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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마당에서 직접 키운 석류로 ..

by 동경 미짱 2016.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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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우리집 마당에서 수확한 완전 무공해 석류 

따다 보니 그 양이 엄청 나다 


작년엔 생으러 먹고 

쥬스로 갈아 먹기도 하고 했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석류청 ? 석류효소 ?

뭐가 정확한 표현인지모르겠지만 

어쨋든 만들어 보았다 






세 개 까고 보니 벌써 지쳤다 

아직 한냄비 남았는데 

쳐다보니 한숨만 나는게 

내가 괜한 짓 시작한건가  급 후회된다는 ...










새빨간 보석같은 알들이 가득 

그리고 껍질이 가득 

알알이 빨간 보석이 늘어가는 동안 

내 손은 엉망 진청이 되어 간다는 ..

껍질까는 일 

쉽게 볼일이 아니었다는 ...


저녁먹고 웅크리고  앉아서 2시간넘게 

석류 알을 까고 있었다


두시간 넘게 고생한 보람으로 

3키로의 석류 알을 손에 넣을수 있었다 


석류랑 설탕이랑  비율이 1:1 이라는데

설마 설탕 3키로 넣어야 하는거??

에이 설마 .. 진짜 3키로 ???






설탕 3키로는 너무 하다 싶어서 

내 맘대로 줄여서 2키로로 하였는데 

괜찮을까?


이렇게 고생해서 알을 깠는데 

설마 실패 하는건 아니겠지 ..

조금 갈등은 되었지만 

그냥 설탕은 줄여서 2키로 했다 






5L짜리 커다란 유리병 입구까지 

가득 가득 

넘쳐 날것 같아 꾹꾹 눌러 담았다 







만 하루가 지났다




사흘이 지났다 


가끔 저어주면서

이렇게 100일을 두어야 한다는데 

100일 후엔 석류를 걸러서 

2차 발효를 시켜야 한다는데 


맛있는 석류청 맛 보기까지 

이제 남은건 기다림..


기다림 ...

내년에나 맛 볼 수 있을 것 같다 





추가 글 : 


고생 고생하며 석류청을 만든후

인터넷 검색하다 뒤늦게 우연히 알게 된 사실 


고생 고생하며 저렇게 깨끗하게 

석류알들을 깔 필요가 없었다는 충격적인 사실 

석류 껍질에도 영양가가 넘 많단다 

그래서 껍질채 담는 방법도 있단다 

진작에 자세히 알아 볼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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