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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일본은 운전 면허를 합숙하면서 따는 이유가 ..

by 동경 미짱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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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필수품과도 같은 자격증이 있으니 그건 바로 운전 면허증 ! 

내가 운전면허를 딴지가 벌써 30년이 넘었다 

정학히 기억하는 게 필기시험 전날이 전설적인 드라마인 여명의 눈동자 마지막 회 방송날이었다 

너무나 슬퍼서 엉엉 울다가 학과 공부고 뭐고 할 기분이 아니라며 공부도 안 한채 시험 보러 갔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당연히 필기도 실기도  한 번에 합격을 했다 ㅎㅎ(자랑질 임 ..)

31년 전에 운전면허를 땄으니 지금이랑 많이 다를테니  한국과 일본의 운전면허 시험 제도의 

차이점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니까  한일의 운전 면허의 다른 점이 아닌 

일본의 운전 면허에 대한 소개를 할까 한다 

 

우선 25년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가  우리 집 자기야는 미국에서 일본으로 귀국하면서 면허 갱신 신청을 하지 않아서 

유효 기간이 지나서  면호가 취소 되면서 면허를 다시 취득해야만 했다 

운전을 할수 있으니 비싼 학원에 등록을 하지 않고 직접 면허장에 가서 개인으로 신청을 하고 

면허를 땄는데 일본은 학원을 통하지 않고  면허장에서 직접 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총 4번의 시험이 있었다 

학과 시험 보고 실기 보고 또 한번의 학과와 마지막 실기

우선 우리집 자기야처럼 학교를 거치지 않고 면허 시험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 재취득 인 경우만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 

무조건 운전 학교을 졸업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국처럼 통원하면서 취득하는 경우는 시간이 엄청 걸린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예약 시간 잡기도 어렵고 해서

몇 달이 걸리기 때문에 대학생들이나 주부나 2주 정도의 휴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합숙 학교에 입학을 해서 면허를 따게 된다 

대학 졸업 전에 합숙으로 면허를 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히로도 현재  면허 취득을 위해 방학을 이용해   합숙 학교에 가 있는 상황이다 

기본 2주 코스이고 히로는 아타미라고 하는 동경에서 2시간 정도 거리의 바닷가 휴양지로 갔는데 

38만엔 (약 380만 원)의 거금이 들었다 

합숙 학교는 대부분  대도시를 벗어난 한적한 산 속에 있는 경우가 많다 

38만 엔에는 운전 교습비와 교통비 (실급 지급) 숙박비 그리고 식비가 포함된 가격이다 

히로에게 연락을 했 봤더니 식당이 따로 없어서 매 끼니마다 도시락을 먹고 있다고 한다 

우리 집 자기야도 대학 시절 합숙을 통해 면허를 땄다는데  식당이 있어서 매 끼니 따뜻한 밥을 먹었다는 걸 보면 

학교에 따라서 조건은 좀 다른가 보다 

우리집 자기야의 대학 때 합숙을 했다는 걸 보면 일본이 운전면허를 합숙 학교에 입학해서 따는 게 

최근의 트랜드는 아닌것 같다 

  적어도 30년전부터 그래 왔다는 거니까 

 

2주에 38만엔이 비싸게 느껴지지만 자세한 내역을 보면 비싸다고 할 수도 없는것  같다 

일본은 학교에서 1차 필기시험과 두 번의 실기 시험을 모두 치른다 

1차 필기와  두 번의 실기를 통과하면 가면허를 받고 졸업을 하는데 학교의 졸업증을 받으면 

 면허  센타에서  실기 시험을 면제를 받는다 

면허  센타에서는 한 번의 필기시험만 치면 (90점 이성 합격) 운전면허를 받게 된다 

그러니 학교에서 다 하는 거다 

운전 학교를 졸업하고 가 면허를 받으면 운전 면허증이 있는 사람이 동석을 하면 운전을 해도 된다 

 

학교에 많은 권한을 주는 것 같은데 그건 학교를 믿기 때문이다 

절대로 대충 합격 시켜 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2주간 합숙 중 시험에 떨어지면 2, 3일 합숙이 연장이 된다 

그 2, 3일동안의 숙박비와 식사비 그리고 연수비까지 생각하면 대충 합격시켜 주면 될 텐데 

절대 노 ! 노! 다 

38만 엔에 비싼 것만도 아닌 이유가  2주간 38만 엔이 아니라 합격할 때까지 보장이다  

몇 번을 떨어지더라도 계속 연장 연장해서 합격할때 까지 추가 요금은 없다 

물론 시험 응시료는 필요하다

 

 

히로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첫날 부터 운전을 했고 

한번 시내로 나가면 2시간을 시내 주행 연습을 한다고 한다 

아타미는 부산 처럼 바닷가의 지대가 높은 산으로 된 지형인데 좁은 1차선 도로의 구불구불 산 길에  나가 연습을 

하고 야간 주행도 한다고 한다 

야간에 가로등 없는 어두운 산 길을 운전하다보면 너구리도 갑자기 도로로 뛰어나오곤 한단다 

2 주간이다 보니 비 오는 날도 있어서 비 오는 날 운전도 경험하게 되고 야간 운전에

합격을 하기 위한 운전이 아닌 실 생활 운전이  제대로 연습을 하게 된다고 한다  

히로의 마지막 시험이 이번 주 일요일인데 그래서  걱정이란다 

왜냐? 일요일은 관광지라 차도 많고  복잡할텐데 도로에 나가서 시험을 보니까...

 

내가 합격할 거 같냐고 물으니까 

괜찮을 것 같다고..

괜찮을 것 같다니 어째  자신이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물어봤더니

운이 나쁘면 갑자기 끼어드는 차가 있을 수도 있으니 100%라 말할 수없단다 

일요일이 시험이라 게다가 아타미는 관광지라서 차가 많을 텐데 어째 영 불안 하다 

게다가  그곳은  불법 주차가 많다네...

추가 합숙 없이 일요일 집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는데 글쎄다 싶다 

 

일본은 운전 학교가 면허 시험장 기준으로 까다롭게 시험을 보기 때문에  

모든 실기 시험은 학교에 맡기고 면허 시험장에선 마지막 필기시험만 보면 된다고 한다

그러니 38만 엔이라는 비싼 가격이지만  마냥 비싸다고 하기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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