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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주저리 주저리

물 먹는 하마가 아닌 돈 먹는 수입차

by 동경 미짱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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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동차에 대해서 잘 모른다 

나에게 있어서 자동차는 탈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자동차에 대해 무지한 여자다

자동차에 대해 워낙 무지하니 차에 대해선 모두 우리 집 자기야에게 맡기고 있다

지금 타고 있는 차는 미니다 

미니는 크고 작건 상관없이 어쨌든 수입차이니 유지비가 국산차보다 더 많이 들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건 어쩔수 없는 일이니 그러려니 했다 

아니 그럴려니 하는 게 아니라 보험을 비롯해 차에 대해선 자기야에게 일임을 했으니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지난주 자기야가 브레이크 패드 교환 램프가 켜졌다면서 

브레이크 패드를 교환 해야 한다고 했다 

2년 6개월 정도 탔고 2만 3천 킬로 정도 달렸는데 벌써 브레이크 패드 교환이라고?

 

자동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지만 브레이크 패드는 안전상 아주 중요하다는 걸 안다 

자기야는 바로 딜러에게 연락을 했고 오늘 딜러가 집으로 차를 가지러 왔다 

평일이다 보니 어쩌다 보니 자기야가 아닌 내가 딜러를 상대했다 

담당자가 대금에 대해 어떻게 결재를 할 건지 물어 오길래 (카드인지 입금인지 현금인지 )

얼마냐고 물어 봤더니 86000엔 이란다 (80만 원 돈이다 ㅠㅠㅠ)

헐... 진짜?

아무리 수입차라지만 브레이크 패드가 86000엔?

국산차라면 2만엔대면 가능한 걸로 알고 있는데 8만 6천 엔은 좀 많이 과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산차라면 여기저기 견적을 내 보고 조금이라도 싼 곳을 이용하면 되지만 

아무래도 수입차이다 보니 아무곳에나 맡길 수가 없다 싶어서 

모든 걸 딜러에게 맡기고 있는데 믿어도 될는지...

너무 비싸다 생각되니까 살짝 의심이 든다  

6개월 후면 차검인데 차검은 또 얼마나 나올는지 후덜덜이다 

 

지난주 차박용 차를 구입했기에 보험을 들어야만 했다 

다시 한번 말했지만 차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나는 보험 또한 자기야에게 일임을 하고 있지만 

자기야가 보험에 히로 같이 가입을 시킬 것인지를 물어 오면서 보험료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보험료의 경우 이번에 구입한 국산차에 비해 수입차인 미니는 3,5배나 더 비쌌다 

진짜 헐....

수입차 유지비가 이렇게 차이가 날 줄 알았다면  자기야가 미니를 사겠다 했을 때 

도시락 들고 다니며 말릴 것을 후회막심이다 

사실 이건 자기야에게 뭐라 할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지금 타고 있는 미니의 전 차도 미니였다 

신차로 구입해 5년간 5만 킬로를 타고  또다시 미니 신차로 갈아탄 지 2년 6개월이다 

미니를 탄 지 7년 6개월 동안 유지비가 이렇게 든다는 걸 깨닫지 못한 나의 잘못인 것은 

누굴 탓하겠나 ㅠㅠㅠㅠ

매년 차에다 도대체 얼마나 퍼붓는지...

물 먹는 하마라더니 이건 말 그대로 돈 먹는 수입차다 

 

나의 차박용 차는 나 혼자 포럼에 가입을 하면 골드면허(모범 운전자)라서 

보험료가 엄청 싼데 21살인 히로도 같이 가입을 하면 1년에 2만 오천 엔정도 더 비싸진다 

미니 같이 경우엔 히로 가입으로 4만 엔이 더 비싼데 

둘 다 가입을 하면 6만 오천 엔을 더 내야 하는데 히로에게 물으니 

자기도 가끔 여행으로 나의 차박용 차를 탈거라고 하니 어쩔 수 없이 히로도 보험에 가입을 했다 

안전이 제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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