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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

흑과 백의 차이가 ..

by 동경 미짱 2017.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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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두 남자는 테니스광이다 

고등학생인 히로는  중학교때부터 학교에서 

테니스를 하고 있고 울 자기야는 매주말마다 

시간만 나면 테니스 라켓을 들고 코트로 달려 나간다 


 무더위 속에서도 

매주말이면 집을 뛰쳐나가는 울집 자기야 

35, 6도  땡볕에도 지지 않는 자기야의 열정은 

바로 테니스에 대한 열정이다 


 한여름 땡볕에 그것도 한번 갔다하면 기본이 4시간..



아마도 마당에 나가 무성한 잡초라도 뽑아라고 한다면 

" 이 더위에 ?? 사람죽일 일 있어?제정신이야?"

라며 강렬 반발을 넘어 

날 완전 제 정신이 아닌 여자 취급하지 않을까 싶다 


집에 있는 날이면 밤이고 낮이고 

하루종일 에어컨을 켜고 살면서

덥다 덥다를 입에 달고 살면서 

한여름 땡볕의 테니스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울집 자기야 


진짜 제정신이 아닌게야 ...





이 사진의 주인공은 

우리집 모꼬 여수짱이 아니라

 

바로 흑과 백이 선명한 자기야의 

팔뚝과 다리 ..

  

무더운 여름날 강렬한 자외선 앞에서 

시커먼스로 재탄생 되어 버렸다 


저게 어디 같은 사람이 팔뚝이요 다리라 할 수 있는지 ..

썬크림을 바르고도 저렇게 시커먼 팔뚝이 되고 말았다 


어디 자기야 뿐인가?

여름방학내내 일주일에 3,4일은 테니스한다고 돌아다니던 히로







얼마나 땀을 흘리고 돌아 다녔는지 

올 여름 땀띠와의 한바탕 전쟁을

호되게 치룬 히로였다

아직도 땀띠의 흔적이 남아 있다 


자기야랑 히로가 나란히 앉아 있으면 

시커멓게 떠 오르는 두 얼굴 

누가 보면 더운 나라 사람인줄 착각 할 듯 ...




우리집 두 남정네의 테니스 열정은 

쉽게 꺼질것 같지 않고 

우리집 두 남정네의 

뽀얀 피부를 보는 건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어떤 사람은 그런다 

스포츠를 하는 건데 좋지 않냐고?

뭐 굳이 따지고 들면 그렇긴 하다 

일본에서 그 흔한 빠찡고도 안하고 담배도 안 피고 

대신 테니스를 하겠다는데  ....

좋지 운동인데 


근데 뭐든 적당한게 좋다 

울 자기야는 테니스를 넘 과하게 한다 

손목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다며 

일주일에 한두번 접골원가서 전기치료랑 맛사지를 받고 있다 

접골원 쌤이 그런다 

"테니스 좀 적당히 하세요 

몸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안들려요 ?"


내일은 평일이고 출근인데 

지금도 우리집 자기야는 TV를 보고 있다

US 오픈 테니스 중계를 보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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