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 여기에 ../일상

울 엄마가 그랬다 쌀은 좋은거 먹으라고 …

by 동경 미짱 2021. 11. 21.
반응형
728x170

 

올해는 이상하리만큼 우리 집이 쌀 풍년이다
친척 그 누구도 농사를 짓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우리집에 올 해는 쌀 풍년이다
그것도 일주일새 갑자기 쌀이 남 쳐 난다

우리 집 자기야는 나와 만나기 전 미국에서 생활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미국에서 만나서 친구가 된 사람들이 몇몇 있는데
20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까지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

그중 사오미란 친구는 특별하다
자기야 와 결혼하기전  나를 만나러 한국까지  와 주었던 친구다
내가 처음 만난 자기야의 친구가 사오미상이다 

미국에서 돌아와 지방인 자기 집으로 돌아가기 전 잠깐의 동경에서의 생활이 필요했었는데 일본은 방을 빌리는데 대개는 2년 계약인지라 방을 빌리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달을 호텔 생활하기도 그렇고 해서 지방인 집에 내려가기 전까지 우리 집에 서너 달간 같이 살았던 적도 있다자기야의 친구지만 나와도 편하게 지내는 친구다
지금은 서로의 생활이 있는지라 게다가 사오미는 멀리 지방에서 살고 있어서 거의 만나지는 못하고 잊을만하면 잘 살아 있다 소식을 전하고 있는 정도다
그런 사오미에게서 택배가 왔다
엄청 무지 무거운 상자 안에 뭐가 들었나 봤더니 쌀 20킬로가 들어 있다
몇 년 전에도 쌀 한가마를 들고 갑자기 우리 집에 찾아와서 하룻밤 자고는 훌쩍 떠나 버리더니 잊을만하니 또 이렇게 쌀을 보내왔다


https://michan1027.tistory.com/491

 

쌀 한가마니와 함께 온 남편 친구

며칠전 자기야에게서 라인이 왔었다 자기야의 친구인 사오미상이 울 집에 와서 2, 3일 묵겠다는데  와도 되냐고 ? 묻길 왜 물어  딴 사람도 아니고 사오미상인데 당연히 OK 지 사오미상은 자기야

michan1027.tistory.com

회사에 스미꼬라는 대 선배가 있다
선배이긴 하지만 담당하는 업무가 달라 직접적인 업무에는 관련이 없는 선배인데 내가 아무것도 모르던 입사 초짜 시절 스미꼬상에게 배울게 참 많았었다
그녀는 50대 후반으로 4명의 자녀가 있는데 자녀들이 다 커서 독립을 했다
매년 시골에서 쌀을 보내오는데 옛날엔 자녀들이 많아 쌀이 쑥 쑥 들어갔는데 지금은 자녀들이 독립을 해서 먹을 사람이 없어서 쌀이 거의 줄지가 않는다고 한다
그런 사정을 시골에서 알게 되면 다시는 쌀을 보내주지 않을 것 같아서 아무 말 없이 시골에서 보내오는 쌀을 받고 있다고 한다
어차피 다 먹지 못할 쌀이니 나눠 먹자며 쌀을 나에게 주었다

 


쌀 두 봉지
똑같아 보이지만 하나는 無洗米라고 해서 쌀을 씻지 않고 바로 물을 부어서 밥을 하면 되는 쌀이고 하나는 일반 쌀이라고 한다
따로따로 봤을 땐 뭐가 다른지 차이점을 전혀 모르겠다

이렇게 나란히 놓고 보니 색의 차이가 조금 나는 것 같다
왼쪽은 일반 쌀 오른쪽은 안 씻어도 되는 無洗米인데
안 씻어도 되는 無洗米가 조금 더 하얀 것 같다
선배인 스미꼬 상은 두 쌀의 맛을 비교해 보라고 하는데 솔직히 난 먹어봐도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
둘 다 맛있다 ㅎㅎ

상사인 레이나상에게도 쌀을 받았다
친척에게 부탁해 매년 현미를 사다 먹는다고 한다
그녀의 말로는 시골에서 보내오는 현미가 마트에서 사다 먹는 현미랑은 맛이 달라서 매년 시골에서 사다 먹는데 올해도 현미가 도착했다고 한다
시골 현미가 진짜 맛있다며 많이는 못 줘도 맛이라며 보라며 …

올해는 어쩌다 보니 이래 저래 쌀 풍년이다
한 동안 쌀을 사지 않아도 굶어 죽지 않을 만큼 …
쌀이 많으니 괜스레 부자가 된 것 같고 든든하다
역시 빵이다 라면이다 해도 쌀이 최고다

오늘은 선배인 스미꼬 상의 쌀로 밥을 지었다
압력밥솥으로 밥을 지어서인지 아님 쌀이 좋아서인지
갖 지은 밥이 윤기가 흐르는 게 반찬이 없어도 꼭 꼭 씹다 보니 밥이 고소하니 참 맛있다

울 친정 엄마가 예전부터 나에게 한 말이 있다
“ 반찬은 좀 못 해 먹어도 쌀은 좋은 거 먹어라 “ 하셨다
솔직히 말해 아직까지 엄마의 말에 100%공감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반찬은 좀 못 해 먹어도에 찬성을 할수가 없다
쌀도 좋은 것 먹고 반찬도 좋은 거 먹고 싶어서 ㅋㅋㅋ

그런데 정말 엄마 말이 맞다
쌀이 좋으니 그래서 밥 맛이 좋으니 김치 하나만으로도 밥이 맛있다
반찬은 좀 못 해 먹어도 쌀은 좋은 거 먹어라의 엄마 말에 공감이다
가득 쌓인 쌀을 보니 왜 이리 든든한지 …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