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엔 온 가족의 귀염움을 독차지하는 모꼬짱 말고도
잉꼬인 하늘이가 있다
모꼬짱은 1층 거실을 비롯 2층 침실
그리고 마당까지 온 집안을 자기가 가고 싶을때
언제든지 자유롭게 돌아다니지만
잉꼬인 하늘이는 평소엔 새장 안에서 지내고
가끔씩 온 가족이 모이는 저녁시간대에
새장을 나와 집안을 날아 다니기도 하고
때론 내 어깨에 때론 히로 머리위에 앉아 놀기도 한다
오늘도 저녁식사를 마친후 새장 문을 열어 두었다
그랬더니 하늘이가 새장을 나와
제일 좋아하는 히로의 머리위에서 한참을 놀다가 날아 오르더니
반대쪽에 앉아 있던 자기야의 팔 위에 안착 !
한집에 살고 있으니 모꼬짱이랑 하늘이가 가족이 되어 주길 바라는
내 맘과는 달리 둘 사이가 별로 안 좋다
하늘이는 천지를 모르는것 같고
모꼬짱은 하늘이를 무서워 하는것 같다
가만히 앉아 있을땐 괜찮은데 하늘이가 날개짓을 하면
울 모꼬짱은 기겁을 한다
아마도 하늘이의 파닥 파닥 거리는 날개짓을 무서워 하는것 같다
하늘이 보다 먼저 우리집 자기야 무릎을 차지 하고
앉아 있던 모꼬짱이 하늘이를 못 본척 외면을 하고 있다
가끔 신경이 쓰이는지 힐끔 힐끔 거리면서도 못 본척
그런데 다시 하늘이가 날개짓을 파다닥 파다닥
울 모꼬짱 알고도 모른척 애써 외면 하고 있었는데
하늘이의 날개짓에 결국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
모꼬짱이랑 하늘이가 트러블을 일으키면
자기야도 히로도 100% 모꼬짱편이다
오늘도 모꼬짱이 하늘이의 날개짓에 놀라 으르렁 거리니
당장 하늘이를 새장 속으로 ....
오늘도 모꼬 승!
하늘이는 새장 속에 들어갔지만
그래도 안심이 안 되는지 노려보고 있는 모꼬짱
자유롭던 시간은 잠시
다시 새장속으로 갇혀 버린 하늘이 ...
둘이 사이좋게 한가족으로 잘 지내줬으면 하는 내 맘과는 달리
모꼬짱이랑 하늘이는 서로가 불편한 동거인이다 ㅠㅠ
둘다 여자여서 그런지
질투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
모꼬짱이랑 하늘이가 사이좋게 잘 지내기를 바라는건
나의 욕심인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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