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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코로나 코로나 코로나 온통 코로나 ..

by 동경 미짱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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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뉴스를 봐도 코로나 

회사에서도 코로나 

어딜 가나 누그를 만나나 코로나 코로나 코로나 이야기 뿐이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마당에 차 한잔 들고 나가 

차를 마시며 마당에서 꽃 구경을 했다 

코로나 때문에 집 마당에서 하는 꽃구경 


지난주 일요일 

 3월 말에 어울리지 않게 엄청 눈이 내렸었다 

10센티이상 쌓인 눈 ..

우리집 마당의 꽃들이 그리고 다육이들이 

눈 속에 파 묻혀 버렸었다 

아이고  얘네들이 눈 속에 묻혀 얼어 죽지나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얘네들의 생명력이 참으로 대단하다 






10센치이상 쌓인 눈 속에서 이쁨을 

자랑하는 우리집 꽃들 ..



새하얀 딸기꽃도 피었다 

비닐 하우스도 아니고 마당에 그냥 심어져 방치되어 있는 딸기들이라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게 많이 늦은 편이다 

이제 꽃이 폈으니 딸기를 따 먹을려면 

아직 아직 많이 기다려야 할것 같다 

따 먹는다고 해도 몇개 안되지만 ...



블루베리도 꽃을 피웠다 

우리집에 내가 블루베리를 심은건 겨우 3년전이다 

3년차 블루베리라 아직은 작은 나무..

우리집에 블루베리 나무가 5그루나 있다 

아직 나무가 어려 수확할수 있는 양은 얼마 안되지만 

봄이면 꽃을 보는 즐거움이 

그리고 그 꽃이 열매가 되고 그 열매가 

까맣게 익어 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꽤 크다 



마당 한구석에 겨울내낸 심어둔 파

파도 꽃을 피웠다 


마당 구석 구석 둘러 보며 숨어 있는 꽃 찾는 재미도 솔솔하다

우리집 튜율립은 이제 꽃 망울을 맺었다 

곧 이쁜 꽃을 피울것 같다 


마당에서 꽃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회사 동료 유미짱에게서 라인이 왔다 

사실은 유미짱은 오늘 근무인데 출근을 하지 않았었다 

유미짱은 유방암으로 현재 항암치료를 하며 병원에 다니고 있어서 

오늘도 갑자기 병원을 간 건가 했었다 

유미짱이 보내온  라인을 보니 

개인 사정으로 출근을 하지 않은게 아니라

아침에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고 한다 

코로나 때문에 임산부나 지병이 있는 직원은 당분간 

출근을 하지 말고 집에서  휴양을 했으면 좋겠다고 ..

그런데 유급이 아닌 무급으로 당분간 쉬어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유미짱은 항암치료에 돈이 많이 드니까 

회사측에 출근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회사측에서는 만에 하나 코로나에 걸렸을때  회사에서 책임을 

져 줄수가 없다고 

그래도 출근을 할 의지가 있다면 

담당 의사로부터 의견서를 받아와서 회사 담당자와 

면담을 하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오늘 갑자기 출근을 못하게  되었고 

그래서 폐를 끼쳐서 미안하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부서에선 현재 내가 알고 있는 건 

유방암 항암 치료중인 유미짱과 얼마전 대장암 수술을 한 나오미상 

그리고 임신 초기인 미카짱이 무급 휴직의 대상이다 

대장암인 나오미상은 회사의 방침대로 무급으로 휴직을 하겠다고 하고 

(나오미 상은 보험으로 치료비 걱정이 없다고 하고 )

유방암으로 항암치료중인 유미짱은 오늘 출근을 하지 말라는

연락이 왔었다고 하는데 

임신 초기인 미카짱은 오늘도 출근을 했었다 


코로나 코로나 코로나 ..

많은 사람들을 곤란에 빠뜨리게 하고 있다 

유미짱인들 왜  휴직을 하고 쉬고 싶지  않을까

유미짱은 3년전 돌싱이 되었다 

쉬고 싶어도 비싼 항암 치료비를 온전히 본인이 감당해야만 한다 

돈을 벌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의사의 의견서를 받고서라도 출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유미짱 

혹 의견서를 받아 온다고 해도 

담당자와의 면담을 통해 만에 하나 무슨일이 있어도 

회사에 책임을 묻지않겠다는 확인서에 서명을 한후 

근무가 가능할것 같다고 한다 

코로나가 참 여러사람을 힘들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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