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참으로 좋다
그래서 기분도 좋다 ㅎㅎ
아침에 세탁기를 돌리고 햇살이 잘 드는 남쪽 마당에다 널었다
사실 우리집은 2층에 발코니에 세탁물을 널수 있는 전용 공간이 있다
하지만 난 빨래는 항상 마당에다가 넌다
2층의 발코니 또한 마당과 마찬가지로 햇살 하나는 끝내주지만
우리 집 세탁기는 1층에 있어서다
1층에서 세탁물을 꺼내 2층으로 가져 올라가기가 귀찮다는 게 제일 큰 이유다
그러다 보나 2충 발코니는 이불 빨래를 널거나 날 좋은 날 이불을
햇살에 잘 말려 소독하기 위한 장소로만 쓰고 있다
오늘처럼 볕이 좋은 날은 반나절이면 빨래가 뽀송뽀송하니 다 마른다
빨래를 마당에 널다보나 어느새 모꼬짱이 마당에 나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요즘처럼 날이 좋고 또 내가 집에 있을땐
모꼬짱뿐만 아니라 잉꼬인 하늘이도 새장채 마당에 내놓고 일광욕을 시킨다
햇살과 바람 그리고 간혹 우리집 마당으로 날아와 지저귀는 새들의 지저귐에
하늘이도 반응하며 재잘 재잘 지저귀곤 한다
울 모꼬짱이랑 하늘이는 서로 대면 대면하다
간혹 ㅇㅌㅂ를 보면 반려견과 잉꼬가 한 집에 살며 사이좋게 지내는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울 모꼬짱은 하늘이가 푸드덕 날갯짓을 하는 걸 무서워하는 것 같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애써 외면을 하고 하늘이가 날개짓이라도 할라치면
깜짝 놀라곤 한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우리집 두 녀석이다
어제도 일광욕
오늘도 일광욕
이틀 연속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가까워 질수 없는 두 아이이지만 일광욕을 할 때면 저렇게 가까이 있어도
신경을 쓰지 않는것 같다
아마도 하늘이가 새장에 있어서 모꼬가 신경을 안 쓰는것 같다
집 안에서는 가끔 하늘이를 새장에서 꺼내 놓으면 푸드득 날개짓을 하며
온 집 안을 날라 다니니 모꼬짱이 싫어 하는것 같다
이렇게 새장안에서는 하늘이가 날개짓을 해도 안심이 되는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늘이가 새장 안에 있어서 두 녀석이 서로에게 신경을 쓰자 않고 일광욕을 평화롭게 즐길수가 있다
따사로운 햇살과 간혹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이 좋은 것 같다
햇살이 너무 뜨거운지 모꼬짱은 석류나무 그늘 아래로 자리를 옮겼다
나도 뜨거운 햇살에 차양막을 치고
모 꼬짱이랑 하늘이랑 함께 마당에서 시간을 보냈다
마당에 나와 이러고 있으면 정말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한나절이 훌쩍이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참 좋다
출근하지 않고 매일매일 이렇게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라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쉬는 날은 왜 이리 시간이 빨리 가는지 모르겠다
하루가 왜 이리도 짧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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