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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13

하필이면 유니클로.. 13일 초대형 태풍인 하기비스가 일본 관동 지역을 휩쓸고 지나간후 4일이 지났지만 이 4일간 맑은 날이 하루도 없었다 하루종일 잔뜩 구름이 끼어 있거나 아니면 비가 오락 가락하는 날의 연속이다 태풍후 갑자기 추워졌다 어찌보면 일년중 가장 지내기 좋은 계절인 10월인데... 너무 갑작스런 기온의 저하에 여름이불 정리도 못한채 뚜꺼운 이불을 급히 꺼냈다 갑자기 추워진후 매일 출근이라 당연히 여름 옷도 아직 정리 하지 못하고 있다 주말이나 되어야 여름옷 정리를 할 시간인 될 듯하다 아침에 넘 춥다고 한마디 했더니 울 자기야 퇴근해서 집에 들어 오자마자 하얀 종이 가방을 하나 건네더라는 .. 이거 뭐야? 응 자기꺼. 퇴근길에 사 왔어 갑자기 뭐지? 생일도 아니고 기념일도 아니고 .. 뭘 사온거지 ?? 응? 유니.. 2019. 10. 18.
태풍 전날 수확한 석류 초강력 태풍이 온다는 예보가 있은후 태풍이 상륙하기 3일전부터 각종 언론에서는 태풍이 오기 전 해야 할 일 들을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었다 물을 비롯한 비상식량 최소 3일치 준비하라 정전을 대비해서 핸드폰 충전 해 둬라 피난을 갈 걸 대비해서 자동차 가솔린 가득 채워 두어라 마당에 날아갈 만한 것들 미리 다 치워 두어라 등등등 .... 그런데 매뉴얼은 있는데 막상 태풍을 맞이할 준비를 할려고 해도 딱히 할게 없고 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는 .. 내가 태풍 오기전 한 일이라곤 마당에 있는 화분들 바람의 영향을 덜 받은것 같은 한구석에 몰아 두고 자전거 넘어지지 않게 아예 처음부터 눕혀 두기가 전부였다 이번 태풍은 강풍과 많은 비가 예상 되었었다 비는 우리집이 지대가 높은 편이고 집 근처에 강이 없으니 걱.. 2019. 10. 15.
태풍이 지나간 날 너무도 형온한 아침 어제저녁 일본 수도권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 분명 태풍의 진로는 우리집 위를 지나간다고 했는데 분면 상상을 초월하는 초강풍이라 했는데 바람은 고사하고 밤 10시가 넘어서자 비 까지 멈췄다 이렇게 태풍이 지나간거?? 의아할 정도로 .. 태풍의 강풍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룰수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너무나 평온한 밤을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보니 하늘이 참 화장하다 우리집 마당에 나뭇잎 하나 떨어지지 않았다 빗물의 흔적조차 없다 이게 진짜 태풍이 지나간 자리인지 의심이 갈 정도다 태풍이 지나간 날 아침은 너무나 화창하다 우리집 두 남자 마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싶다고 한다 가볍게 토스트를 구울까 하다가 아침에 다 함꼐 이렇게 모여서 시간을 보내는것이 자주 있는 일이 아닌지라 토스트보다는 손이 .. 2019. 10. 14.
최강 태풍 대비하는 일본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다가 오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조용하다 비만 조금 내릴뿐 바람 한점이 없다 태풍전야 .. 정말 조용하다 진짜로 역대급 최강 태풍이 오는게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 아는 언니가 이번 태풍이 역대급이란 얘기를 듣고 토요일 호텔로 피난을 갈까해서 알아 봤더니 시내 호텔이 다 만실이라고 한다 헐 ... 리얼 ??관광지도 아닌 동경 변두리의 호텔이 만실이라니 꽤 많은 사람들이 정말 태풍을 피해 호텔을 예약한 모양이다 며칠전부터 일본 언론에서 이번 태풍을 대비를 위한 매뉴얼이 발표되기도 했다 화분 같이 날아 갈것 같은것들 다 내려 놓거나 집안에 들이고 빨래는 너는 봉은 미리 해체해서 바닥에 내려 놓아라하고 ...정전을 대비해 회전 전등 같은것 미리 준비 해 두라하고 사실 금요일 .. 2019. 10. 11.
남편이 효자 아들이라서 .. 예상과는 달리 동경 중심부에서 서쪽에 있는 울 동네를 살짝 비켜 동쪽인 지바쪽을 휩쓸고 지나간 덕분에 난리 난리 이런 난리가 없다는 대형 태풍이 지나갔지만 아무 피해를 입지 않은 우리집 덕분에 일본 관동지방을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날 예정대로 휴가중인 자기야와 나는 길을 떠날수가 있었다 고 3수험생인데다가 학기중인 히로 홀로 집에 남겨두고 휴가받은 엄마 아빠는 룰룰랄라 여행을 떠나는거냐고?? 자기야는 11일 난 7일의 휴가를 받고 룰루 랄라 향한 곳은 .. 고속 도로를 달리고 달려 가는곳은 바로 시댁이라는 곳 ... 한국은 이번주가 추석이라 많은 분들이 시댁을 가겠지만 일본은 추석도 아닌데 기나긴 휴가를 내고 웬 시댁행이냐고? 뭐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집 자기야 즉 나의 남편이 워낙 효자라서다 지난달 자기.. 2019. 9. 11.
태풍 전야제 그리고 그후 일요일 늦은 오후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내일 태풍이 오니 옥상의 직원 주차장이 아닌 실내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된다는 연락과 함께 도로사정도 있고 하니 무리해서 출근할 생각말고 지각을 해도 좋으니 각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고 뭔 일이 있으면 바로 회사로 연락을 하라는 내용이다 내 옆에선 자기야가 걸려 오는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 부하 직원들로부터 내일 출근 시간 조정을 원한다는 내용이다 우리집 자기야는 지난 금요일부터 11일간 휴가를 내 논 상태라 태풍이 오는 월요일은 출근을 하지 않는다 자기는 출근을 안하지만 출근해야 할 부하직원들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출근 시간 조정을 하느라 한동안 정신이 없었다 낮부터 햇볕은 쨍쨍인데 비구름이 없는데 어디서 비가 내리는지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 그러더니 갑자기 .. 2019. 9. 10.
태풍이 지난간 후 일본 열도를 휩쓸고 지나간 24호 태풍 짜미의 위력은 정말로 대단했다 어젯밤 잠을 못잤다 밤 12시를 넘기면서부터 바람의 위력이 ...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집 밖 여기저기서 나고 집과 집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 소리가 말그대로 굉음을 .. 울 집 마당에 크고 작은 화분들도 많아서 화분들이 떨어지고 날아가면 어쩌나 ... 어젯밤 태풍의 바람은 내가 지금껏 태어나서 겪은 바람중에 단연 최고의 위력이었다 이번 태풍은 비는 별로인데 바람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바람 소리가 이렇게 사람을 불안하게 할수 있다는걸 난 이번에 처음 알았다 구급차인지 소방차인지 싸이렌 소리가 멀리서 그리고 가까이서 쉴새 없이 울리고 이거 뭐 불안해서 잠을 잘수가 없다 새벽 4시가 지나니 언제 그랬냐 싶게 평화로워졌.. 2018. 10. 2.
초강력태풍이 오는날 회사에서 그리고 집에서 .. 초강력태풍 24호 이름이 짜미라고 했던가 이 아이의 세력이 대단한가보다 강력앞에다 "초" 가 붙었다 일요일이니까 당연히 우리집 두 남자는 집에 있고 일요일이지만 난 출근이라 집을 나섰다 며칠전부터 초강력 태풍이니 어쩌니 하더니 웬걸 출근길 비는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고 진짜 초강력 태풍이 오긴 오는건지 .. 한창 근무중인데 직원들 퇴근 수단을 조사 한다 00씨는 전철? 자동차? 00씨는 ? 차? 그럼 괜찮고 ... 오늘 8시이후엔 전철이 운행을 안한다네 그러니까 전철 출근자는 빨리 퇴근 하자 그리고 바람도 쎄다니까 자전거 출근자도 위험하니까 빨리 가도록 하자 지금까지 매년 많은 태풍이 일본을 아니 동경을 지나가지만 아직 내 기억이 미리부터 전철을 운행 중지한다고 하는걸 들은 기억이 없다 특히나 수많은.. 2018. 10. 1.
종다리.. 12호 태풍의 엄청난 위력 그리고 피난 경보 토요일 지인 집에 자기야랑 함께 갔다 지인이 만들어준 맛있는 부대찌개를 먹고 커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오후 5시쯤되니 갑자기 스마트폰이 난리다 어른은 5명이 있었으니 스마트 폰이 5대 5대의 스마트폰에서 일제히 요란하게 울려대는 경보음 사실 집안에 있다보니 밖에 얼마나 비가 내리는지 태풍이 오는지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 나고 있는지도 모른채 있었다 5명의 스마트 폰으로 울리는 경보음에 스마트 폰을 보니 피난 경보가 내려졌다 피난 장소까지 구체적으로 나와 있었다 근처 시민센터랑 초등학교 등등 4군데의 피난 장소 뭔 일이래? 지인 집이니 이 지역이 어떤지역인지도 잘 모르고 솔직히 이 정도 비로 왜 이 난리가 싶었다 언니 여기 지대가 그렇게 낮아요? 그리고 여긴 2층인데 .. 응 낮지 .. .. 2018. 7. 29.
태풍이 몰아 치는 날 삼시세끼 시어머님이랑 멀리 큐슈에서 이모님이 오셨는데이런 이런 하필 대형 태풍이 동경을 향해 맹렬하게 달려 오고 있다는 .. 이모님이 한국 드라마를 아주 좋아히신다 그래서 이번에 오시면 신오쿠보에 있는 코리아 타운에 모시고 갈려고 계획을 세워두었는데 웬걸 아침부터 엄청난 비가 ..하루종일 스마트폰에 태풍 강풍 그리고 폭우 주의보 경고음이 요란했다 요란한 경고음이 사람 참 심란하게 만든다 결국 아무데도 못 나가고 아침부터 시댁식구랑 삼시세기란걸 찍을 판이다 삼시세끼중 그 첫끼 아침상이다 먹는게 건강의 99% 생각하시는 울 시어머님 식성을 넘 잘알기에 아침부터 꽁치 굽고 가다랑이 뿌린 일본식 시금치 나물 우리집 마당에서 마지막으로 수확한 여주로 여주볶음 울 시어머님 밥상에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생야채 사라다 색색이 이.. 2017. 10. 23.
태풍오는 주말에 바쁘다 바뻐 얼마만인지 모른다 토요일 주말 아침에 늦잠이라는걸 자 보는게토요일은 내가 출근 하는 날이 많고 가끔 쉴때도 늦잠이란걸 잘수 없다 토요일 회사 쉬는 자기야 항상 아침 7시에 일어나 8시쯤 집을 나선다 테니스 하러 ..히로도 학교 특별활동인 테니스부 연습때문에 학교에 가야 하니까 오전에 집을 나선다 내가 쉬는 날이라 해도 결국 늦잠은 꿈도 못 꾼다 그런데 태풍이 동경을 통과하기에 덕분에 일주일 내내 비가 오기에 자기야의 테니스도 히로의 학교 테니스도 전부 취소 토요일은 시어머님이랑 시 이모님이 우리집에 오실 예정이지만 늦은 오후에 도착하신다하니 맘 편하게 정말 오래간만에 달콤한 늦잠이란걸 잤다 허리가 아파 도저히 더이상 누워 있을수 없을 때쯤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다 늦잠 자고 일어 나니 할 일이 태산이다 동.. 2017. 10. 22.
마누라를 기쁘게 하는 남편의 마법의 말 일요일 태풍이 지나간 일본 울 집에는 자기야 회사 동료 8명이 폭풍처럼 휩쓸고 지나갔다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8시간 동안 울 집에서 먹고 마시고 수다 떨고 그렇게 폭풍 같았던 피곤한 하루가 지나갔다 월요일 경로의 날 일본은 공휴일이다 자기야 회사도 쉬고 히로 학교도 쉬고 ..하지만 히로는 학교 특별활동 테니스 연습때문에 오전 부터 학교에 가고 공휴일 자기야랑 둘만 남았다 자기야 어제 넘 고마웠어 피곤하지 점심은 우리 나가서 먹자 울 자기야 그새 또 새로운 가게를 찾아 냈나 보다 울 자기야의 취미중 하나 분위기 있고 맛있는 맛 집 찾아 다니기 여기에서 중요한건 아무리 맛이 있어도 분위기 없으면 안된다 울 집은 동경 변두리다 보니 동경 중심가 보다 비교적 녹색 초록이들이랑 꽃이 있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2017. 9. 19.
친정 엄마 맞이 할 준비 이번 한국 추석연휴는 꽤 길다고 들었다 긴 추석 연휴를 이용해 친정 부모님이랑 오빠네랑 언니랑 일본 사는 막내 집에 올 계획이다 아직 2주 조금더 남았는데 올려면 아직 아직인데 그런데 내 마음은 바쁘다 어제부터 친정 식구 맞이할 준비에 들어갔다 어제는 1층 거실 대청소구석 구석 먼지도 좀 털고 닦고 버릴것 버리고 ...회사 쉬는날 마다 방 하나 씩 하나씩 대 청소 들어갈 생각이다 특히나 부엌 울 엄마 레이더 망에 딱 걸리면 바로 그 자리에서부엌을 번쩍 번쩍 만들어 버리는 금손이다 사실 나야 엄마의 금손이 반갑긴 하지만 이젠 연세가 연세인지라 좀 안했으면 좋겠다 그냥 막내 딸 집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잘 쉬시다 가시면 좋겠다 그런데 울 엄마 성격이 그렇지 못하다 그러니까 무조건 엄마 레이더망에 안 걸리.. 2017.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