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거실의 봄 소식

일본 집은 다들 아시다시피 춥다
오히려 햇살이 잘 드는 우리집 남향에 위치한  마당이 집 안 보다 더 따뜻할 정도다
물론 난방을 하지 않았을때 얘기고 스토브를 비롯한 난방 기구를  동 걱정없이 팡팡 틀어대면야 일본  집도 따뜻하다
아무래도 거실은 크기가 있으니 난방을 꽤 많이 해야해서
짠돌이 미짱네는 추운 겨울에는 거실보다 거실 옆에 딸린 작은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작은 방은 남향이라 햇살이 잘 드는데다가 거실 보다 작으니 난방비도 적게 나온다
아들도  없는 지금  우리집 자기야랑 나랑 달랑 둘인데  게다가 낮에는 집에 아무도 없는데 굳이 넓은 거실에 난방을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작은 방에서 꼭 붙어 앉아 오손도손 오히려 정이 더 동동해지는 것 같다
난방을 잘 하지 않는  그래서 꽤 추운 우리집 거실에
꽃이 폈다

창가라 햇살을 받아서인지 게발 선인장이 꽃을 피웠다

꽃을 보고 있자니 거실이 급 따뜻해 지는것 같은 건 아마도 착각이겠지 ㅎㅎ
몇 개의 꽃망울도 보이는 걸 보니 계속해서 피어날것 같다

꽃 기린도 작은 꽃을 피웠다
꽃기림음 꽃이 워낙 작아서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핀 줄도 모를 뻔 했다

우리집 거실에 찾아 온 봄 …
오늘은 바람 한 점 없는 정말 따사로운 날이 었는데 일기예보에 의하면 다음주에 한번 더 한파가 온다고 한다
빨리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