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죽이 잘 맞는 일본 시어머니 한국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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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죽이 잘 맞는 일본 시어머니 한국 며느리

동경미짱 동경 미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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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시어머님 현역 은퇴를 하시고 67세에 컴퓨터 입문을 하시더니 

70세 넘으셔서 핸드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꾸셨다 

컴퓨터 입문 하셨을때도 모르시는게 있느시면 바로 우리집으로 전화를 하셔서 

물으시고  그러면 전화로 답해 드리고 했었는데 

스마트 폰으로 바꾸시고도 이것 저것 물어 보실게 많으셔서 

우리집으로 자주 연락을 하신다 


라인도 넣어드리고 비디오 통화 하는 법도 알려드리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는 법도 알려드리고 

울 시어머님의 학구열을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이시다 


이제는 전화가 아닌 라인으로 시어머님이랑 연락을 하고 있다 





어느날 시댁 마당에 있는 선인장이 이쁜  꽃을 피웠다고 

사진을 보내오셨다 

한국 나이로 올해 76세인  울  시어머님께 

사진 보내는 법을 2번을 가르쳐 드렸더니 2번만에 방법을 익히시고

 이제는 사진도 자주 보내 오신다 




 이쁘네요 많이 폈네요

 첫날에 한송이 둘째날에 4송이가 피었어 

이틀로 올해는 끝날것 같아 

(선인장꽃은 피고나면 하루만에 져 버리는 성질 급한 아이다 

이뻐서 오래 오래 보고 싶은데  아쉽게도 딱 하루 ...)


 좀 더 길게 피면 좋을텐데 ...

 그래서 미인박명이라는 말이 있어 

 한국에서도 같은 말이 있어요 


(한국도 일본도 미인은 박명인가 보다 ...)



어느날 히로가 다꼬야끼를 만들었다 

어머님께 사진을 보내드렸다 

 오늘 우리집 저녁이에요 

 다꼬야끼네 .. 히로 잘 만드네 

우리는 부리데리야끼야 (방어 데리야끼)

 우리는 내일 방어데리야끼 할 예정이에요 

오늘 방어 사 왔어요 





어느날 친구분들이랑 꽃 패스티발에 가셔서 이쁜 장미 사진을 보내 오셨다 

언젠가 우리가 시댁에 갔을때 함께 갔었던 곳이라고 하시며 ..


아마 그때 아들 며느리 손자랑 다 함께 갔었던 생각이 

나셔서 사진을 보내 오신것 같다 




어느날은 우리집 저녁 밥상 사진을 보내 드렸다 



어느날은 지인에게서 깻잎을 많이 받으셨는데 

일본은 깻잎을 먹지 않는다 

최근 몇년 사이에 들깨 기름이 몸에 좋다는 테레비 방송으로 인해 

들깨 기름이 붐을 일으켰고 그 덕분에 깻잎을 심는 사람들이 늘어 났다 

깻잎을 드셔 본적이 없는 울 시어머니 

한국 며느리에게 깻잎의 보관 방법 요리법을 알려 달라신다 


글로 설명 드리기 뭐해서 전화로 설명을 해 드렸다 

제대로 만들어 드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설명을 해 드렸다 


어떤 날은 부침개 만드는 법을 알려 달라고도 하신다 

관리 영양사셨던 시어머니는 76세인 지금도 

관리 영양사 모임을 만들어 새로운 요리를 만들기도 하고 요리 강습도 하고 하신다  

요즘 워낙 한국 음식이 인기라 요리 실습의 메뉴로  부침개를 하실려고 하니 

한국 며느리가 만들어 드린거  그 방법 그대로 알려 달라고 하신다 

어떤때는 콩나물 무치는 법도 알려 달라 하시고 ...


어머님이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난 후 예전보다 연락을 더 자주 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전화는 어렵기도 하고 

 또 상대가 지금 전화 받을수 있는 상황인지 모를때가 있어서

다음에 하지 뭐 하고 미룰때가 많았는데 

스마트 폰으로 라인을  이용하게 되면서부터는 라인으로 메세지를 보내 놓으면 

편할때 읽고 답을 하거나 전화를 하거나 할수 있어서 

요즘 시어머님과의 모든 연락은 라인으로 하고 있다 


일본 시어머님에 한국 며느리 

70대 시어머님에 40대 며느리 

책임감 강한 장녀인 시어머님에 응석받이 막내 딸인 며느리 

B형 시어머님에  O형 며느리 

뭐 하나 맞을것 같지 않은데  이상하게 죽이 잘 맞는다 


당신 아들이  한국에서 전화로  한국 여자랑 결혼이란걸 하겠다고 하니 

울 시어머님 나를 만나 보시기도 전에 

"나는 반댈세 .. 그래도 하겠다면 나랑 상관없이  니 맘대로 니 멋대로 하세요" 

라고 하시며 반대를 하셨던 울 시어머님 

(하긴  100% 울 자기야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전화 한 통화로 한국 여자랑 사귄다가 아니라 

한국 여자랑 결혼하겠다는 선언을 하니 이유막론 무조건 반대 하실만 하다 )


하지만 막상 만나보니 

한국 며느리가 완전 여우중에 상여우네 ...

" 어머님 어머님" 하며 감춰둰 꼬리 아홉개를 살살 흔들어대니 

내가 언제 반대했냐 난 그런적 없다 하셨다 

이제는 며느리랑 둘이서 각자 자기 신랑 흉보는 것도 자연스럽다 


무엇하나 비슷한것도 없고 성격도 완전 반대인 

일본 시어머니랑 한국 며느리가 의외로 궁합이 잘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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