라도 챙겨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까진 …
가끔 직업병으로 허리가 뻐근하다거나 손목이 가끔 말썽을 부리는 정도 ( 서서 하는 일인데다가 케이크
만드는 일이 손목을 많이 쓰는 일이다 보니 직업병이라고 해야하나 자주는 아니고 무리를 하면 1년에 한번쯤은 손목이 시큰 거릴때가 있다)
말썽을 부린다고 하지만 병원 가지 않고 집에서 케어하고 조심하면 다시 좋아지는 정도다
내가 그 비싼 보험료를 왜 내나 싶을 정도다
병원은 건강 검진때만 가는 걸로 ㅎㅎㅎ
워낙에 병원 갈 잏이 없다보니 1년에 한번 건강 검진 만큼은 빠지지 않고 받고 있다
아 ! 작년엔 꽃 가루 알레르기로 병원 한번 갔었다
그러다 보니 가끔 조금만 아파도 우리집 자기야에게 세 배 네배 부풀려 아프다고 엄살을 부리곤 한다
지난주 허리가 뻐근해서 5일을 쉬었다
물론 출근 못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허리는 조심을 해야 될것 같아서 겸사 겸사 휴가를 내고 쉬었었다
명목상으로는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였다
마누라의 세배 네배 부풀려 허리 아프다고 앉았다 일어설때 “ 아야야야 ” 라는 효과음도 넣어 주고 했더니 우리집 자기야의 애정 가득한 몇 번의 마사지 서비스도 받았다
그리고 주말인 토요일은 우리집 자기야가 만두를 구워 마누라에게 밥상을 대령 했다
물론 냉동 만두이긴 했지만 세상에서 제일 맛 있는 밥은 내 손 거치지 않고 남이 해 주는 밥인지라 너무 너무 맛 있었다
냉동이건 말건 어쨌든 마누라 대신 밥상을 차린 우리집 자기야에게 반주로 맥주을 마실것을 허 하노라 ㅎㅎㅎㅎ
그리고 일요일
마누라 허리는 멀쩡 하지만 “ 안 움직이면 안 아픈데 움직이면 아직은 좀 아프네 ..” 라는 뻥에
오늘도 밥 하지 말라며 스시 ( 초밥 )
자기야가 집에 있는 주말 이틀동안 한번도 밥을 하지 않고 남이 해 주는 밥을 먹으며 지냈다
진짜 세상에서 제일 맛 있는 밥은 남이 해 주는 밥이란걸 재 확인 !
어쩌다 몸살에 걸려도 나름 힘들고 아픈데도 혈색이 너무 좋아 아픈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게 바로 나다
가족 뿐 아니라 회사 사람들도 내가 아프다고해도 아파 보이지 않는다고들 한다
그래서 가끔은 조금 아파도 많이 아픈 척 엄살도 필요하다
이젠 아픈척 그만 하고 내일 부터 운동이나 가야겠다
며칠 운동을 안 했더니 배도 나오고 몸도 좀 무거운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