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모꼬짱을 보고있자면 이해가 안되는 점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우리집 자기야의 퇴근시간을 귀신같이 안다는 점이다
자기야의 퇴근시간이 항상 일정한것도 아닌데 말이다
우리집 모꼬짱은 침실에서 함께 자는데
해가 지고 어둑해지면 혼자서 2층 침실에 먼저 올라가서 잠을 잔다
이른 저녁시간엔 히로도 나도 1층 거실에 있지만
해가 지면 아무도 없는 2층 침실에 가서 잠을 자다가
갑자기 다다닥 계단을 달려 내려와 손살같이 현관으로 달려간다
그러면 어김없이 우리집 자기야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다
2층 침실에서 현관문이 열린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알고 내려 오는지 정말 알수가 없다
2층에서 분명 자고 있었을텐데 현관문이 열리기전에
아무 인기척도 없는데 어떻게 알까 ????
장말 물음표 100개를 달고 싶다
우리집 자기야는 지금 5일간의 출장중이다
해가 졌는데도 2층 침실에 가기 않고
저렇게 어두운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자기야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아는걸까?
평소와는 달리 저러고 있으니 보고 있는 내 맘이 짠하다
자기야에게 모꼬짱이 기다리는 사진을
라인으로 보냈다
돌아온 이모콘티는 눈물의 바다 ㅠㅠㅠ
그리고 오늘 ..
오늘도 모꼬짱은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 졌는데도
2층에 가지 않고 어두운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애처로운 마음에
모꼬짱 거기서 뭐하니?
모꼬짱 이리 와
평소같으면 손살같이 달려와 내 팔이며 다리를 여기저기 핱으며
꼬리가 떨어져 나갈정도로 세차게 흔들며
갖은 아양 다 떠는데
오늘은 내가 부르는 소리에 저렇게 휙하니 한번 돌아보고선
나에겐 관심없다는 듯이 다시 창밖만을 응시
하염없이 어두운 창밖을 ...
모꼬짱의 뒷모습이
눈물없이는 못 봐줄만큼 애잔하다
오늘도 자기야에게 모꼬의 사진을 보냈다
자기를 기다리는 모꼬의 사진을 보고서
보내온 자기야의 답변이
출장이 아직 3일이나 남았는데
출장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집으로 갈까..... 다
헐 ....
마누라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모꼬짱 때문에
출장 때려치고 집에 오고 싶다라니 ...
견우와 직녀 , 아니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라도 찍는건가
차마 눈물없이는 못 봐줄 신파극을 보는것 같다
우리집 자기야랑 모꼬짱의 사랑이 너무 애절해서
질투는 커녕 그냥 헛웃음만 나온다는 ..
모꼬짱이 저렇게 아빠를 좋하니
자기야가 모꼬짱을 이뻐라 하는것 인정 !
그나저나 모꼬짱은 어떻게 아는걸까?
오늘 아빠가 돌아 오지 않는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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