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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동경 긴급사태선언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

by 동경 미짱 2020.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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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드디어 동경 긴급사태 선언이 되었다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던 터라

긴급사태 선언이 되었다 해도 별 느낌이 없다 

오히려 조금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현상황 !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할 뿐 ...

7일인 내일부터 황금 연휴가 끝나는 5월 7일까지 

한달간이  간급사태 선언기간이다 

긴급사태 선언이라고는 하지만 

병원이나 식료품 가게등 필수 시설은 정상 영업을 하고

영화관이나 체육시설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영업 자제 요청을 하고 

시민들에게는 꼭 필요한 일 이외에는 

외출 자제를 요구하는 정도다 

 강제성이 없으니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저녁에 일본에 사는  한국인 언니와 통화를 했다 

언니네는 중, 고등 학생이 있는데 오늘 시업식 첫 등교를 했다고 한다 

이번 긴급사태선언으로 한달간 학교를 가지 않지만 

매주 목요일 (일주일에 한번 ) 은 학교에 가야 한다고 했다 

한국처럼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는게 아닌지라 

1주일에 한번 등교를 해서 숙제를 받아 오고 

숙제를 제출하고 ... 뭐 그런 일로 간다는데 

일주일에 하루라도 아이들이 등교를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긴급사태 선언이 되자마자 내가 다니는 스포츠 센타에서 라인이 왔다 


아직 동경도에서 구체적인 지시가 오지 않았으니 

내일은 정상영업을 하겠다고 한다

정상영업을 하거나 말거나 난 갈 마음이 없지만 

일단 내일 스포츠 센타에 들려 5, 6월  두달간 쉬겠다고

신청을 해야겠다 (한번도 안 가고 그냥 날리는 회비가 아까우니까)

 울 부부 두 사람분 4월 회비는 무지 아깝지만 

4월분은 포기를 하고 일단 5, 6월 두 달단간은 쉬는걸로 할 생각이다 

이 상황에서 영업을 강행하는 스포츠 센타의 입장도 이해도 가지만 

이 상황에 영업을 계속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어쨌든 동경의 긴급사태 선언이 강제성이 있는게 아니니 

영업을 강행한다해도 뭐라 할수 없는 현실이다 

 

직장 동료 유미꼬상에게서 어제 라인이 왔다 

계속 출근을 하기 위해서 회사에  제출해야 할

 담당의사의 의견서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가야 하는데 

그녀가 다니는 병원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서

병원 가는 것도 무섭다고 ..


그리고 오늘 다시 온 라인 


예정으로는 오늘 병원에서 의견서를 받고 회사에 제출하고 

확인서(만약에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본인의 책임이고 

회사에 그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확인서)에 서명을 하고 

화요일부터 출근할 예정이었는데 

오늘 병원에 갔더니 의사의 확인서를 받는데 2주나 걸린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무슨 의사 확인서 한장 받는데 2주나 걸리는지

도통 이해가 안 가지만 그렇다니까 그런가 보다 할수 밖에 ..

결국 당분간 유미상은 출근을 못한다는 말이다 

돌싱이라 병원 치료비를  직접 벌어야 하는 유미짱의 

입장이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라서 ...


코로나 대책을 위한 울 회사 방침 

https://michan1027.tistory.com/1233


출산 육아 휴직중인 아야까상이라는  동료가 있다 

2년간의 출산 육아 휴직을 마치고 

4월 20일부터 복귀 예정이었다 

그런데 .. 글쎄 긴급사태 선언이 된 현 상황에서 

만 한살짜리 아이를 보육원에 보낼수 있을까?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현 상황에서 어렵지 않을까 싶다 


회사 방침이  코로나로 임신부와 지병을 가진 직원은 

한달간 임시 휴직을 하라는 방침이다 

 임신초기인 미까짱이 지난 금요일부터 일단  한달간 휴직에 들어갔고 

항암치료중인 유미짱은 본인의 의지로 

담당의의 의견서와 확인서를 내고라고 출근 하겠다 했는데 

결국 의견서 받는데 2주나 걸린다고 하니 

출근이 어려울것 같고 

츌산 육아 휴직에서 복귀할 예쩡인 아야까상은 

글쎄 예정대로 복귀를 할수 있을지 의문이고 ...

음 ..... 3명의 결원이 엄청크다 

코로나 때문에 수업이 줄었다 직장을 잃었다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이 상황에서 배부른 투정인지 모르겠지만 

난 오히려 코로나 때문에 일이 더 많아지고 (3명의 결원 때문에 ..)

더 바빠지는 이상한 상황이다 


긴급사태선언이란걸 처음 겪어보니 

내일부터의 일상이 어떻게 바뀔지 미지수다 

울 동네는  사람이 많은 복잡한 번화가가 아니라

동경 변두리라 그다지 많은 영향을 받지 않을것 같다 

다들 무사히  아무일 없이 건강하게 보내시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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