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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루어진 직장 동료와의 사적 만남 회사를 다니다 보면 그중엔 친한 동료도 있고 인사만 나누고 예의를 지키는 동료도 있고 음 좋녀 싫냐 물으면 딱히 이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굳이 고르라면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은 동료도 있고 뭐 사람 사는게 다 그런 거 아닌가? 다 좋을수 만은 없잖아 정말 우연히 이루어졌다 유미꼬는 나랑 친한 동료 중 한 명이고 나츠코는 서로 예의를 지키는 동료이고 (물론 사적 만남은 한 번도 가진 적 없는 ) 나오미는 내가 그다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동료다 (겉으로는 조용한 사람인데 속 맘을 모르겠음) 내가 차바기를 사고 꾸민 걸 알고 있는 친한 동료 유미꼬가 나츠코에게 그 이야기를 했고 나츠코는 또 나오미에게 그 이야기를 했단다 나츠코와 나오미는 캠프를 즐기는 아웃 도어 파라고 한다 나오미상이 아웃도어파 나는 건 .. 2024. 4. 18.
저런 수퍼카는 얼마나 하나? 온천에 가고 싶다는 우리 집 자기야랑 차박으로 온천도 할 겸 벚꽃 구경도 할 겸 차박을 떠났다 온천도 잘하고 벚꽃이랑 야경도 만끽하고 지난번 나 홀로 여행 때 갔었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나야 지난번에 가 보았지만 우리 집 자기야는 가 본 적이 없는 곳이기도 하고 독특한 분위기에 우리 집 자기야가 좋아할 것 같은 곳이라서... 그런데 뭔 일이래? 자동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심상치 않은 차들이 주차장 가득 메우고 있었다 빈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설령 빈자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무서워서 저곳에 내 차를 주차할 용기는 없었지만.. 영국 국기를 내 걸고 영국의 고성을 모티브로 한 레스토랑이다 난 그저 런치를 하고 싶을 뿐인데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네.. 자동차에 대해 일자무식인 내 눈에도.. 2024. 4. 17.
일본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일본 여행지 주말 우리 집 자기야랑 모꼬짱이랑 또 다시 차박여행을 떠났다 어째 요즘은 매 주 차박을 떠나는 것 같다 이번 주말은 우리집 자기야가 온천을 가고 싶다고 해서 온천을 목적으로 떠난 여행이었는데 온천도 즐기고 벚꽃 구경도 원 없이 했다 동경 근교는 지난 주가 벚꽃의 피크였다 동경에서의 벚꽃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이번주지만 야마나시현의 후지산 근처는 지대가 높아서 이번주가 벚꽃이 피크였다 야마나시현은 어딜가도 벚꽃 천지였다 덕분에 지난 주에 이어서 이번주도 벚꽃을 질리도록 보았다 온천이 목적이었던 차박이었지만 그래도 온천만 하고 올 수 있나 이왕이면 관광도 해야 지 ... 그래서 찾아간 곳이 있으니 그건 바로 후지산 야마나까호수(山中湖) 근처에 있는 아라구라야마센겐 공원( 新倉山浅間公園)이다 이 공원은 지난.. 2024. 4. 16.
부러우면 지는 건데 회사 후배가 너무 부러웠다 회사 후배랑 그 딸을 집으로 초대했다 초대라고 하니 뭔가 가창하네 ㅋㅋㅋ 회사 후배는 오스트리아 남편과 국재 커플인데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쌍둥이 딸이 있다 회사 후배 이름은 하츠미 하츠미는 매운걸 정말 못 먹는다 내 기준 하나도 안 매운 것도 맵다고 난리다 그런데 그 딸들은 한국 음식을 너무 좋아한다고 한다 평소에 하츠미가 본인은 배운 걸 못 먹지만 딸들을 위해 나에게 한국음식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볼 때가 꽤 있다 그래서 하츠미랑 그 딸을 집으로 불렀다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는데 한번 해 먹일까 해서..(웬 오지랖인지 ㅋㅋㅋㅋ) 하츠미가 워낙 매운걸 못 먹으니 막상 뭘 만들려고 하니 뭘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살짝 되더라는.. 만만한 게 김밥이라서 김밥 좀 말아 주고 김밥을 안 좋아할 순 없고 오징어 .. 2024. 4. 12.
온통 꽃에 둘러 쌓인채 보낸 하루 갑작스레 꽃구경을 떠나서 차박을 했다 차를 세운곳은 텐트 사이트에서 조금 떨어진 주차장 주차장이긴 하지만 온통 벚꽃 나무 천지다 복작거리는 텐트촌과는 달리 한산해서 조용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모꼬짱이랑 함께 캠프장 산책을 나섰다 전날 저녁에 둘러 본 것과는 또 다른 풍경 밤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도 보인다 밤에 조명을 받은 벚꽃이랑 또 다른 느낌의 아침 햇살 가득 받은 새하얀 벚꽃들.. 이른 아침 산책길이라 아직 사람들이 텐트 밖을 나오지 않은 듯 조용한 캠프장 모꼬짱도 아주 아주 신이 났다 우리랑 함께라서 기분이 좋고 예쁜 꽃길을 산책하니 기분이 좋고 산책을 마치고 차 문을 활짝 열어 두고 아침 준비를 했다 아침은 간단하게 나는 샌드위치를 만들고 사과를 깎고 우리 집 자기야는 커피콩 갈.. 2024. 4. 11.
벚꽃 나무 아래서 금요일 저녁에만 해도 우리 집 자기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었다 토요일 아침을 먹고 나서 가진 커피타임 ! 갑자기 벚꽃 구경을 가자고 한다 이렇게 갑자기? 알고 봤더니 이번 주말이 동경 주변엔 벚꽃이 만개를 하는 피크란다 그래 벚꽃 구경 가는 게 뭐가 그리 어렵다고 일본엔 널리고 널린 게 벚꽃인데 가지 뭐.. 멀리 갈 필요도 없었다 집에서 30분 거리의 강가에 있는 캠프장으로 벚꽃 구경을 떠났다 준비를 마치고 강가에 도착하니 어둑어둑 해 지는 시간 캠프장이다 보니 게다가 일요일이 벚꽃 축제날이다 보니 숙박 사이트에는 차가 가득가득.. 일단 입구에 있는 캠프 숙박 사이트를 지나 좀 더 깊숙이 강가로 갔다 캠프장이 있는 벚꽃 포인트엔 차량이랑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벚꽃이 없는 강가엔 아무도 없었다 벚꽃은 없지.. 2024. 4. 9.
헐 ... 충격 ! 헐.. 충격이다 뭐가 충격이냐 하면 토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벚꽃 구경 겸 차박을 하고 왔다 사진도 많이 올리고 글도 꽤 길게 썼다 글을 거의 다 쓰고 마무리 단계에서 갑자기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뜨길래 급히 충전을 하는 데 갑자기 로그 아웃이 되어 버렸다 평소엔 이런 경우에도 바로 로그 아웃 되는 경우는 없었다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다이지 0%이다가 아니니까 코드를 꽂고 충전을 할 시간은 충분한데 배터리 잔량 부족 메시지가 뜨면 바로 코드를 꽂고 충전을 하면서 글을 계속 쓸 수가 있는데 오늘은 잔량 부족 메세지가 뜨자마자 갑자기 로그 아웃이 되어 버렸다 이상하다 싶긴 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글이 자동 저장이 되어 있을 테니까 좀 귀찮가는 하지만 다시 재 기동 하면 글을 마무리할.. 2024. 4. 8.
난 여전히 식집사이고 싶다 취미란게 뭘까? 음... 내기 좋아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아니 없는 시간도 만들어서 하고 있거나 하고 싶은 게 취미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난 취미가 꽤 많은 편이다 마당 가꾸는 것도 좋아하고 집 안에 여기 저기 초록이를 두고 가꾸는 것도 좋아하고 먹는 것도 좋아하고 운동 하는것도 좋아하고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하고 .. 그러고 보니 나란 여자는 취미가 참 많은 여자다 그중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취미는 식물 키우는 걸 좋아해서 쉬는 날이면 마당에서 보내는 시간이 꽤 많았는데 요즘 내 관심사는 식물 키우기에서 차바기로 갈아 탄 느낌이다 예전엔 짬이 나면 마당에서 풀도 뽑고 시들은 꽃 잎도 따고 마당에서 차도 마시고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일광욕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엔 짬이 나면 마당이 아닌 주차장으로 달.. 2024. 4. 4.
친정 엄마는 사위도 외손자도 아닌 아들편이었다 이번 한국 나들이는 먹으러 간 느낌이었다 우리 집 두 남자가 얼마나 먹어대던지.. 평소에 먹고 싶었던 한국 음식들은 끼니에 상관없이 먹어대니 친정 식구들 왈 " 조금 벌어서는 안 되겠다..' ㅎㅎ 그러면서도 간만에 한국을 찾아온 우리 집 두 남자가 먹고 싶다는 건 떡 하니 대령해 내는 우리 친정 식구들 덕분에 하루하루 몸무게는 늘어만 갔다 한국을 배달의 민족이라 했던가.. 하루 3끼 챙겨 먹고 간식은 물론 야식은 기본! 그 야식이란 것도 하루도 안 거르고 매일 밤 시켜 먹었다 오죽했으면 내가 우리 집 두 남자에게 " 어떻게 오늘이 세상 마지막인 것처럼 먹어? 내일 먹자 " 이렇게 타박을 했는데도 굴 하지 않고 먹고 싶은 것 야무지게 챙겨 먹었다 며칠이 지나고 나니 그 심각성을 깨달은 히로가 도저히 안 되.. 2024. 4. 3.
일본 시어머니랑 차박하는 한국 며느리 나고야 시댁에 갔다가 시 어머니 모시고 동경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시즈오카 최남단의 바닷가 카페에서 시어머니랑 둘이서 런치를 하고 집으로 가 아니라 야마나시현의 호수에 들렸다 어차피 동경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르게 되는 곳이다 야마나시는 어디를 가도 후지산이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상에 눈이 덮힌 후지산은 정말 아름답다 야마나시 호수가에 들린 김에 시어머니랑 차박이란 걸 했다 사실 시어머니와 단둘이서 차박이라니 하하하 차바기를 사고 시어머니에게 여행용으로 차바기를 샀다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부러워 하시며 당신은 해 보지 못한 일이라며 해 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냥 하는 말이겠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나고야에 갔을 때 여쭈어 보았다 고속도로 타고 휭하니 집으로 갈까요 아니면 정말 차박을 하고 싶으시다면 하.. 2024. 4. 1.
시 어머니랑 며느리랑 길고 긴 드라이브 한국 가 있는 동안 모꼬짱을 시댁에다 맡겼었다 한국에서 돌아온 다음 날 모꼬짱 데리러 시댁이 있는 나고야로 향했다 우리 집 자기야는 한국에 가는 1주일을 휴가를 냈지만 난 2주를 휴가를 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돌아온 후 시댁으로 모꼬짱을 데리러 가는 일은 내가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며느리 혼자 시댁가서 하룻밤 묵고 다음 날은 모꼬짱 데라고 집으로 고! 고! 하지만 동경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는 나와 모꼬짱 외에 또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울 시 어머니시다 시댁 간 김에 시어머니 모시고 우리집으로 고! 고! " 어머니 고속도로 타고 편허니 휭하니 갈까요 아니면 가는 길에 여기저기 들려 구경도 하고 놀다 갈까요?" 라고 했더니 천천히 여기저기 들려 놀면서 가자시길래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타고 동경으로.. 2024. 3. 31.
일본에서 며느리는 손님이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온 다음 날 나 홀로 시댁에 갔다 시댁은 내가 살고 있는 동경에서 340킬로쯤 떨어진 멀다면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나고야다 고속도로로 5시간쯤 걸릴려나 ....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우리 집 자기야와 함께가 아니라 나 홀로 시댁에 가는 이유는 우리가 한국에 가 있는 1주일 동안 모꼬짱을 시댁에 맡겨 두었기 때문이다 모꼬짱 데리러 차로 갔는데 우리 집 자기야는 장거리 운전이니 운전하기 편한 가족용 차로 가라고 했지만 나는 나의 여행용 차인 차박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시부모님에게 차바기를 샀다고 말을 했었고 시어머니가 흥미를 가지셨기에 보여 드를 겸 귀성길에 어딘가 들려 차박을 할 겸 겸사겸사.. 시댁에 나 홀로 오는 건 처음이다 한국도 아닌 일본에서 그것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2024. 3. 29.
대구의 필수코스 서문시장 먹방 한국 가 있는 동안 항상 누군가와 함께였다 때론 오빠네랑 때론 언니네랑 때론 엄마랑 아빠랑.. 오래간만에 한국에 온 울 가족을 그냥 두지 않는 한국 가족들 ㅎㅎㅎ 딱 하루 우리 집 두 남자랑 울 가족끼리 외출한 날이 있었다 우리집 자기야랑 히로랑 나랑 셋이서 딱 하루 외출한 목적지는 바로 바로 서문 시장! 대구 하면 서문시장이니까.. 난 한국에 나올 때마다 서문시장은 꼭 가는 곳이다 나에게 있어서 서문시장은 어릴때 부터 자주 갔었던 곳이거 그리고 일본에서 살면서도 한국 올때마다 꼭 가는 필수 코스로 아주 익숙한 곳인데 서문시장의 야시장은 가 본 적이 없었다 야시장은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4월부터 개장이라고 한다 야시장에 갈 수 없어서 아쉽다고 했더니 오빠도 언니도 하나 같이 하는 말이 " 야시장 .. 2024. 3. 28.
일본 사위의 한국 제사 체험 온 가족이 다 함께 한국에 나갔을 때가 마침 할머니 제사가 있었다 울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어느새 21년째란 게 믿기지가 않는다 난 히로 출산을 한국에 들어가서 했었다 그때는 집에서 산후 조리를 했었는데 히로의 첫 목욕을 울 할머니랑 엄마가 시켜 주셨고 히로가 배꼽이 떨어질때도 울 할머니가 지켜 봐 주셨다 물론 히로는 아무 기억도 못 하겠지만.. 할머니가 끓여 주신 미역국을 한 달 내내 먹었었다 내가 소고기 미역국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내가 좋아하는 홍합 같은 해산물을 넣고 미역국을 끓여 주셨었고 할머니가 수시로 퍼다 주시는 미역국을 남기지 않고 잘 먹는다고 할머니가 나를 많이 대견해하셨었다 우리 집 자기야가 제사음식 만드는 걸 도와주는 척을 했다 진짜 도와 주는 척만 했다 ㅎㅎㅎ 울 언니가 요리사가 올케 .. 2024. 3. 25.
엄마 대신 아빠가 챙긴 아들 생일상 지난 20일은 히로의 생일이었다 20일은 일본에서는 춘분으로 공휴일이다 공휴일이긴 하지만 난 한국 간다 시댁 간다 어쩐다 하면서 2주간 휴가를 즐긴 터라 공휴일이었지만 근무고 그래서 출근을 해야 했고 히로도 아르바이트가 있는 날이었다 황금같은 공휴일 마누라랑 아들은 일 한다고 나가고 우리 집 자기야만 집에서 달콤한 휴식을 즐겼다 정확히 말 하면 달콤한 휴식을 즐기진 않았고 오전부터 테니스를 하러 갔었다 2주 만의 근무는 역시 몸도 마음도 피곤했다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히로의 생일이란 걸 기억하고 있었는데 바쁘게 일을 하고 피곤한 몸으로 퇴근을 하다 보니 어느새 까맣게 잊고 있었다 집에 들어서니 테이블위에 나 : 웬 스시? 우리집 자기야 : 히로 생일이잖아.. 아... 그렇지 히로 생일이었지 둘도 아니고 .. 2024. 3. 24.
일본가족의 시골 5일장 나들이 3월의 한국은 생각보다 춥지 않았었다 한국에 있는 동안 비도 오지 않았고 날씨도 좋았다 히로는 성인이 된 후 첫 한국 방문인지라 한국 가족들은 훌쩍 자라 버린 히로를 보고 몰라보겠다며 다들 한마디씩 .. 딸에 사위에 외손자까지 다 함께 한국에 왔으니 마침 멀지 않은 곳에서 5일장이 있다고 5일장 구경 시켜 주겠다며 울 아버지가 " 나를 따르라"를 외치셨고 아버지랑 엄마랑 오빠 가족이랑 다 함께 시골 장터 구경을 나섰다 정확한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아마도 하양 장이었던 것 같다 옛날 시골의 5일장이랑 달리 요즘 장터는 깔끔하니 잘 정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나에겐 새삼스러울 것 없는 한국 장터지만 사실 작년에 한국에 왔을 때도 엄마랑 아빠랑 이 장터에 왔었다 그리고 우리 집 자기.. 2024. 3. 23.
쉬어 가기 블로그에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게 3월 14일이니 딱 1주일만이다 내가 블로그를 시적한후 지금까지 1주일 동안 글을 올리지 않은건 처음이다 기본 매일 매일 글을 올리는게 내 목표였고 가끔 어쩌다 가끔 하루씩 쉬어 갈 때가 있긴 했지만 습관 처럼 매일 매일 글을 올렸었는데 내 자신도 내가 1주일동안 글을 올리지 않는 날이 오리라곤 상상조차 못했었다 흔히들 말하는 블태기가 왔을때도 3일만에 글을 올렸는데 말이지 ... 결론부터 말하면 아무일 없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그 동안 한국을 다녀왔고 한국에서 오자마자 혼자서 시댁에 갔다 울 가족이 한국에 가 있는 동안 우리집 모꼬짱을 시댁에 맡겼기 때문에 모꼬짱을 데리러 동경에서 나고야까지 장장 230키로를 차를 몰고 갔었다 나 홀로 시댁 가서 하룻밤 묵고 돌아 오.. 2024. 3. 22.
아들아 뭐가 제일 먹고 싶니? 한국에 도차하자마자 아들에게 물었다 " 아들아 ! 뭐가 제일 먹고 싶니?" 히로는 망설임없이 답을 했다 그 답은 바로 " 찰떡 초코파이와 바나나 우유" 하? 뭐라고? 히로가 찰떡 쵸코파이랑 바나나 우유를 엄청 좋아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뭐가 제일 먹고 싶냐고 물으면 적어도 요리를 말할 줄 알았다 그런데 찰떡 쵸코파이랑 바나나 우유라니... 집에 들어가기 전 집 앞의 마트에 들렀다 집 앞에 꽤 큰 마트가 있어서 들렸는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쵸코 찰떡 파이가 없었다 비슷한 게 있었는데 화이트 쵸코 버전이었다 도로 건너편에 이마트가 있었지만 오늘만 날인가 내일 사면 되지 하고 바나나 우유만 사 들고 왔다 일본의 한인 마트에 예전에는 찰떡 쵸코 파이를 팔고 있었기에 가끔 사다 주곤 했었는데 요즘엔 팔고 있.. 2024. 3. 14.
일본인 남편이 중국집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 지난 수요일 드디어 한국땅을 밟았다 하늘에서 바라 본 내 나라 한국땅 ... 나는 지난해에도 한국에 갔었지만 우리 집 자기야는 코로나 직전에 한국에 가 것이 마지막이었고 히로는 그것보다 더 오래 된 고등학생 이후 첫 방문이니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때론 나 혼자 떄론 자기야랑 나랑 , 때론 히로랑 나랑 한국에 가긴 했지만 게다가 우리 식구 3명이 다 함께 한국에 가는 건 실로 오래간만이다 나야 매년 한국에 가지만 오래간만에 가는 자기야랑 히로인지라 이번 한국 방문은 우리 집 두 남자에 맞춰 움직일 생각이었다 한국 도착하자마자 첫 끼니는 중국집 가끔 한인 타운인 신오쿠보에 나가서 중국요리를 먹긴 하지만 역시 한국에서 먹는 자장면과 짬뽕이 엄청 그리웠던 우리 집 두 남자다 난 얼큰 하게 먹고 싶어서 짬뽕 우.. 2024. 3. 13.
일본은 중고차 구입 한달 점검이 있다 나 홀로 여행용으로 차박용으로 차를 구입한 지 한 달이 되었다 3년 된 1만 5천 킬로 달린 비교적 깨끗한 중고 4륜 자동차이다 자동차에 대해선 일자무식인 나로선 4륜이 뭔지도 몰랐는데 이번에 차를 구입하면서 알게 되었다 4륜은 모든 바퀴에서 동력을 분배를 해서 안정성과 특히 눈길이나 산길을 달리기에 좋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2륜에 비해 연료가 많이 들고 4륜은 시스템이 복잡하기 때문에 정기 점검과 문제가 생겼을 때 수리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나는 여행용으로 차를 구입했으니 당연히 산길을 많이 달릴것 같고 해서 좀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4륜으로 구입을 했다 차를 받은지 한 달 만에 내 차는 닛산 공장으로.. 한 달 만에 뭔 문제가 생겼냐고 물으신다면 노 ! 노 ! 노 ! 그렇다면 왜 한 달만에.. 2024.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