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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간단했던 집에서 쑥떡 만들기

by 동경 미짱 2020.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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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첫날이었던 며칠전 모꼬짱이랑 산책 나갔다가 

뜯어온 미나리랑 달래랑 쑥 

미나리는 살짝 데쳐서 숙채나물을 무쳤고 

달래는 생채로 무치고 

쑥은 살짝 데쳐두었었다 

삶은 쑥을 냉장 보관 해 두었던 터러 

더 이상 보관하면 안될것 같고

코로나 덕분에 쉬는 날인데도 집에서 꼼짝 않고 있을려니 

할일 없고 심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떡을 만들기로 했다 




찹쌀 4컵을 물에 불려 두었다가 

압력밥솥으로 찹쌀밥을 지었다 

밥을 지을때 미리 소금을 넣어서 간을 했다 

소금 양은 대충 감으로 ㅎㅎ



뜯어 올땐 꽤 많은 양이라 생각을 했는데 

데쳐서 물을 꼭 짜고 보니 

에게게~ 겨우 요거???

한 주먹도 안된다 

쑥이 좀 적다 싶지만 그래도 만들어서 파는 것보다야

낫겠지 하면서 콩콩콩 절구로 찧기 시작 



생각보다 찧는 작업은 전혀 힘들지 않았는데 

찹쌀이 워낙 찰져서 쩍쩍 붙어서 

수시로 절구 방망이에 물을 묻혀가면서 콩콩콩 



워낙 우리집 자기야가 팥을 좋아한다 

찹쌀 팥밥(일본에서는 세끼항이라 한다)을 하면 

두그릇은 기본이고 어떨땐 3그릇까지 먹어 치운다 

빵도 팥아 든 빵을 좋아하고 

팥죽도 좋아하고 팥이라면 무조건 좋아한다 

오직하면 팥으로 메주를 쑤었으면 좋겠다고 할까..

(일본인인 우리집 자기야가 메주를 아는건 아니고 

팥으로 된장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는걸 

내가 저리 표현한 거임 ! )

난 팥없이 콩고물만 무쳐 먹어도 좋아하지만

팥을 넘 좋아하는 우리집 자기야를 위해서 속으로 팥을 넣었다


팥을 삶고 하는 그런 귀찮은 일을 생략! 

당연히 시판의  조리된 팥 통조림을 사다가 했다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나무 맛있었다 

당연히 울집 자기야는 엄지 척을 내세우며 

엄청 좋아하고 엄청 맛있게 먹더라는 

가까운 시일 또 한번 쑥을 뜯으러 갈 생각이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운동도 못 가고 

집에서 먹고는 뒹굴고 먹고는 뒹굴고 하는 곰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데 

떡순이인 내 입맛에 

딱인 쑥떡 맛을 봤으니 

쭉쭉 늘어날 내 몸무게가 심히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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