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만든 일본식 스타게티 나포리 탄

화요일인 오늘 일본은 공휴일이다
음 … 뭔 날이지?
남의 나라 공휴일은 나에게는 무슨 날이냐 보다 그냥 공휴일이란 의미만 있을뿐 …
그래도 글을 쓸려니 일단 뭔 날인가 보니 건국 기념일이란다 ..
건국 기념일인 아니 공휴일인 오늘이 아무 의미가 없는게 난 출근일이기 때문이다
공휴일은 역시 바쁘다 …
평소보다 바빴고 열심히 일한 덕분에 내가 할 일은 다 끝냈고 퇴근을 할려고 하는데 1 시간 잔업을 부탁 받았다
평소에 내가 워낙 잔업을 싫어하는걸 아는 상사는 게다가 우리 팀 일이 아닌 다른 팀이 일을 끝내지 못해  도와 달라는 거라서 아주 어렵게 부탁을 해 오는지라 나 몰라라 할 수가 없었다
나는 케이크 만드는 직업군에게 1년 중 제일 피크인 크리스마스 외에는 거의 잔업을 하지 않는다
게다가 짭짭한 잔업 수당 때문에 잔업을 할려는 다른  직원들이랑 달리 잔업을 하지 않을려고 더 빠르게 일을 끝내는 나에게 그것도 내 일이  아닌 다른 사람 뒷치닥거리를 위한 잔업이라니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어렵게 부탁 해 ( 명령이 아닌 부탁 ㅎㅎ) 오니 그래 내가 부탁할 일이 생길지도 모흐니까 가끔은 이런 부탁을 한번쯤은 들어 주지 뭐
그렇게 1 시간 잔업을 하고 퇴근을 했다
어제 마침 나 근무에 대한 글을 올렸었는데 1 시 반이면 퇴금을 하니 휴식 시간에 따로 점심을 먹지 않는다
그런데 예상 외의 1 시간 잔업으로 항상 밥을 챙겨 먹는 2 시쯤 되니 배가 너무 너무 고프다 ㅠㅠ
그렇게 예상치 못한 1 시간 잔업 후
2 시반 퇴근 ! 아 … 배 고파 ㅠㅠㅠㅠ

오늘은 공휴일
우리집 자기야는 출근 않고 쉬는 날
나의 퇴근 시간이 맞춰 나포리 탄을 만들었는데 어ㅐㅜ이제서야 오냐고 …

나포리 탄 ..
일본식 스타게티다
옛날 옛날 흔히 구할수 있었던 토마토 케챱으로 만들어 먹기 시작하다 찻집의 점심 메뉴로 정착을 한게 나포리 탄이라고 한다
50대인 우리집 자기야에게는 어릴때 자주 먹던 추억의 음식이라고 한다
공휴일이라고 자기는 쉬는데 출근을
하는 마누라 님을 위해 만들었다는 나포리탄
시장이 밥이라고 너무 너무 배가 고팠기에 평소보다 더
맛 있게 먹었다

샐러드는 마트에서 사 왔다고
당연히 척 보고 알았다
왜냐? 우리집 자기야가 이렇게 이쁘기 채 썰기를 할수가 없으니까

같이 먹을려고 마눌님 퇴근 시간에 맞춰 만들었는데 마눌 님은 돌아 올 생각을 않으니 자기는 혼자서 먼저 먹었다고 한다
공휴일 일하는 마눌님을 위한 우리집 자기야의
일본식 스타세티 나포리 탄 !
맛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