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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요런것 저런것

자판기 천국 일본에 등장한 삼계탕 캔

by 동경 미짱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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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정말 자판기 천국이다
자판기라 여기저기 많아서 이기도 하지만
별의별 자판기가 다 있다
뭘 상상하건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말 그대로 없는것 빼곤 다 있다
각종 음료 나 라면 같은 건 기본이니 논할 필요도 없고
케이크 자판기, 종이접기용 색종이 자판기, 군고구마 자판기, 크레페 자판기, 소고기 자판기, 만두 자판기, 소스 자판기,달걀 자판기, 심지어는 흔하지는 않지만 곤충식(곤충 음식) 자판기까지 있다고 한다
이 세상 모든걸 자판기로 만들어 버리는 일본은 정말 말 그대로 자판기 천국이다

오늘 스포츠 센타에 운동을 하러 갔다
나는 샤워까지 모두 마치고 집에 갈 준비 끝!
그런데 우리집 자기야가 아직 나오지 않아서 휴게실에서 자기야를 기다리고 있었다
휴게실에는 자판기가 몇 개 있는데 나는 운동할 때는 수소수를 마시고 있기 때문에 스포츠 센터의 자동판매기에서 음료를 사는 일은 없기에 평소엔 관심도 없고 당연히 쳐다도 보지 않는 자동판매기인데 오늘은 휴게실에서 자기야를 기다리다가 무심코 쳐다본 자동판매기
응? 저건 뭐지?

 

익숙하지 않은 캔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삼계탕???

잘 못 봤나 하고 다시 보았지만 역시나 삼계탕이다
삼계탕 음료?
닭 스프라는 건가?
인삼 맛 살짝 나는 맑은 닭고기 수프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쌀도 들어 있다고 한다
찹쌀이 아닌 발아 쌀이..

쌀이 들어 있으니 속이 조금 허전할 때 만족스럽다는 삼계탕 캔
삼계탕이 캔으로 나오다니
자판기 천국 일본에 드디어 등장한 삼계탕

캔 커피 크기의 작은 캔에 130엔이었다
저렇게 작은 캔 속에 삼계탕 수프에 씰 까지 들었다니 죽처럼 걸쭉하려나 …
엄청 궁금했지만 사는 건 포기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리 잘 만들었다고 해도 절대 내 입 맛에 만족할리가 없을 테니까
그래도 정말로 궁금하다
샤워를 마치고 내가 기다리고 있는 휴대실로 온 우리 집 자기야에게 자판기의 삼계탕 캔을 보여 주었다
: 자기야 하나 사 볼까?
자기야 : 아니 필요 없어 저걸 왜 사?
: 궁금하잖아
자기야 : 저런 게 왜 궁금해
그리고 맛있을 리가 없잖아

하긴 …. 맛있으리가 없잖아..
삼계탕은 이젠 일본에선 대중 적인 음식 중 하나이다
한인 마트가 아닌 일본의 일반 동네 마트에도
즉석식품으로 데워서 먹는 삼계탕을 800엔대(8000원에서 9000원 ) 정도면 살 수가 있다

 

일본에서 팔고 있는 삼계탕

일본 마트에서 팔고 있는 삼계탕은 여러 식품 회사의 서너 종류가 있는 것 같다
우리 집 근처 마트마다 다른 종류의 삼계탕을 팔고 있다

일본 사람들 사이에선 삼계탕은 건강식이며 여성들 사이에선 콜라겐이 많아 피부 미용에 좋다는 알려져 있다
일본 사람들 사이에 건강식이란 인식이
강한 삼계탕이 운동 마니아들이 몰려드는 스포츠 센터의 자판기에 있다는 게 어찌 보면 이상할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다만 진짜 삼계탕 맛이 날까?라는 궁금증이..
소금 간은 되어 있겠지
캔인데 쌀은 어떻게 먹지
그냥 마시면 쌀 알이 잘 나올려나 …
캔에 쌀 알이 남을것 같은데 ..
궁금은 한데 역시나 사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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