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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며느리22

일본 시어머니랑 차박하는 한국 며느리 나고야 시댁에 갔다가 시 어머니 모시고 동경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시즈오카 최남단의 바닷가 카페에서 시어머니랑 둘이서 런치를 하고 집으로 가 아니라 야마나시현의 호수에 들렸다 어차피 동경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르게 되는 곳이다 야마나시는 어디를 가도 후지산이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상에 눈이 덮힌 후지산은 정말 아름답다 야마나시 호수가에 들린 김에 시어머니랑 차박이란 걸 했다 사실 시어머니와 단둘이서 차박이라니 하하하 차바기를 사고 시어머니에게 여행용으로 차바기를 샀다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부러워 하시며 당신은 해 보지 못한 일이라며 해 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냥 하는 말이겠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나고야에 갔을 때 여쭈어 보았다 고속도로 타고 휭하니 집으로 갈까요 아니면 정말 차박을 하고 싶으시다면 하.. 2024. 4. 1.
일본 시어머니와 한국 며느리가 함께 차린 생일상 추석도 아니고 명절도 아니고 아무날도 아닌데 시댁에 온 다음날 날을 맞춘다고 맞춘건 아닌데 우리집 자기야의 생일이다 자기야는 대학을 다른 지역으로 진학을 해서 대학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을 했다 그리곤 미국 갔다가 한국 갔다가 결혼하고 동경에 정착을 했으니 대학 입학후 지금까지 자기 생일을 부모님과 함께 한 적이 없다 도대체 몇년만에 부모님이랑 함께 생일을 맞이하는 건지 우리집 자기야도 시부모님도 너무 오래간만이라며 다 같이 생일을 맞을수 있어서 좋아라 하신다 시댁은 생일이면 항상 세끼항(찹쌀 팥밥)을 해서 축하를 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찹쌀 팥밥은 결혼이나 생일 등등 .. 축하할 일이 있을때 해 먹는다 한국은 생일하면 미역국이지만 울 시댁은 생일하면 찹쌀 팥밥이다 어렸을때부터 생일을 찹쌀팥밥만 있으.. 2019. 9. 12.
매년 이맘때면 해야 하는 나의 숙제 2주전 시어머니에게서 메일이 왔었다 "선인장 꽃이 피었습니다 꽃봉우리도 많이 있어요 그쪽은 어떻나요?" 시댁에 선인장 꽃이 피었다고 사진을 보내 오셨다 매년 이맘때면 어머니는 선인장꽃 사진을 보내오신다 시어머니에게서 메일을 받자마자 나는 마당으로 달려 나가 우리집 선인장 사진을 찍어 궁금해 하시는 시어머니에게 보내 드렸다 시댁에 선인장 꽃이 활짝 피었을때쯤 우리집은 솜털 같은 선인장 꽃 봉우리가 3개 달려있었다 시어머니가 우리집 선인장 꽃을 궁금해 하시는 이유는 우리집 선인장이 몇 년전 시댁에 갔을때 내가 어머니에게 달라고 해서 시댁에서 가지고 왔기 때문이었다 보통은 시어머니가 우리집에 오셨을때 이런 저런 식물들을 가지고 가시는 편이다 유일하게 내가 시댁에서 들고 온 게 바로 이 선인장이다 그래서인지 시.. 2019. 6. 21.
일본 시어머님이 보내주신것들 지난번 시어머님 생신때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라고 시어머님께 머니를 조금 보내드렸다 마침 코트를 사고 싶으셨다던 시어머님이 굉장히 좋아하셨다 내가 보내드린 머니에 시어머님이 조금 더 보태서 마음에 든 코트를 구입하셨다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택배를 보냈으니 택배가 도착할 저녁 시간에 집에 있으라고 하셨다 시어머님이 택배로 보내 주신것 시어머님의 고향인 큐슈의 아마쿠사의 친척분에게 부탁을 해서 보내주신 것은 지금이 제철인 아마쿠사의 특산품인 뽕깡이다 귤보다 훨씬 더 달달한 뽕깡 요걸 내가 좋아한다는걸 아시니까 .... 한동안 시어머님이 보내주신 뽕깡으로 비타민 섭취는 문제없을것 같다 달랑 세 식구에 한박스는 많은듯 하지만 길고 긴 겨울밤 하나 둘 까 먹다보면 금새 없어진다 택배를 받고 시어머니께 잘 받.. 2019. 2. 22.
일본 시어머님이 멀게 느껴질때 오늘 한통의 편지를 받았다 시어머님이 아들인 자기야 앞으로 보내온 우편물이다 간혹 시어머님은 이렇게 사전 연락도 없이 우편물을 보내 오실때가 있다 오늘은 무슨 일이지? 짧게 쓰여진 글 내용인즉 회사 다니실때 개인적으로 들어두었던 저축형 연금을 지금 수령하고 계신데 연금을 수령하는 본인 이외에 제 2 연락자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어머님께 바로 전화를 드렸다 우리가 따로 적어 내야 할 서류가 있나 여쭈어 보니 그런건 필요없고 아들 이름을 비롯 연락처를 사용 했으니 어떤 내용으로 아들 이름을 사용 했는지 알려 주기 위해 서류를 보내신거라고 ... 어머님 말씀으론 요즘 태풍이다 지진이나 여러 가지 사고가 많으니 혹시나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연금 받는 당사자와 연락이 안 될때를 위해 본인 외 다른 가족의 연.. 2018. 10. 12.
시댁에서 발견한 20년전 사진 시댁 거실에 있는 장식장에 작은 사진이 놓여져 있었다 그런데 익숙한 사진이다 아주 오래된 사진 ! 20년전 사진이다 장소는 경주 불국사이고 사진의 주인공은 "남자 셋 여자 셋" 마치 무슨 드라마 제목 같다 20년전 사진의 주인공 남자 셋은 울 친정 아버지, 시아버지, 그리고 20년전 울 자기야 그리고 여자셋의 주인공은 울 친정 엄마랑 시어머니랑 그리고 20년전의 나 20년전 일본의 자기야 부모님이 한국 며느리 될 사람 부모를 만나 인사를 나누시겠다고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을때 함께 경주 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이다 그러고 보니 한국 친정 부모님 일본 시댁어른들 그리고 자기야랑 나 이렇게 남자 셋 여자셋이서 찍은 사진은 이 사진 한장뿐인것 같다 결혼후 내가 일본에 오고도 울 친정부모님은 몇번인가 일본을 다녀.. 2018. 8. 22.
시아버지가 차린 아침상 시어머니가 차린 저녁상 난 시댁에 가면 밥을 하지 않는다 신혼때에는 명색이 며느리인데 가만히 앉아서 시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상 받아 먹기 민망해서 (울 친정 엄마가 맏며느리로써 살아 오신걸 보고 자란 나인지라 ...) 어머님 옆에서 이것 저것 도운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아예 부엌엔 얼씬도 안한다 대신 그래도 며느리이니까 설겆이는 하고 있다 그나마 설겆이도 어머님은 하지 말라시지만 그것까지 안하기엔 며느리로써 최소한의 양심상 맘이 불편해서리 ... 이번에 시댁방문에도 난 단 한번도 밥을 차리지 않았다 내가 시댁에서 요리를 할때도 가끔은 있다 시부모님이 지지미(부침개)가 드시고 싶다고 하실때다 울 시어머님이 차리는 밥상은 항상 비슷하다 회(사시미)나 튀김같은 메인 요리에다가 언제나 빠지지 않는 생선구이 대개는 연어 구이가 많은 편인.. 2018. 8. 20.
한국 며느리가 일본 시어머니에게 사랑 받는 이유 -align: center;">아침 4시 30분 집을 나섰다 발걸음도 마음도 무거운 시댁을 가기 위해서 ... 왜 발걸음도 마음도 무겁냐고? 아직 잠자는 히로의 얼굴도 못보고 그렇게 집을 나섰다 집집마다 가풍이 다 다르고 사람의 취향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울 시댁은 며느리로써 가기 싫은 불편한 시댁은 아니다 일본 시어머님은 며느리에게 일을 시키지 않으신다 밥도 시어머님이 다 만드시고 세탁기도 시어머님이 돌리고 욕탕 청소까지 시어머님이 다 하시고 며느리인 나 보고는 앉아서 쉬어라 하신다 기껏 해야 며느리인 내가 시댁가서 하는일은 설것이 정도 (설것이도 할때도 있고 안 할때도 있다) 그리고 다 마른 빨래 걷어서 개는 정도가 시댁가서 하는 일의 전부다 그리고 며느리의 가장 큰 업무는 일본 시어머님 상대로 수.. 2018. 8. 17.
시어머니에게 거절 당하고 뻘줌한 며느리 워킹맘인 미짱의 5월달 근무 시프트가 나왔다 내가 하는 일은 휴일이 정해져 있지 않다 주 5일 근무이긴 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도 근무를 해야 하기에 주 2일의 공적인 휴일이 주말일 때도 있고 어떨땐 평일에 쉬기도 한다 빨간글씨인 공휴일에 근무를 하게 되면 다른날에 대체 휴일로 쉬곤 한다 5월 근무 시프트 딱히 휴가를 신청하거나 쉬는 날을 희망한것도 아닌데 우연히도 공적 2일의 휴일이랑 대체 휴일등등이 겹쳐서 4일 연휴가 생겨 버렸다 평일에 4일 연휴라 ...4일 연휴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평일이다 보니 자기야는 회사에 히로는 학교에 가야 하니 나 혼자 뭐 하고 4일을 노냐고? 그렇다고 4일을 그냥 보내기엔 너무 아깝고 그래서 여행 안내 책를 뒤적였다 한국은 5월 8일이 어버이 날이지만 일본은 어머니 날.. 2018. 4. 25.
일본 시어머니 기분 UP 시켜 드리는 여우 같은 한국 며느리 정초부터 울 집 와 계신 시어머니랑 둘이서만 고부간 데이트겸 런치 항상 먹는 집밥이 아닌 어머님이 좋아하실 만한 외식을 하고 싶은데 울 시어머님은 외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시는 오로지 집 밥을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종합병원 관리 영양사로 은퇴를 하시고 70중반이 되신 지금까지 열성적으로 영양관리에 관한 일을 놓지 않으시고 해 오시는 분이시니 오죽 하실까 예전의 울 시어머님이시라면 밖에서 외식을 하자면 라면을 먹어도 집에서 채소 듬뿍 넣고 직접 긇여 먹자 하시던 분이셨는데어머님도 나이가 드시나 보다 외식 하러 나자자는 며느리 말에 두 말 없이 따라 나서신다 어머님 뭐 드시고 싶은거 있으세요? 아무거나 미짱 좋아하는거 먹지 뭐 난 생선이 좋지만 뭐라도 괜찮아 뭐 결론은 생선 드시고 싶다는 말씀이네 생선이라 .. 2018. 1. 6.
일본 시어머니랑 한국 며느리의 진솔한 대화 한국 며느리 일본 시어머니로 인연을 맺은지 벌써 20년이다 20대 뭣도 모른던 시절 한국에서 만난 자기야 따라 자기야만 믿고 겁없이 일본으로 왔었는데 ... 처음엔 한국 며느리 탐탁치 않으셨던 울 시어머님이셨다근데 내가 누구냐 울 친정은 할머님 모시고 3대가 함께 산 대가족에 할머니에게 애교 살살 부리던 막내 갈고 닦아온 애교 실력으로 울 시어머님을 살살 녹여 버린 여수 같은 한국 며느리 아닌가 1월 1일 정초부터 울 시어머님 울 집에 와 계신다 저녁 먹고 어머님이랑 자기야랑 나랑 셋이서 와인을 앞에 두고 술 자리를... 10월달에 어머님은 당신 여동생까지 대동 하시고 오셔서울 집에서 주무시고 가셨다 그리고 한달도 지나지 않아 11월에도 어머님 우리집에 오셔서 몇일 계시다 가셨다 그리고 해가 바뀌어 20.. 2018. 1. 5.
일본시어머님에 대한 며느리의 속내 (나는야 나쁜 며느리 ㅠㅠ) 한국며느리인 나랑 일본 시어머님이랑 고부관계로 맺어진지 어느새 20년이다 20년을 살아 오면서 울 시어머님이랑 지금까지 아무 문제도 없었고 아니 아무 문제가 없었다기 보단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잘 지내고 있다 울 시댁은 나고야이다 하지만 시어머니도 시아버지도 나고야 분이 아니다 두 분다 멀리 멀리 큐슈출신인데 두 분이 결혼후 정착해서 자리 잡은곳이 나고야이다그러다 보니 우리가 시댁인 나고야에 가도 일가친척 하나 없고 달랑 시부모님이랑 분가해서 따로 사는 시동생부부만이 있을뿐 ..시부모님이 사시는 나고야랑 두 분 출신이 큐슈랑은 서울 부산 보다 더 먼거리이다 그래서 명절에 시댁에가도 찾아 뵐 친척도 없고 찾아 오는 친척도 없다 그러다보니 언젠가 부터 우리집은 설이 되면 부모님이 우리가 사는 동경.. 2017. 12. 21.
일본 시어머니랑 한국 며느리랑 꿍짝 꿍짝 어제 시어머님이 오시고 오늘 평일이지만 난 회사 쉬는 날 계획 한 것도 아니고 우연히 근무 시프트가 그랬다 이건 혹시 시어머님이랑 사이좋게 꿍짝 꿍짝하라는 하늘의 계시??? 내일부터는 근무라 오늘이 아니면 어머님이랑 꿍짝 꿍짝 못할것 같아서 어머님 모시고 런치 얼마전 근처에 사는 한국 동생이 추천해 준 곳이 있다 좋다고 하니 한번 가 봐야지 가 봐야지 하면서 그럴 기회가 없어서 아직 못가본 곳을 시어머니랑 둘이서 룰루 랄랄 점심 먹으러 갔다 마카로니 시장 ... 이름이 거시기 하다 가게 외관은 큼직하니 쬐께 분위기도 있구만 이름만 듣고서는 무슨 가게인지 영 이미지가 안 떠오른다 어머님이랑 식사를 하면서 폭풍 수다 지난번 한국에 갔을때 시어머님이랑 전화로 한 20분 정도 떠들었더니 전화를 끊자 울 친정 엄.. 2017. 9. 28.
한국 며느리가 편하다는 일본 시어머님 결국은 오셨다 . 울 시어머님 오늘 부터 6일간 일주일 계실 예정이다 일단 명목은 며느리가 어깨 아프다고 하니 어머님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한방 치료 방법중 하나인 테루미란걸 며느리에게 시술 해 주신다이고 또 다른 이유는 아들네 집 오고 싶으신 맘에다가 시아버님 떼 놓고 혼자 자유로운 시간을 갖고 싶으신거다덕분에 울 시아버님 6일간 홀로 계시게 생겼다 울 시어머님은 우리집에 꽤 자주 오시는 편이다 적어도 석달에 한번은 오시는 것 같다 한번 오시면 기본 4, 5일 길게는 1주일정도어머님 친구분이 그러시단다 " 어떻게 아들네 집에 가서 일주일을 있을수 있냐고 난 하루도 겨우 있는다고 .. " 그리고 내 일본인 지인도 말한다 " 너네 시부모님 되게 자주 오시네 .." 그러게 말이다 울 시어머님은 우리.. 2017. 9. 27.
맏며느리 고민에 시어머님이 내리신 결론 지난번 맏며느리로써 요즘 최대 고민 이라는 글을 올렸었다 나이 드셔 가는 시부모님 이젠 모셔야 할텐데 ... 관련글 : http://michan1027.tistory.com/302 울 시부모님의 고향은 두 분다 큐슈다 당연히 형제 자매를 비롯 친척들은 다들 큐슈에 사시고 울 시부모님은 결혼후 직장따라 낯선 땅 나고야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 하셨고 나고야에서 두 아들을 낳아 키우셨고 지금까지 나고야를 제 2의 고향 삼아 살고 계신다 사실 고향인 큐슈보다 나고야에서 산 세월이 더 길긴 하다 하나뿐인 울 시동생은 시댁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살고 있다 동서는 결혼 전부터 애기 낳지 않겠다고 했고 그 약속대로 아이 없이 둘이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울 시부모님은 둘째 며느리와는 같은 일본 사람이지만 서로 예의차.. 2017. 9. 5.
일본 시어머니와 한국 며느리 일본 시어머니와 한국 며느리로 연을 맺은지 19년째이다 19년이란 시간이 흐르는 동안 시어머니와 나 사이에는 암묵의 룰이 존재한다 시부모님이 우리집으로 오시면 내 집이니까 내 부엌이니까 내가 밥도 하고 내가 주인장 행세하기 반대로 내가 시댁에 가면 난 손님이고 시어머님이 주인장 뭐 그런 룰이다 난 어쩌면 간 큰 며느리인지도 모르겠다 이번 4일간의 시댁 방문중 단 한번도 밥을 하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어머님이 차려 놓으신 밥 상 받아 먹는 말 그대로 간 큰 며느리이다 첫날 어머님이 차려 놓으신 아침 상이다 빵을 구우시고선 따로 밥이랑 미소시루(된장 국)을 끓여 놓으셨다 식성 따라 먹고 싶은것 먹으라고 ... 3일 아침을 가만히 앉아 어머님이 만드신 밥상을 받았다 밥을 먹고 설거지라도 할려고 하면 시어머.. 2017. 8. 23.
맏며느리의 요즘 최대 고민 난 일본 시부모의 한국인 맏며느리다 일본은 물론 집안마다 온도 차이가 있겠지만 한국처럼 장남이니까 맏며느리이니까..라는 그런 기대치도 책임도 그다지 많지 않다 울 시댁도 장남이니까 맏며느리이니까 라고 대 놓고 어떤 기대를 하시지는 않는다 하지만 난 한국인 .. 맏며느리로 시어머님 모시며 살아 오신 울 친정 어머니를 보고 자라서인지 당연히 맏며느리로써 기본은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진 고리타분한 여자다 울 집 자기야는 밑으로 남동생이 하나 있는 장남이다 울 자기야의 남동생 즉 나의 시동생은 결혼을 했고 결혼전부터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동서의 선언대로 아이 없이 둘만 잘 먹고 잘 사는 부부다 울 일본인 동서 결혼 7년째인데 7년간 단 하룻밤도 시댁 와서 자 본적 없고 울 시부모님 단 하룻밤도 작은 .. 2017. 8. 17.
일본 시어머님이 여행중 보내 주신것 시어머님이 친구분들이랑 여행을 다녀 오셨다 하신다 울 시어머님이랑 시아버님은 따로 따로 노신다 울 시아버님은 합창단을 하신다 노래 하는게 취미시다 울 시어머님은 댄스를 취미로 하신다 각자 서로 다른 취미 생활을 하시기에 친구들도 각각 따로 따로 ... 긴여행도 짧은 여행도 각자의 친구분들이랑 따로 따로 다니신다 아버님은 아버님 대로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보통 시어머님이 여행을 가셔서 보내 오시는 것들은 일본에서는 오미야게라 하는 그 지방의 특산물로 만든 과자나 만쥬 떡 같은 가공품들이다 그런데 이번엔 웬일인지 농산품을 보내 오셨다 많이도 아니고 하나씩 하나씩 ,, 어떨땐 보내오는 택배값이 더 비쌀것 같은 때도 있다 멀리 제대로 여행갈때면 모를까 가까이 그냥 하루 가볍게 나들이 다녀 오실때도보내 오실때가 있.. 2017. 7. 30.
시아버니께 드릴려고 1년전부터 준비한 선물 어제부터 히로는 여름 방학 들어갔다 여름 방학이라고는 하지만 특별활동인 (部活) 테니스를 위해 매일 매일 학교행이다 주말인 오늘도 3학년 선배들이 은퇴시합응원을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히로가 방학도 했고 며칠 시간을 내서 시댁이라도 다녀 와야 할것 같아서 자기야랑 나랑 部活 때문에 바쁜 히로까지 일정을 맞출려니 그리 간단치가 않다 겨우 겨우 날을 잡아 시어머님께 연락 드렸더니 그날은 또 시어머님이 일이 있으시단다 울 시어머님 은퇴를 하셨지만 참 바쁘시다 일주일에 두번 약국에 가서 환자들 영양 상담도 하시고 취미이신 사교 댄스도 하셔야 하고 또 영양사 모임도 하셔야 하고 .... 자기야 나 히로 시어머님 시아버님 일정까지 맞춰 겨우 겨우 시댁 갈 날을 잡았다 며칠 시댁 가는 날 잡기가 이리 어려워서야.. 2017. 7. 22.
나쁜 여자 내가 넘 좋아하는 한국 언니야를 지난번에 만났을때 언니야 집 감자 맛이 끝내준다고 자랑을 했었다 몇번이나 말하지만 땅값 비싼 동경의 땅 부잣집 맏며느리인 언니야다 언니야집 마당 아니 마당이라 하기엔 너무 크기나 텃밭이라 해야 할까 보다 어쨌든 언니야집 마당에서 키우는 감자 맛이 끝내준다며 언니네 감자 자랑을 하면서 다음주쯤 우리집 감자 캘것 같아 시어머니가 감자 캐시면 내가 살짜기 훔쳐 올테니까 맛 한번 봐 사먹는 감자랑 맛이 다르다니까 ... 그리고 이번주 언니에게서 연락이 왔다 시어머님이 감자를 캤어 만나자 시어머님이 애써 농사 지으신 감자를 며느리가 살짜기 훔쳐 나오는데 성공 오늘 공범이 나를 만나 살짜기 건네 주었다 사실 내 입장에선 아직 맛도 안 본 감자 감자가 다 그 맛이 그 맛이지 그 감자 .. 2017.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