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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가도 가도 또 가고 싶은 이즈 반도

by 동경 미짱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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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들보다 늦은 여름휴가를 떠났다 

난  남들이 다 가는 성수기의 여름휴가보다 조금 늦게 휴가를 떠나는 걸 좋아한다 

제일 큰 이유는 엄청시리 더운 8월  어딜 가도 더우니 경치고 뭐고 실내로만 가게 되어서 

더울 땐 그저 집이 최고다라는 게 첫 번째 이유이고 

두 번째 이유는 어딜 가도 사람 구경하다가 끝나버리기 때문이다 

흔히들 말 하는 물 반 사람 반...

히로가 어릴 때는 사람이 많고 더워도 여름 방학에 맞춰 가야 하니 어쩔 수가 없었지만 

지금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일본은 초, 중, 고등학교는 여름방학이 끝이 났다 

하지만 대학생은 아직 학기가 시작되지 않았다 

게다가 우리 집 자기야도 나도 여름휴가를 8월 중에 가야 한다는 그런 룰이 없이 자유롭게 일정을 정할수가 있다 

그러니 우리집 상황에서는 지금이 여름휴가로는 제일 적기이다 

장소는 이즈  반도

이즈는 지난 4월에도 가족 여행으로 왔던 곳이다 

동경에서 3시간 정도면 올 수 있는  바다가 아주 이쁜 곳이다 

난 개인적으로 이즈를 참 좋아한다 

우리 집은 여행 일정을 정하는 건 90% 내가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이즈로 오는 경우가 많다 

당일치기로도 올 수 있는 곳이라 적어도 1년에 두서너 번은 오는 곳이다 

        동경 아래쪽이 요코하마! 쭉 내려오면 빨간 점선이 아타미! 아래 파란 원은 첫날 묵는 호텔이 있는 곳 

 

당일치기로도 올 수 있는 ( 당일치기는 대부분 이즈의 입구 쪽인 아타미일 경우가 많고 최 남단이나 

서쪽으로는 조금 일정이 빡빡하다  ) 곳이지만 지난 4월에도 3박 4일 

이번에도 3박 4일  일정이다 

일본 친구들에게 이즈를 3박 4일로 간다면 이즈에 3박은 너무 길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지금까지 몇 번을 이즈에 왔는지 셀 수 없지만 

올해만 해도 4월에 3박 그리고 이번에 3박이니 더 이상 갈 곳도 없을 것 같지만 전혀..

와도 와도  새로운 곳 투성이인 매력적인 곳이다 

이즈는 넓고 볼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더라....

 

 

이즈 반도에서 제일 유명한 곳은 단연 아타미다 

아타미는 이즈의 입구 쪽이라 동경에서 당일치기로 가능한 곳이라서  이즈에선 관광객이 제일 많은 곳이다 

오늘은 평일이었지만 이즈역 주변에는 사람들이 붐볐었다 

유명한 식당에는 줄을 길게 서 있는 곳도 꽤 많았다 

아타미의 명물 중 하나는 푸딩이다 

아타미 푸딩은 아주 아주 유명하다 

히로가 푸딩 먹고 싶다고 해서 하나씩 골랐다 

푸딩 하나에 450엔에서 500엔 사이 

사실 푸딩 하나 가격으론 엄청 비싸지만 워낙 유명하다니 일단 먹어 보기로 

 

나는 초록색 맛챠 

푸딩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법!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가 있다고 해서 보러 가는 길 

고불 고불 해안 산길을 달리는데 갑자기 나타난 예쁜 카페들이랑 아기자기한 이쁜 가게들이 많은 지역 

뭐지? 여기 왜 이렇게 이쁜 가게들이 많지? 

베어짱이 테라스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여기저기 곰돌이가 가득 

곰돌이 옆집 테라스에도 누군가 있다

낯이 익은데 말이지...

아니 저것은 그 유명한 도토로가 아닌가?

우와 도토로 집이 넓고 좋네..

도토로의 집은 커다란 나무였던 것 같은데 이렇게 멋진 집에 살고 있을 줄이야 ㅎㅎㅎ

도토로 인형전이 열리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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