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더워도 너무 더운 올 여름
온 몸이 복실 복실 털로 덮여 있는 우리집 여수 모꼬짱
울 모꼬짱은 에어컨 바람을 싫어 하는 것 같다
시원하니 에어컨을 틀어놓으면 슬그머니 사라진다
모꼬야 ! 어디있어? 모꼬 이리 와
모꼬야 !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는 너 ...
에어컨을 틀면 슬그머니 사라져 에어컨을 틀지 않은 방으로 가 널브러져있다
바닥에 배를 탁 깔고 널브러져 있는 걸 보면 분명
모꼬짱도 덥다는 말인데 영 에어컨 바람이 마음에 들지 않나 보다
울 모꼬짱 은근 패션에 까다로운 아이다
봄 가을엔 하늘 하늘 원피스에
겨울이면 털 모자 달린 노란 코트외 분홍 코트
가끔 모자를 쓰기도 하고
세상에서 지가 제일 이쁜줄 아는 울 모꼬짱인데
이번 여름은 너무 덥다
왜 시원한 에어컨 팡팡 돌아가는 방을 싫어하는건지 ...
그래서 .....
모꼬짱 아주 짧게 미용을 했다
바리깡으로 싸악 밀어 버렸다
모꼬짱 이름인 모꼬는 모꼬모꼬에서 따 온 이름이다
모꼬 모꼬 즉 복실 복실이란 말인데
미용을 하지 않으면 복실 복실하다
그러니 이 여름이 우리 복실이 모꼬짱이 얼마나 더울까
모꼬야 바리깡으로 싸악 밀어 버리자
미용만 했냐고??
천만의 말씀
그냥 확 벗겨버렸다
짧게 아주 짧게 미용한후 샤워 까지 마쳤는데
평소 같으면 얼른 드라이로 말려준후
이쁜 꼬까 옷을 입혀줄텐데
아무리 기다려도 이쁜 꼬까를 안 주니
벌서벗은 몸이 부끄러운지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서 나올줄을 모른다
미안 모꼬짱 !
다 큰 처자 발가벗겨놓고 옷도 안 입혀줘서 ...
그런데 너무 덥잖아?
그리고 넌 에어컨 바람을 넘 싫어 하잖아
한달만 딱 한달만 발가벗고 살아 보자꾸나
외출을 할때면 에어컨을 싫어하는 모꼬짱을 위해
뒷마당쪽 문을 방충망만 닫다 두고 활짝 열어 놓는다
바람이 살랑 살랑 들어오는 그 문 앞에 앉아 있는것을 모꼬는 제일 좋아한다
모꼬야 그냥 에어컨 틀어논 방으로 들어 오면 안되겠니?
사람이나 반려견이나 이번 여름은 참으로 곤혼스럽다
하루의 절반을 에어컨을 틀고 사는데
이번 달 전기 요금은 얼마나 나올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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