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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중인 히로
너무나 따사로운 오후
갑자기 조용해서 들여다 봤더니
달콤한 낮잠을 즐기고 있다
오전 특별활동인 테니스부
연습으로 학교에 가서 두세시간
뛰어 다닌게 피곤한가 보다
오빠야가 자니까
모꼬짱도 꿈나라로 ..
오빠야랑 모꼬짱이랑 똑 같은 자세로
낮잠 타임
이번엔 서로 마주보며
두 녀석 낮잠 자는 모습 지켜 보고 있자니
괜히 마음이 평안해 진다
모꼬짱이 울 집에 온지 어느새 4년
어떤날은 테레비 보는 오빠야
옆에 딱 붙어 누워 멍 때리기도 하고
어느 여름날 아침엔
히로의 침대 위에서 둘이서 딱
끌어 안고 자고 있고 ..
책을 읽는 오빠야
어깨에 살짝 기대어 여수도 떨어 보고
둘이서 같이 이발을 하고
누가 누가 더 이쁘나
포즈 잡아 보고
산책하다가
둘이 껴 안고 잠시 꽃 구경도 하고
여행 갔다 오는 길
지쳐서 잠이 들어도
둘이 꼭 끌어 안고 ..
형제가 없이 외동인 히로에겐
더 없이 소중한 애교쟁이 여동생이다
오빠야 넘 좋아하는 울 모꼬짱
모꼬장 넘 좋아하는 오빠야
소중한 단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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