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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상

차를 살까 ? 까짓거 사지 뭐 !

by 동경 미짱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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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한대 살려고 한다 

지난 10월부터 나 홀로 여행에 푹 빠졌다 

지인이 나에게 말하길 남편이랑 같이 가지 왜 혼자 가냐고..

그런데 우리 집 자기야는 월급쟁이이고 일본이란 사회가  월급쟁이가 갑자기 그것도 평일에 

그것도 며칠씩이나 휴가를 낼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우리 집 자기야의 회사의 경우는 미리 적어도 한 달 전에는 휴가를 내야 한다 

물론 갑작스러운 휴가도 하루정도라면 가능 하지만...

비교적 평일에 자유롭게 쉴 수 있는 나와는 잘 맞지가 않는다 

울 회사는 유급 휴가(연차 등등) 대체 휴가 등등 이래 저래 꽤 많이 쉴 수가 있어서 

시간에 꽤 자유로운 편이다 

뭐 이런저런 사정 다 덮어 두고 일단 나 자신이 나 홀로 여행이 좋다 

타인에게 (남편도  아들도 엄연한 타인이니까..) 맞추지 않아도 되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자유로운 나 홀로 여행에 푹 빠져 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난 앞으로 시간이 나면 무조건 집을 떠날 생각이다 

지금까지 꽤 모범적으로 가정을 돌 봤으니 이젠 불량 주부가 되려고 한다 

집에 차가 없는 것도 아니고 여행하는데 왜 갑자기 차를 살려고 하냐면 

차를 한대 사다가 차박용으로 꾸밀까 생각 중이다 

이런 생각은 꽤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만...

그러다 10월에 나 홀로 여행에 시동을 걸면서 구체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생각만 하다가 끝날것 같아서 

그리고 지금 아니면 못 할것 같아서 그래서 지금 일을 저지를 준비를 하고 있다 

누구에게도 입 밖에 내지 않고 나 혼자 이런저런 구상을 다 끝냈다 

 

그리고 지난주 우리 집 자기야에게 " 나 차 한 대 살꺼야 " 리고 선언을 했다 

우리집 자기야의 찻 반응은 " 어???"였다 

차를 사서 나 혼자만의 취미로 이리저리 꾸며서 여행을 다닐 거라 했다 

내 얘기를 들은 우리 집 자기야의 두 번째 반응은 " 그래  알아서 해 "

히로에게도 말했다 

" 히로 엄마가 차를 사서 차박용으로 꾸밀 생각인데 어떻게 생각해?"

히로의 반응은 " 괜찮은 것 같은데.. 어떤 차가 될지 기대가 되는데 "

 

걱정의 말도 반대의 소리도 없이 나에게 별다른 질문도 없이 

우리 집 자기야는 알아서 하라 히로는 기대가 된다 로 결론은 났다 

 

그래서 차를 살 생각이다 

사실은 한 달 전부터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차를 차박용으로 꾸미려고 하는 거니까 새 차에다가 이것저것 만들어 단다고 흠을 내기엔 너무 아깝고 

그래서 중고로 가닥을 잡고 있는데 

중고를 잘 못 사면 낭패니까 신중고차로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신중고차나 아니면 3년 이내 3만 킬로 이하의 ( 첫 차검을 받을 차)가 나의  물색 대상이다 

신중고차는 한국에서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등록은 되었지만 누군가 타지 않는 차다 

딜러가 실적을 위해 자기가 샀다가 그대로 중고로 내놓는 차량이다 

차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나에게는 신중고차나 3년 이내 3만 킬로 이하의 차가  최선의 선택이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차르 보러 갔다 

오늘 본 차는 3년이내 3만키로 이하의 차를 보았다 

처음부터 신차나 다름없는  신중고차를 보고 눈높이를 높여 보리면 

다른 차는 눈에 안 들어올 것 같아서..

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 혼자 갔기에 일단 수박 겉핡기 식으로 겉만 대충 보고 왔다 

내일 내일 하면 자꾸 미루다가 일을 시작도 못 할 것 같아서 

일단 일을 저지르고 보자는 식이었다 

앞으로 쉬는 날마다 몇 군데 둘러볼 생각이다 

여기저기 몇 군데 다니다 보면 맘에 드는 차를 만날 수 있겠지...

 

오늘은 아무 수확도 없었지만 일단 차를 보러 가는 스타트를 끊었기에 그것만으로 만족이다 

사실 12월은 너무 바빠서 시간도 많이 낼 수 없을 거라서 빨리 차를 살 수 있을 거라 기대는 하지 않는다 

요즘 시간만 있으면 이것저것 검색하고 공부하고 있는 중인데 그것도 재미있다 

뭔가에 관심을 갖고 몰입할 게 있다는 게 막 의욕이 넘치고 힘이 난다 

 

오늘은 아무 소득오 없었지만 돌아오는 발걸음이 아니 운전해서 깄으니  발걸음이 아닌가 ㅋㅋ

어쨌든 시작이 반이라고 내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돌아오는 길 홈 센터에 들려 꽃을 몇 개 사 왔다 

 

 

봄이 되면 차박용으로 꾸며진  차를 타고 나 홀로  여행을 떠날 거라는 기대감에 

내 머릿속 계획은 이 꽃처럼 활짝  피어나고 있다 

꽃을 사 오긴 했지만 아직  심지도 않고 대충 놓아두었다 

다시 차량 검색을 해야 하니까 오늘은 꽃을 사 온 걸로 끝! 

내일 퇴근하고 와서 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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