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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모꼬짱과 하늘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by 동경 미짱 2016.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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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중학이지만  아직도 집에서

 내가 머리를 잘라 준다

어릴때야 그럴려니 했지만 

사실 지금은 귀찮다 


그냥 아빠 따라 가서 가게에서 자르고 오라고 해도 

싫단다 .. 그냥 엄마가 자르란다 


여름내내 많이 자란 머리 자를까 하고 

히로랑 머리 자를 준비를 하는데 

우리집 여수 모꼬가 보이지 않는다 


이 여수가 어디 갔지?

"모꼬야 ! 모꼬야!"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는 우리집 여수 


히로가 모꼬를 찾아 낸 장소는 ..





모꼬가 왜 저기에 저렇게 앉아 있을까?

모꼬야 모꼬야 아무리 불러도 

꼼짝도 하지 않는다


모꼬가 대체 왜 그럴까?

그 이유를 아는 나와 히로는 

저런 모꼬가 귀여워 죽겠다 








불러도 대답없는 그녀 모꼬짱 

그녀가 대답 없는 이유 

계단으로 도망가 꼼짝도 하지 않는 이유 


바로 바리깡이다 

눈치 하난 끝내주는 모꼬짱 

내가 바리깡을 꺼내 들자 

혹 자기 미용 한다고 할까봐 

도망간 것이다 


  히로 바리깡은 검정색이고 

모꼬 바리깡은 귀여운 연노랑색인데 

바리깡이 다른데 

모꼬는 그것 까진 모르나 보다 

모꼬 눈에는 다 똑 같은  바리깡으로 보이나 보다

미용하기 싫어하는 모꼬짱 

바리깡 피해 도망간 곳이 

 2층으로 향하는 저 계단이다 





히로가 머리를 다 깍고

샤워를 끝낼때까지 

모꼬짱 저 계단에서 꼼짝을 하지 않았다 

결국 히로가 계단으로 올라가 

모꼬짱을 안고 내려 올때까지 

저 자리 저 자세 

그대로 ...


근데 가만 보니 

모꼬 너도 털 많이 자랐네 

너도 조만간 미용 해야겠네  

그땐 또 어디로 도망가려나 .. 




여기까지가 작년까지 우리집 풍경이었고 

이젠 히로는 아빠 따라 이발소에서 머리를 깍으러 다닌다 

하지만 우리집 모꼬짱은 여전히 

내가 공포의 바리깡으로 밀어 주고 있다 


날도 점점 더워지고 

털이 덥수룩한 울 모꼬짱 많이 더워 보인다 

눈치를 채고 도망가려는 모꼬짱 납치 해다가 

목욕탕에 감금 

바리깡으로 야매 미용사가 미용을 ..




너 누구냐?

진짜 모꼬짱?





목욕탕에 납치 감금 되었다가 

미용이라는 고문 까지 받았던 

가여운 울 모꼬짱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본다 


 다... 다가 오지 마 ! 

날 그냥  내버려 두라고 .. 








납치범인 내가 미운건지 무서운건지 

 애써 외면 하는 

울 집 여수 모꼬짱 



역시 울 모꼬는 털빨이었던것 같다 

미용을 하고 나니 인물이 영 아니다 

그래도 시원한 여름을 보낼수 있을 듯 ...



다음 블로그 미짱의 새 글 

일본 주택가에선 흔히 볼수 있다 

http://blog.daum.net/mi_chan1027/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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