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 여기에 ../일본 시댁과 한국 친정

봉인 해 두기엔 진짜 진짜 너무 아까운 재능

by 동경 미짱 2023. 6. 23.
반응형
728x170

울 언니야는 원숭이띠다 

원숭이 띠는 손재주가 많다던데 울 언니를 보면 그 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 

울 언니는 정말 정말 손재주가 많다

못 하는게 없다 

하지만 울 언니의 경우 그게  다 좋은 건 아니더라

뭔 말인고하니 진짜 진짜 울 언니는 꼼꼼하고 여성스럽고 손재주도 부러울 정도로 너무너무 

많은데 뭘 해도 남들 보다 빨리 배우고 남들 이상의 솜씨를 발휘를 하는데 딱 거기 까지다 

재주가 넘 많긴 하지만 천재적인 소질이 있는 것까지는 아니고 

재주 없는 나는 한 가지만 죽어라고 하는데

울 언니는 재주가 넘 많다 보니 한 가지를 파고들지 못하고 이것저것 많이도 손을 댄다 

울 언니는 진짜 손으로 하는 건 못 하는게 없을 정도로 진짜 재주가 많은 취미 부자다 

전문성까지는 못 가는 취미만 많은 취미 부자 ! 

오늘은 언니의 그 많은  재주 중 하나를  소개 할까 한다 

 

 

잡지에서 퍼 온 사진이 아닌 언니가 만든 약과다 

약과란걸 만들어 본 적도 없는 나로선 이게 어려운 건지 쉬운 건지도 솔직히 모른다 

내가 못 만드니까 그냥 대단한 줄 알 뿐 

이건 강정인가 .. 잘 모름 ㅎㅎ

난 블로그를 하며서도  데코레이션도 없이 사진은 대충 찍는데  울 언니야는 

사진 한 장도 허투르게 안 찍는다 

어쩜 요로콤 사진 찍을 생각을 하는지...

언니가 지인의 부탁을 받아서 만들어 준 거란다

오른쪽엔 강정이랑 뭔지 모르는 하지만 내 눈에는 뭔가 대단해 보이는 아기자기한 것들이 있고 

왼쪽에 빨간 끝으로 묶인 건 도라지 강정이라고 한다 

물론 전부 언니가 직접 만든 수제다 

약과랑 말린  과일을 넣은 유과랑 오른쪽은 음... 모름  

말린 과일도 언니가 직접 다 말렸단다 

지인으로부터 선물용으로 부탁을 받아 만들었다는 한과 세트

내 눈에는 아마추어가 아닌 전문가의 솜씨처럼 대단해 보인다 

울 언니의 손재주는 정말 부럽다 그리고 약간의 질투가 ㅋㅋㅋ

포장 또한 뭔가 있어 보인다 

고급스러운 천으로 포장이라는...

글쎄 모르겠다 

나는 한국을 떠나 산지가 20년을 훌쩍 넘었으니 요즘 한국에서 이 정도는 일반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눈에는 진짜 취미 하기엔 그 이상의 수준으로 보인다 

언니를 일본으로 불러들여 가게 차리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일본은 요즘 한류가 상상 추월 그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고 

또 하나하나 작게 포장된 게 딱 일본인들 취향이다

그렇다고 잘 살고 있는 언니야를 일본으로 오라 할 수도 없고..

 

난 언니야에게 일본 와서 가게 차릴까라고 했고 

언니는 나에게 자기는 만드는 건 잘하는데 영업은 못한다고  자기는 만들 테니까

나 보고  한국 와서  영업하라고 했었는데...

그래서  내가

나 : 그럼 이혼하고 한국 올까? 

언니야 : 그니까 그게 문제네..   네가 한국에 살면 딱 문제 해결인데 말이지...

 

언니는 조용하고 내성적이라 죽어도 영업은 못하고 

나는 말도 많고 외향적이라서 딱 영업 스타일이라서 둘이서 같이 하면 딱이란 게 언니의 생각이다 

그니까  왜 하필 내가 일본에 살고 있냐고....

그냥 취미로 썩히기엔 너무 아까운 울 언니의 재주 

언니의 그 재주가 부럽기만 하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212

 

김 광석 거리에 있는 아줌마의 놀이터

김 광석 거리는 소문으로 들어서 몇 년 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다 한국 나가면 한번 가 봐야지 가 봐야지 하면서도 한 번도 못 가 본 곳이다 타 지역이라면 한국까지 가서 시간 들여서 굳이 가지

michan1027.tistory.com

김 광석 거리에 있는  자칭 울 언니의 놀이터 

여기에서 만든다 

언니 혼자만의 작은 공방에서 ..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