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

결혼 20년차 남편의 화이트 데이 선물은 ..

동경 미짱 2018. 3. 1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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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평일이지만 자기야도 나도 하루 휴가를 냈다 

특별한 일정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자기 14일 수요일이지만 휴가 낼수 있지 ?

나 휴가 낼테니까 자기도 휴가 내


그래서 자기야도 나도  휴가를 냈다 


14일이 화이트 데이이던가?

결혼 20년차 중년 부부에게 화이트데이가 무슨 의미이겠냐 마는 

화이트 데이에 의미를 두어서가 아니라 

어차피 연차 휴가도 남아 있고 

그 핑계삼아 놀아 볼까 싶어서 였다


사랑꾼 울 자기야의 마음을 알았을까 

날씨는 왜 이리 좋은지 ...

동경은 낮기온이 20도 까지 올라 간 살짝 더운 날이었다 






평일 당일치기라 멀리 나가진 못하고 가까운 곳에 드라이브 삼아 

꽃 구경을 나섰다 

동경의 지금은 매화꽃이 제철이다





결혼 20년차 중년부부의  산책길을 축복이라도 하는 듯 

꽃길이 쫘악 ...

햇살 따뜻한 꽃길을  자기야랑 두 손 꼭 잡고 거닐었다 



유채꽃 향기가 바람따라 솔솔  불어오고 



봄 나물인 달래가 천지에 널렸다 

자기야랑 꽃길을 거닐면서 내 눈에 왜 저 달래에 멈추는지 ..

"담에 저 달래 뜯으러 한번 더 와야지 .."

사랑꾼 자기야랑 달리 너무나 현실적인 나 ..


울 부부는 닮는 듯 하면서도 왜 이리 다른지 ..

분위기 찾는 남편에 모든게 너무나 현실주의자인 마누라

꼭 뜯고 말테다 저 달래를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도 이쁜 꽃 구경 다음엔 

맛난거 먹으러 가기 









맛난 음식에 달콤한 디저트까지 ..


화이트 데이 ,..... 그게 뭔데??

그냥 핑계삼아 결혼 20년차 중년 부부가 하루 데이트  하는 날 

그 날이 바로 화이트 데이 인거지 ...


 근데  자기야  오늘 화이트 데이인데 나 쵸코렛은 ??

선물은 없어??


 화이트 데이 선물 ??  밥 사 줬는데 ..


 밥은 밥이고 쵸코는 쵸코지 


화이트 데이 날 남편에게 쵸코도 못 받은 불쌍한 마누라다 

내가 .. 


하.. 지.. 만 ..

20년차 사랑꾼  남편의 화이트 데이 선물인 

하루 휴가와 데이트는 차고   넘치는 선물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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