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강가에서 데이캠프
어제부터 고민을 했다
차박을 갈것인가 말것인가
미우라 반도 혹은 이즈반도에 가와츠 사꾸라
( 많은 종류의 벚꽃중 제일 먼저 피는 벚꽃의 종류) 명소가 있다
제일 먼저 피는 벚꽃
가와츠 사꾸라를 보러 가고 싶었다
작년에는 2월 20일 바로 오늘 미우라 반도에 갔었었는데 위에는 핑크 빛 가와츠 사꾸라가 아래에는 노오란 유채꽃이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웠었다
올해도 갈 예정인데 미리 검색을 해 보니 작년과 달리 올 해는 막 피기 시작했고 아직 만개 하지 않았다고 한다
올 겨울은 늦 추위가 기승이라 아직 아직 인가 보다
이왕이면 만개 했을때 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가와츠
사꾸라 투어 차박은 다음주로 미뤘다
그렇다면 ….
오늘은 사꾸라가 아닌 강가로 데이 캠프를 가기로 했다
( 데이 캠프는 일본에서 쓰고 있는 캠프 용어로 숙박하지 않는 당일치기 캠프를 말 한다 )
집에서 계란과 우유물에 두껍게 자른 식빵을 재워 왔다
데이 캠프가서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떠오른 게 프렌치 토스트였다
장작불을 피워 고구마도 구웠다
요즘 데이 캠프를 매주 오다시피 하고 있다 보니 군고구마도 매주 먹고 있다
횟수가 늘수록 고구마 굽는 실력이 점점 늘어 가는 것 같다
장작불을 활활 타오를때쯤 어떤 할아버지 한분이 강을 따라 걸어 오셨다
나 홀로 산책중이신듯 ..
내 주변에 한참 서성이시더니 장작불 피워 뭘 하는거냐고 물으시길래 고구마 굽고 있자고 하니 ” いいですね” 좋네요 라고 …
고구마가 구워 졌으면 하나 드리고 싶었는데 막 굽기 시작했을때라 …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맛 있는 군 고구마 ㅎㅎ
모닥불이 꺼진걸 확인한 후 차 안으로 이동
차 문을 활짝 열고 따사로운 햇살늘 받으며 믈멍 중 !
울 모꼬도 물 멍하다 졸다가를 반복 중 ㅋㅋ
먹었으니 가벼운 산책을 나섰다
매화꽃이 피었다
봄이 바로 앞까지 온 것 같다
동경은 참 따사로운데 다른 지역은 늦 추위에 바람도 많이 분다고 하니 같은 하늘아래 이렇게 다르다니 …
가와츠 사꾸라가 꽃 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이 곳에 가와츠 사꾸라가 피기 시작했으니
다음주 미우라 반도 가는 건 결정!
오래간만에 차박이라 기대 기대 !
미우라 반도에 가면 한적한 바닷가에 차박 명소가 있다
눈 앞이 바로 바다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차박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쁜 꽃 구경도 기대 되고 바닷가의 차박도 기대 되는 미우라 반도 행이다
조금 더 걷다보니 제법 많이 핀
가와츠 사꾸라
이 곳도 다음주 쯤엔
활짝 필 것 같지만 그래도 다음주엔 미우라 반도로 ..
수선화도 이쁘게 피었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꽃 구경도 하고
오늘의 데이 캠프도 성공적이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