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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모꼬짱과 하늘이

한국과 일본의 반려견 견주의 매너 의식

by 동경 미짱 2017.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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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에서 떠들석한 사람을 물어서 죽음까지 

몰고간 반려견  사건 ..


5년째 반려견과 함께 하는 일인으로써  한국과 일본의 

반려견 견주의 의식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걸 느낀다 




난  5년전 우리집 여수 모꼬짱을 만나기전 까지 

강쥐랑 한 집안에 산다는걸 상상도 하지 못하던 일인이었다

어릴적 부터 몇번 강쥐를 집에서 키운적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마당에서 ...

개는 밖에 사람은 집안에서... 가 나의 강쥐에 대한 생각이었다 

5년전 모고짱을 만나기 전까지는  ..




이 지지배를 만나자 마자 첫눈에 반해 버렸다 

무엇에 이끌리듯 아무 생각도 없이 덜컥 이 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와 버렸다 

이때까지 강쥐와 함께하는 생활을 생각도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반려견 키우는 견주로써 아무런 상식도 없었던 

무지에서의 출발이었다 


일본은 강쥐를 키우게 되면 반드시 보건소에 

등록을 하게 되어있다 

이건 견주로써 지켜야 할 의무이다 

직접 보건소에 등록을 하러 가지 않아도 동물 병원을 다니게 되면 

동물병원에서 반드시 보건소에 등록을 시킨다 

보건소에 등록하는 등록료가 3만원이다 


보건소에 등록을 하게 되면 매년 광견병 예방 접종에 대한 

안내가 집으로 배달 되어오고 

광견병 주사를 맞게되면 바로 보건소로 신고를 하게 되어 있다 

직접 보건소까지 가지 않아도  

동물병원에서 다 알아서 해준다 

광견병 예방 주사를 맞지 않으면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키우던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면 

반드시 보건소에 30일 이내에 신고를 해야한다 

그리고 임의로 매장을 한다거나 하면 안된다 

반드시 화장이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직접 화장장으로 데려가는 경우도 있고

전화 한통화만 하면 반려견 전용 화장차가 집 앞까지와서 

집앞에서  화장차에서 직접 화장을 해 주는 경우도 있다 




모꼬짱을 데리고 자주 산책을 다니지만 

난 아직까지 일본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강쥐를 본 적이 없다 

  

예전에 한국에 갔을때 길 거리에서 목줄을 하지 않고 

유유히 도로가를 거니는 강쥐를 보았다 

그 뒤를 견주가 따라 걷고 ...


근데 그때 내가 느낀건 

" 어머 자기야 저 개 봐.

 목줄을 안하고 산책을 하네 

우와 진짜 쟤 똑똑한 개인가 봐 

어떻게 목줄을 안 하고 산책을 할 수가 있지?"



솔직히 그때 난 목줄을 하지 않고 산책하는 강쥐는 

상상을 할수가 없었기에 

그 심각성은 생각지도 못하고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그 후에도 한국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강쥐를 심심찮게 보게 되었고 

한국 개 들은 다 들 머리가 좋구나 하는 

그런 철없는 생각만 했었다 




일본도 한국 못지 않게 많은 애견인들이 있지만 

길거리에서 강쥐의 배변을 보는 일은 거의 없다 

산책을 나서는 견주는 반드시 작은 손가방을 하나씩 들고 다닌다 

작은 손가방 속에는 강쥐의 배변을 치울 비닐이 들어 있는건 

당연한 일이다 




산책을 하다가 어린아이나 

 개가 무서워 머뭇 거리는 사람을 보면 

견주가 개를 안아 들거나 

아니면 목줄을 짧게 잡아 통행인이 먼저 지나가도록 길을 비켜 준다 




2년전 가족여행으로 제주도에 갔을때 

내 눈을 의심하는 일을 목격했다 


제주도 여행중 우연히 들린 창고형 슈퍼에서 였다

그 슈퍼의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제주도가 아닌 육지 에서는 보지 못한 처음 보는 가게였는데 

영업 형식이 코스트코랑 흡사 한 곳이었다 

이마트나 뭐  롯데마트 같은 수퍼였다면 이름으로 알텐데 

한국에선 처음 보는 코스트코 판박이인 마트였다 

코스트코랑 다른점은 회원 카드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다는 것 뿐




코스트코랑 판박이는 당연히 없는것 빼곤 다 파는 대형 마트 

그때가 여름이었으니 여름 용품부터 

각종 식재료에 아이들 용품 등등 등 ...


그런데  분명 식재료를 파는 곳인데 

강쥐를 안고 마트 안을 활보하며 장을 보는 사람이 있었다 

난  내가 잘못봤나 내 눈을 의심 할 정도였다 

직원이 제지 하지 않는걸 보면 강쥐 출입이 가능한건가?

식품을 파는 가게인데???


아직까지 그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다 

어쩌다 정말 개념을 어디다가 팔아치운 아저씨가 

그 날 어쩌다  강쥐를 데리고 들어 온건지

(그럼 직원이 제지 해야 하는거 아닌가?) 

아님 한국에선 가게에  그것도 식품을 파는 가게에 

강쥐를 데리고 들어 가도 되는건지 

아직도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 





일본도 물론 강쥐가 함께 들어 갈수 있는 가게가 있다 

강쥐가 함께 들어 갈수 있는 가게는 대부분 홈센타이다 

그 외에는 대부분이 강쥐는 출입 금지다 

식품을 파는 가게가 아닌 의류를 파는 옷가게에도 

강쥐는 출입 금지다 

아이 옷을 팔거나 아님 속옷같은 위생 용품을 

취급하기 때문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아울렛 몰이나 쇼핑센타에 가 보면 

아내는 가게 안에서 쇼핑하고 남편은 가게 밖에서 

강쥐랑 함께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반려견 견주가 될 아무런 준비도 없이

덜컥 모꼬짱과의 동거를 시작해 버린 울 가족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좋아서 모꼬짱이랑 

함께 하고 있지만 그래도 울 가족이 반려견 견주로써

꼭 지키는게 있다




광견병이랑 심장 사상충 기생충 약등등 

모꼬짱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햐야할 기본적인 것들은 다 하기 




모꼬짱이랑 신책할때 당연히 100% 목줄

그리고 우리집은 늘어나는 목줄을 사용하지 않는다 

최대 길이 1.8미터의 짧은 목줄 

1.8미터지만 직접 목줄을 채우면 

 나에게서 1미터로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반드시 모꼬용 작은 손가방을 들고 다니기 

모꼬용 손가방에는 휴지랑 배변 비닐 

그리고 물이랑 간식이 들어 있다 



강쥐가 출입 가능한 쇼핑센타나 공원에 가서 

테이블이 있는 의자에 앉을때 

절대 모꼬를 의자에 직접 앉히지 않는다 

무릎위에 앉히거나 바닥에 

그리고 절대 테이블 위에 모꼬가 발을 올리는걸 

허락 하지 않는다


우리집 안에서야 테이블 위에 발을 올리던 손을 올리던 

우리 가족들만의 공간이니 내 맘대로지만 

쇼핑 센타나 공원의 테이블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공 시설이기 때문이다 




목줄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 거닐게 하는것 

식품을 취급하는 가게에 당당히 반려견을 데리고 가는 것 

아무대로 싸 놓은 반려견의 배변을 치우지 않는것 


아무 준비도 없이 아무것도 모르고  모꼬랑 함께 하는 

초짜 반려인인 나도 아는 기본적인 상식인데 ...


내가 한국 살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다들 예의 바르고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배려하며 서로 돕고  사는 좋은 나라였는데 ...

뭔가 아쉽다 

이게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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