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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일본에서 사 오라고 한 것 드디어 내일 한국으로 출발이다 히로에게 뭐 필여항게 없는지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하라고 했더니 딱히 필요한 건 없다고 했었다 아! 필요한 게 있긴 있었다 그건 바로 머니! 돈을 달라고 ㅠㅠ그런데 막상 가는 날이 다가오니 사 가지고 와 달라고 한 게 있었다 그런데 사 오라고 하는 게 고작 이거다! 씨푸드 라면이라고 해산물 라면인데 이게 먹고 싶다고 다른 건 한국에서 어떻게든 사 먹거나 아님 대체품이 있는데 이건 없다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3 개만 사 오라고 …해산물 라면도 여러 회사에서 만들다 보니 비슷비슷 한 맛의 제품들이 많은데 NISSIN의 씨푸드 라면 이걸로 지정을 하며 다른 건 절대로 안 되고 딱 요것만 된단다 시푸드 라면은 사실 나도 좋아하는 라면이다나는 일본 라면을 안 좋아해서 거.. 2026. 8. 19.
남편은 바쁘다 바빠 이틀 후 나는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가볍게 갔다가 가볍게 돌아 올 생각인지라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게 없을 것 같아서 별 준비 없이 지내다 보니 시간은 흘러 흘러 어느새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이제 내일 하루밖에 안 남았다 생각하니 그래도 사야 할 것들이 하나둘씩 나온다 내일 내일 미루다 보니 이제 시간이 없고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 같아 집을 나섰다 석양이 참 이쁘다 …모꼬가 있었다면 산책 삼아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이런 풍경을 자주 보았을 텐데 모꼬가 없는 요즘은 이런 석양조차도 보지 못하고 있다 모꼬가 있을 때 한국 나들이를 가려면 모꼬를 맡겨야 해서 정말 일이 많았는데 모꼬가 없으니 떠나는 것도 간단하다 갑자기 모꼬가 보고 싶네 ….모꼬를 떠나 보내고 없는 지금 좋은건 딱 하나 있다 집을 비울때.. 2026. 8. 18.
필리핀의 구워 먹는 바나나 필리핀인인 회사 동료 마렌에게서 바나나를 튀기거나 구워 먹으면 맛있다는 소리를 예전부터 몇 번이나 들은 적이 있다필리핀에서는 튀긴 바나나와 구운 바나나는 특별한게 아닌 일반적으로 먹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는 말 “ 정말 맛 있어”바나나를 튀긴다고? 궁금해서 어떻게 튀기냐 어떻게 굽냐 폭풍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고 있는 그 바나나가 아니라 굽거나 튀김용 바나나가 따로 있다고 했다 일본에서도 파는 곳이 가끔 있는데 가격은 일반 바나나 보다 훨씬 비싸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결론은 간단하다내가 구운 바나나 튀김 바나나를 먹어보고 그 맛에 반해서 또 먹고 싶다 그렇다면야 어떻게라도 그 바나나를 구 해서 튀겨먹고 구워 먹고 하겠다마는 그 맛을 모르는 내가 마렌에게서 맛있다고 말만 듣고 굳이 구하.. 2026. 8. 16.
재난 3종셋트 일본의 쿠마모토 熊本 시부모님의 고향은 규슈 九州의 쿠마모토熊本다시부모님은 나고야에 살고 계시지만 친척의 90%는 규슈에 살고 계신다 얼마 전 쿠마모토의 대지진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친척들은 큰 피해는 없었다가장 큰 피해라면 큰 외삼촌이 요양병원에 계신데 그 요양시설이 정전 단수 피해가 있어서 그 병원에 있을 수 어뵤어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신 게 가장 큰 피해라면 피해였다 아직 지진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제는 태풍으로 인한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동경도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3일째 번개를 동반한 게릴라 호우가 내리고 있다 비가 그치고 햇살이 비쳐서 이젠 끝인가 하면 두어 시간 후 다시 폭우성 비가 쏟아지고 그치고를 반복하고 있다 엄청난 비를 동반한 태풍이 지진 피해가 있는 쿠마모토로 갔으니 걱정이 되었는데다행히 태풍에 .. 2026. 8. 14.
다음주에 한국 간다고 했더니 .. 이제 한국 가는 날이 일주일도 안 남았다 한국이 올해 엄청 덥다는 말을 들은 우리집 자기야는 막상 갈 날이 다가오니 걱정이 되나 보다 자기야 : 근데 왜 8월에 한국 가기로 한 거지?나 : 난 8월은 싫다고 했는데 자기가 가자고 했잖아자기야 : 내가 그랬나 나 : 내가 더워서 싫다고 했는데 자기가 여름에 더운 거 당연하다며 가자고 했으면서 자기야 : 내가 왜 그랬지 ㅎㅎ내가 대구를 대프리카라고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그렇게 반대를 했건만 무조건 가자고 하고서는 이렇게 발뺌을 하니 기 찰 노릇이다 ㅠㅠ내 나이 열아홉에 고향인 대구를 떠나 서울에 살면서도 여름에는 대구에 가지 않았었다그 후 일본으로 와 서 살면서도 여름엔 단 한 번도 친정에 가지 않았었다 항상 봄 아니면 가을에만 한국에 갔었다그러고 보니 .. 2026. 8. 13.
필리핀 친구가 만든 판싯 (pancit) 마렌은 20년 지기 회사 동료다일본인 남편과 결혼 후 35년째 일본 생활 중이다 일본에 사는 필리핀인들을 보면 모여서 파티하는 거 좋아하고 흥이 많고 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많은 편이다 필리핀인들끼리 뭉쳐서 놀고 파티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마렌은 내가 아는 필리핀인들 중에서 가장 가족과 가정이 제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게다가 계산도 정확하다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고 경우도 안다 난 이렇게 깔끔한 사람이 좋다그래서 마렌과는 맞는 부분이 많고 오랫동안 친구로 지낼 수 있다 마렌의 남편도 김상이랑은 놀아도 된다고 언제든지 김상이랑 노는 건 좋다고 인정을 받은 사이다 ㅎㅎ마렌의 남편이 보기에 김상은 엉뚱한 짓 하지 않고 건전하게 놀 거라고 그래서 나랑 만나서 노는 건 걱정하지 않는다고 한단다 출.. 2026. 8. 11.
일본의 아주 매운 라면이라는데… 날이 더우면 식욕도 떨어진다는데 그건 남의 이야기고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나의 왕성한 식욕! 그런 나에게도 정말 가끔 배는 고픈데 먹고 싶은 게 없는 날이 있다 이게 식욕이 떨어진다는 건가? 평생을 왕성한 식욕으로 살아온 나로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배는 고픈데 뭔가 먹기는 해야겠는데 먹고 싶은 게 없다고 했더니 우리 집 자기야가 그런 날은 매운 걸 먹어야 한단다 그러면서 나를 데려 간 곳은 라면집 우리 집 자기야가 테니스 동호회 멤버에게서 들었다는 매운 라면 집 우리 집 자기야도 아직 가 본 적은 없다면서 가 보자고 했다메뉴판에 매운 라면이라며 빨간 고추 그림이 3개나 그려져 있었다 일본에서는 빨간 고추 하나는 조금 매움 빨간 고추 2개는 많이 매움 빨간 고추 3개는 진짜 매움이다 비주얼은 진짜 .. 2026. 8. 9.
한 여름밤의 마당 BBQ 주말 아침 모닝 커피 한잔을 마시며 우리 집 자기야가 툭 던진 한마디 “ 고기 먹고 싶다 ” 누가 보면 고기를 안 먹인 줄 알겠지만 천만의 말씀!아침은 빵이니까 패스하고 내가 매일 만드는 우리 집 자기야의 도시락에는 매일 고기반찬이 들어가고 저녁 밥상에도 고기 또는 생선으로 단백질 보충을 해 주고 있는데 고기 먹고 싶다는 그 말만 들으면 맨날 풀 만 먹이는 줄 오해받기 딱이다 어제 도시락 반찬도 오야코돈( 닭고기 덮밥)이었고 저녁 반찬은 돼지고기 야채 볶음이었는데 말이지 …우리 집 자기야의 고기 먹고 싶다는 말은 숯불 구이 BBQ를 먹고 싶다는 말이다 우리 집은 고기를 좋아하면 두 남자 덕분에 매 주말마다 마당에서 숯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 먹는 좀 있어 보이게 표현을 하자면말해 매주 BBQ를 .. 2026. 8. 8.
수영하고 삐쳤다는 언니네 해피 언니가 사진 몇 장을 보내왔다 언니네 강쥐 해피의 사진이다 요즘 엄청 덥다더니 해피 데리고 부모님 모시고 계곡으로 피서를 갔나 보다눈을 똥그랗게 뜨고 헤엄을 치는 건지 물놀이를 하는 건지..언니랑 때론 카톡으로 서로 자기 강쥐가 더 이쁘다며 빡 빡 우기곤 했었는데 …언니가 보내 온 해피 사진을 보며 난 먼저 간 울 모꼬를 떠 올렸다우리 집 자기야 품에 안겨 바다로 풍덩 바다 수영을 하는 모꼬바다 수영으로 지친 모꼬 …이때만 해도 모꼬가 우리 곁을 떠날 거라곤 상상도 못 했었다 언제나 항상 같이 할 줄만 알았었는데 …언니네 해피가 라무리 예뻐도 내 눈에는 여전히 모꼬가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사진과 함께 언니가 보내온 카톡 내용을 보면 물을 싫어하는 해피를 억지로 물에 넣었더니 무서워서 동그란 눈이 더 .. 2026. 8. 6.
지진이 일어난 쿠마모토에서 뒤 늦게 도착한 택배 쿠마모토에 사시는 시이모님이 쿠마모토 熊本지진이 일어난 바로 그날 오전에 우리 집으로 택배를 보내셨다고 하셨다 1년에 서너 번씩 따뜻한 남쪽 지방의 특산품인 여러 가지 과일을 보내 주시는데 이번에는 반깡이라는 걸 보내셨다고 하셨다반깡이 한국에도 있나 궁금해서 반깡이 한국어로 뭘까 싶어 검색을 해 봤더니 ばんかん [晩柑]만생(종) 감귤; 다른 것보다 늦게 익는 감귤류((甘夏·八朔·伊予柑 따위))라고 적혀 있다뭔 말인지 …그래서 이번인 AI에게 물어보았더니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자몽이랑 비슷하지만 반깡은 일본 독자의 품종으로 똑같은 것 한국에서는 유통이 되고 있지 않지만 자몽이랑 가장 비슷하다는 답을 받았다 쿠마모토 지진 때문인지 아님 택배 회사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이모님이 택배를 보내신 4일 후에 겨.. 2026. 8. 5.
온천가의 로컬 맛 집 당일치기 온천 여행 이 삼복더위에 우리 집 자기야는 온천을 가고 싶다고 한다 내가 내켜하지 않으니 기침도 나고 감기 기운이 있어서 온천을 하고 싶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따라나섰다 우선 50분을 달려 분위기 있는 고민가 古民家레스토랑에 갔다 12시쯤 도착했는데 40분을 기다려야 했다계란 요리가 전문이었는데 분위기는 고 민가답게 꽤 좋았고 식사는 가격대비 너무 소박해서 50분 걸려서 간 시간과 40분이나 기다렸던 것까지 종합해서 평가를 한다면 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다 분위기만 좋았던 고민가 레스토랑! 이게 나의 평가다 다시 1시간 30분을 달려 온천을 갔다 이 삼복더위에 온천이라 …그런데 여름철 온천이 의외로 기분 좋다는 걸 온천을 즐기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이열치열이라고 온천을 기분 좋게 즐겼다 1주.. 2026. 8. 4.
달걀 전문 고민가 古民家레스토랑 일요일 출근 때문에 항상 일찍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어서 인지 그 시간이 되면 일단 눈이 떠진다 시간을 확인한 후 아 ! 오늘 쉬는 날이지 하며 다시 잠을 자는 게 일반적이다 오늘도 그랬다 좀 춥다 싶어서 에어컨을 끈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더워서 눈을 뜬 게 9시가 넘어 있었다 쉬는 날 늦잠은 국룰이니까 ㅎㅎ 모닝커피 한잔 마시고 나니 우리 집 자기야가 온천을 가고 싶다고 했다 이렇게 더운데 온천을? 게다가 지난주에도 온천을 갔다 왔었다 시큰둥한 나의 반응에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한다 요즘 매일 에어컨을 켠 채 자서인지 기침도 나고 아무래도 감기인 것 같으니 온천에 가야 할 것 같단다 집에서 차도 아닌 걸어서 10분 거리에 꽤 유명한 구글 평점 4.1의 온천이 있다 동경에서 천연온천에 넓고 휴게.. 2026. 8. 2.
도착하지 않는 택배 3일 전인 지난 28일 일본의 규슈지역 쿠마모토 熊本에서 진도 7이라는 큰 지진이 있었다 시부모님은 名古屋 나고야에 살고 계시지만 두 분의 출신지는 규슈의 아마쿠사 天草라는 곳으로 쿠마모토 바로 옆이다 그래서 모든 시댁 친척들은 쿠마모토 주변에 살고 계신다지진이 났다는 걸 알고 바로 가까운 친척들에게 안부 정화를 드렸는데 다행히 큰 피해는 없으시다고 하셨다 다른 친척들은 가족들이 함께라서 걱정이 절 되는데 70대인 시 이모님은 혼자 살고 계신다 그러다 보니 제일 걱정이 되는 건 이모님이다 지진이 일어났던 당일 28일 저녁에 전화를 드렸더니 여진이 계속 있어서 불안하다고 하셨다 한참을 영상 통화를 한 후에야 밝게 웃으시며 통화를 마쳤다 그때 이모님이 지진이 일어난 당일 오전에 우리에게 택배를 보냈다고.. 2026. 7. 31.
친구 집 블루베리로 생색내기 며칠 점 동네 친구 마에지마 상 집에 가서 블루베리를 엄청 많이 따 왔다 내 블로그 구독자들은 아시겠지만 매년 친구 집에 가서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두세 번 따 오고 싶은 만큼 마음대로 따오고 있다 어차피 따지 않으면 그대로 버려질 블루베리들이다 꽤 오래된 블루베리 나무들이라 나무도 꽤 크고 또 엄청 많이 열린다 거름도 주지 않고 농약도 치지 않고 블루베리가 열리면 열리는 대로 안 열리면 안 열리는 대로 아예 관리를 하지 않으며 자연 그대로 모습으로 자라고 있다까맣게 발 익은 블루베리도 있고 빨갛게 물을 들이며 익어 가는 것도 있다지난주에 그렇게 많이 따 왔는데도 또다시 익어 가는 블루베리들..지난번 이만큼 따 왔었는데 일주일 만에 또다시 이 만큼 따 왔다 아무리 공짜라지만 이 더위에 먹을 만큼만 .. 2026. 7. 29.
지진 대국 일본 지진 대국인 일본 오늘도 지진 경보가 울렸다 어딘가 봤더니 규슈의 쿠마모토 熊本진도 6이라 …꽤 큰 지진이다 일본에 오래 살다 보니 수 없이 많은 지진을 경험하고 있다 진도 3 정도는 꽤 흔들리네 하는 정도고 1년에도 몇 번이나 경험을 한다진도 5가 넘으면 무서웠다 정도의 소리가 나온다 진도 7이면 사람 서 있기 힘들 정도라는데 나는아직 경험이 없다 동경에서 워낙 멀리 떨어진 쿠마모토의 지진이라 동경에 서는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쓰나미 경보가 내렸었고 쇼핑몰인 이온 건물이 지진 후에 일어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인해 20-30 명 정도가 연락 두절이라는 뉴스도 있었다 지금쯤 난리 났을 쿠마모토와 달리 같은 일본 하늘 아래서 너무나 평화로운 동경이다 울 시부모님은 나고야名古屋에 살고 계시지만 두 분의.. 2026. 7. 29.
휴양지에서의 하루 동경에서 겨우 2시간 거리지만 동경보다 기온이 5도나 더 낮은 여름철 휴양지 야마나시 山梨동경에서의 무더위가 남의 나라 이야기 같았다아침에 일어나 아침 산책동경에서는 아침부터 푹푹 쪘는데 휴양지에서의 아침은 얇은 카디건을 하나 어깨에 걸쳐야만 할 정도로 선선 했다 전날 저녁에 갑자기 내린 소낙비 때문인지 아님 아침 이슬인지 모르겠지만 수국 잎에는 방울방울 물 방울이 맺혀 있었다동경은 수국 시즌이 지나서 이뻤던 꽃일들이 누렇게 말라가고 있는데 이곳은 지금 수국이 한창 시즌이었다수국은 꽃잎도 다 다르고 색도 정말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 푸른 계통의 수국을 좋아한다 붉은빛 핑크 빛 등등 정말 다양한 수국들이 있지만 보랏빛이 감도는 푸른 수국이 가장 수국답다고 할까그래서 우리 집 수국도 내가 좋아하는 보랏빛.. 2026. 7. 27.
이열치열! 한 여름의 온천 여행 ! 더우니까 여름이라고는 하지만 습하고 더운 요즘 날씨는 정말 사람을 지치게 한다 이번 주말도 동경은 엄청 무지 더울 테고 우리 집 자기야가 더워를 피해 온천 여행을 가자고 했다 이 더운데 더위를 피해 온천이라고? 동경보다 기온이 4,5 도 정도 더 낮은 시원한 곳으로 가서 온천도 즐기고 쉬다 오자고 한다 하긴 온천을 즐기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상관없긴 하다 그래서 토요일 더위를 피해 뜨거운 온천을 찾아 주말여행을 떠났다동경을 출발할 때는 햇볕은 쨍쨍 이었는데 목적지인 야마나시에 도착을 하니 구름이 잔뜩 끼어 있고 천둥소리도 들려왔다 그리고는 내리는 비 …더위아 지쳐서일까 비가 반갑기만 하다 동경에도 비사 오고 있으려나 마당의 초록이들을 위해 한바탕 쏟아 졌으면 좋겠다도착하자마자 온천으로 향했다노천.. 2026. 7. 25.
더운 여름날의 나 홀로 한끼 소낙비기 온다는 일기예보에 잔뜩 기대를 했다일단은 마당의 초록이들에게 생명수가 될 것이고 잔뜩 달아 오른 대지를 식혀 줄 고마운 소낙비를 기대했건만 왜 소낙비는 안 오는 건지..오늘 근무 중 회사 동료들과의 잡담 중 미치꼬가 어제 늦은 오후에 소낙비가 내렸다고 했다 웬 소낙비? 그런 거 우리 집에는 안 왔다 우리 집에서 30분 거리에 사는 미치꼬상 집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꽤 굵은 빗 줄기가 내렸다고 한다 또 다른 방향으로 20여분 떨어진 곳에 사는 유미네 집에도 비가 왔다고 한다 진짜? 이렇게 가까운데도 우리 집에는 비가 안 왔는데 거긴 왔다고? 믿기지 않지만 미치꼬도 유미도 왔다니가 믿을 수밖에 오늘도 그랬다 소낙비가 내린다 해서 기대했건만 천둥소리는 들리는데 정작 비는 내리지 않았다 그리 멀지 않.. 2026. 7. 24.
땡볕아래 블루베리 수확 인복이 좋은지 외국인으로서 일본에 살면서 참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일본에 오래 살다 보니 외국인 내국은 구별 없이 의외로 외국인이란 편견없이 그냥 그렇게 만나지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마에지마상도 그 중 한 명이다동네 친구 20년지기 마에지마상 ..매년 이 맘 때면 동네 친구 마에지마상 집 뒷마당으로 가서 블루베리를 따고 있다 마에지마상 집은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땅 부잣집인데 뒷마당에 커다란 블루베리 나무가 열 그루쯤 있다 워낙 오래된 블루베리 나무라서 한 그루에 엄청 많은 양의 블루베리가 열린다 그런데 아깝게도 따지 않고 그대로 방치를 한다 원래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좋은 줄 모른다는데 땅에 그냥 떨어져 버려지는 블루베리를 아깝다 생각지 않는다 그래서 매년 친한 지인들.. 2026. 7. 23.
나 홀로 피서 장마가 끝난 동경은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왔다 어제도 더웠고 오늘도 더웠고 내일은 더 덥다고 한다 오늘은 근무가 없는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더워서 전철역까지 걸어가기 싫다는 우리 집 자기야를 차로 전철역까지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와서 더 기온이 올라가기 전에 마당에 초록이들 시원하게 물 듬뿍 주고 나니 이른 아침 시간인데도 푹푹 찐다 요즘 하루만 물을 안 줘도 마당 식물들이 나 죽겠소 하녀 잎이 힌이 없이 축 처져있다마당에 물 주는것도 보통 노동이 아니다 이 더위 속에 오늘 어떻게 보낼까 하루 종일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 높고 방콕을 할 것인가..사실 제일 합리적이고 좋은 선택이 이것이 아닌가 싶다 오전중은 그렇게 에어컨 천국 속에 방콕을 했다 뭐라도 먹어야지 싶어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가는 순간 훅 하.. 2026.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