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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받고 나눔 주고

by 동경 미짱 2021.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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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바로 집으로 오지 않고 잠깐 동네 친구네에 잠깐 들렸다
우리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일본인 친구 에리꼬상이다
에리꼬상 집에 있은 블루베리 밭에서 블루베리를 따 가라고 연락이 와서다
꽤 넓은 동산 하나가 다 에리꼬상네 땅인데 에리꼬상도 그 남편도 농사에는 일절 관여를 하지 않고 직장에 다니고 있고 80대 시아버지 혼자서 농사를 지으니 힘에 부치시는지 요즘엔 땅을 거의 놀리다시피 하는데 내가 이 동네로 이사 오기 전부터 심어져 있던 30여 그루의 블루베리 나무에선 블루베리가 주렁주렁이지만 따지도 않고 방치 상태이다
7월 말 내가 자가격리 중일 때 에리꼬상이 내가 밖을 나갈 수 없으니 그녀가 직접 따다가 우리 집 현관까지 가져다주었는데 오늘은 내가 퇴근길에 그녀 집에 들러
직접 블루베리를 따 왔다
https://michan1027.tistory.com/637

 

내가 이 더운 땡볕에 블루베리 밭에 간 이유

쉬는 날이다 아침 일치감치 에리꼬상에게서 라인이 왔다 땅부자네 에리꼬상네 블루베리 밭에 따지 못한 블루베리가 가득이라고 와서 따 가라고 ... 아침부터 푹푹찌는 이 더운날 그늘도 없는 블

michan1027.tistory.com

 

깨끗하게 씻어서 알이 굵고 실한거랑 조금 작은것랑 따로 골라 두었다
지난번 에리꼬상이 따다 준 블루베리도 워낙 양이 많아 다 먹지 못해서 반은 잼을 만들고 반은 두고두고 먹으려고 냉동시켜 두었었다
오늘도 알이 작은 것은 잼을 만들고


알이 굵은것은 냉동시켜 둘 생각이다

 

 

보글보글 끓이기만 하면 되니 너무 간단한 블루베리 잼
방금 따온 신선한 블루베리를 잼으로 만들기엔 사실 좀 아깝다는 생각리 들긴 하지만 게다가 지난번에 만든 잼도 아직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도 또다시 잼을 만드는 이유는 나눔을 하기 위해서다

 

일단 며칠전 매실 장아찌랑 짜장 가루를 나에게 주었던 한국인 후배랑
그리고 회사의 제일 절친 동료 미치꼬랑
항상 나에게 이것 저것 챙겨주는 후배 유미꼬상..
평소에 고마운 몇몇 지인들에게 직접 만든 잼이랑 블루베리를 나눠 줄 생각이다

친구 집에서 나눔 받은 블루베리가
내 손을 거쳐 잼으로 재탄생해서
내 지인들에게 다시 나눔으로 …
나눠 받고 나눠주고
오고 가는 정!
이게 사는 재미지 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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