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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잘데없는 자존심 싸움

by 동경 미짱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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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오십 넘어서 25년을 한 지붕 아래에 산 남자랑 간만이 부부싸움이란걸 했다.
25년을 함께 살아 오면서 알것 다 아는데 별 것도 아닌것에 ..
시작은 미비하지만 그 끝은 길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뭣 때문에 말 다툼이 시작한건지  
막 사귀는 연인도 아니고 25년을 살아오면서 겨우 그딴걸로 싸움의 원인늘 생각해 해 보면 헛 웃음이 난다

별 것도 아닌 아무 사소한 걸로 시작한 말 다툼은 채 2분도 가지 않았다
2분 정도 말 다툼을 했나 그리곤 침묵 !
나도 그도 침묵 시위가 시작 되었다

화해란걸 해야 할것 같아서  모꼬짱 데리고 스타바 나들이 ...

글을 쓰다 보니 이것도 웃긴다 

집에서 난 싸움 집에서 해결할 것이지 

그것도 고작 스타바 ㅋㅋㅋ

 

분위기는 바꾸고 싶고 

그렇다고 어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찾아 갈 기분은 아니고 

이것 저것 따지다 보니 갈 데라곤 겨우 동네 스타바 ..

한동안 어색한 침묵 ...

그 침묵 사이엔 모꼬짱이 아슬 아슬한  분위기 유지 중 ! 

선뜻 누가 먼저 말을 꺼내지 않는다 

아무 쓰잘데기 없는 자존심 대결 중 !

 

젊었을 땐 싸움이란걸 하게 되면 말 다툼이었다 

니가 잘 났네 내가 잘 났네 

이건 니가  잘 못했네 ...

내 기분을 내 입장을 상대방에게 이해 시킬려다 보면 이어지는 자기 주장들 ..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말 다툼이 줄어 들었다 

니가 잘 났네 내가 잘 났네가 아니라 그냥 침묵 ...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2, 3일 말 문을 닫아 버리곤 한다 

나이가 들면 고집만 느는것 같다 

그리고 지고 싶지 않다는 아무 스잘떼기 없는 승부욕이 발동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게 꽤 효과가 있다 

평소에 재잘재잘 시끄러울 정도로 말 많던 마누라가 입을 닫아 버리니 

오히려 그게 더 불안하고 무서워 하는 것 같다는 ....

살아 온 환경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생판 남이 었던 부부가

만나 살면서 어찌 다툼이 없겠냐 마는 

지나고 보면 이런게 어떻게 싸움이 되지?  어떻게 이런걸로 싸울수 있지?

라는 사소한 것들 투성이 

먼저 미안하다 내가 배려가 부족했다 라는 그 한마디가 얼마나 간단한데 

그 간단한 한 마디가 왜 그리 어려운지 ..

자기야 ! 우리 참 웃긴다 그치?

 

커피 한 잔 다 마실때까지 누가 누가 먼저 말을 꺼내나 

눈치 작전하는 중년의 아줌마 아저씨가 우리 부부의 모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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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갑자기  댓글이 엄청 많이 달리고 있는데 

근데 그 댓글이 본문은 읽지도 않고 다는 무의미한 댓글들로 도배가 되고 있는데

뭘 원하는건지 모르겠네요ㅠㅠㅠㅠ

솔직히 좀 아니 많이 짜중이 나네요 

그래서 당분간 댓글 허용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방명록은 열어 둘 생각이니 댓글 남길실 분은 방명록을 이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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