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히로 학교에서 사회과 견학이 있었다
사회과 견학은 굳이 표현을 하자면 소풍 같은 거다
일본의 초등학교 소풍은 선생임 따라 아이들이 쫄래 쫄래 따라가는
한국이랑 거의 비슷 비슷하고
중학교때부터는 사회과 견학이란 이름으로 불리는데
6명정도의 그룹을 만들고 일정은 각 그룹별로 각자 정하게 된다
히로의 이번 사회학 견학의 장소는 요코하마였다
긱자 전철을 타고 요코하마로 집결
선생님이 출석 체크 하고 그 후론 각 그룹별로 각자 개별 행동
오후 4시쯤 해산 시간에 다시 모여 선생님이 인원 체크후
각자 알아서 집으로 가기
선생님이랑 상관없이 각 그룹별로 자기들이 하고 싶은 것 한다
히로 그룹은 요코하마의 유명한 차이나 타운과 야마시타 공원
그리고 일본의 대표적인 컵라면
카프누들 테마 파크인 카프누들 뮤지엄에 가는걸
주 메인으로 일정을 짰다
45그룹중 38그룹이 일정으로 넣은 최고 인기 포인트가
바로 카프누들(컵라면) 뮤지엄이었다
입장료 어른 500엔(5천원) 고등학생까지는 입장료가 무료이다
카프누들 뮤지엄에서 제일 인기 있는 것은
바로 자기만의 오리지널 컵라면 만들기 코너이다
스프도 씨푸드 맛 카레 맛 칠리 소스 맛등등 고를수가 있고
컵라면에 들어가는 30여가지 부재료들 중에서
자기가 알아서 이것 저것 넣어 만들수 있는
세상에 하나뿐인 자기만의 오리지널 컵 라면을
300엔에 만들수가 있다
사회과 견학을 다녀온 히로가 집에 들어서자 마자
엄마에게 자랑하며 내 놓은 히로가 직접 만든 컵라면이다
컵 라면 컵에다가 각자 일러스트를 그려 넣는데
히로의 일러스트 수준이 딱 초딩 수준이라
받아 들자 마자 한참을 웃었다
이 컵라면은 엄마 줄려고 만들었어
이거 엄마꺼야?
응 . 스프는 엄마가 좋아하는 시푸드로 했어
그리고 엄마를 위해 특별히 김치를 넣었어
씨푸드 스프에 김치랑 치즈 새우도 그리고 파
엄마가 좋아하는 것만 넣었는데 어때?
일본의 대표적인 컵라면인 카프누들에 김치라 ....
카프누들은 스프도 몇 가지 종류가 있고 심지어는
카레 라면까지 만들지만 (이 카레 라면이 진짜 맛있다
나도 좋아하는 라면이다 )
김치가 든 라면은 출시 하지 않고 있다
일본 라면에 한국 김치라 ....
어쨌든 아들 고맙다
히로가 엄마를 위해 만들어 온 일본 대표적 컵라면인
카프 누들에 김치의 조합 ..
맛이 없을리가 없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아들이 엄마를 위해 만든
일본 라면 속의 한국 김치
굿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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