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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220

내 눈에만 어린애로 보이는 아들녀석 한국수박 가격이 미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 비싸다고 들었은데 일본도 마찬가지다 수박 가격이 작년에 비해 엄청 무지 비싸다 난 수박를 엄청 무지 좋아해서 여름 한철 일곱 여덟통은 사다 먹는 수박킬러인데 올해는 아직 두통 밖에 사 먹질 못 했다 그것도 수박 가격이 고공행진 하기 전인 7월초였다 그 후론 자꾸만 올라가는 수박가격 ㅠㅠㅠ 내 스타일엔 안 맞지만 한통을 살려니 부담이 되고 그래서 요즘은 조각 수박을 사다 먹는다 식사후 입가심으로 한입 먹으면 끝 ㅠㅠ 그래도 이런 조각 수박은 자주 사 먹은 편이다 요즘은 메론도 조각으로 사다 먹는다 나는 메론은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히로가 메론을 좋아한다 그래서 가끔 메론을 사다 먹는데 요즘은 메론도 조각으로 사다 먹고 있다 며칠전 히로가 레스토랑에서 .. 2021. 8. 18.
우리는 너무나도 쿨한 아빠와 엄마 어제저녁에 갑자기 히로가 갑자기 내일(토요일) 고 1 때 반 친구들이랑 집에서 바베큐를 하고 싶다는데 너무 갑작스럽기도 하거니와 코로나 긴급 사태 선언이 해제 되었다고는 하지만 가족끼리 조용히 하는 바베큐도 아니고 주변 이웃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거니까 바베큐는 안된다고 했더니 그럼 집 안에서 친구들이랑 놀면 안 되냐고... 아직은 자제하자고 하고 싶었지만 우리 집에서 거절을 하면 결국 애들끼리 어디를 가서라도 놀텐데 싶어서 집 안에서 노는 건 허락을 했다 우리 집은 예전부터 다른 일본 가정들과는 달리 히로의 친구들에게 언제나 개방을 했었다 고 1 때 같은 반 친구들 절친 5명은 우리 집에서 바베큐를 한적도 있고 놀러도 여러 번 와서 다들 얼굴도 이름도 아는 아이들이다 고1 때 친구들이지만 고 2, 3학년.. 2021. 6. 27.
잘 키운 아들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19살 울 아들 녀석이 4, 5월 두 달간 인생 첫 아르바이트를 코스트코에서 했었다 4월 아르바이트로 받은 아르바이트 비로 약 8만 엔 (80만 원)을 받았고 생애 첫 수입인 만큰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각 1만 엔씩 2만 엔(20만 원)을 보내 드렸었다 그리고 아빠와 엄마에겐 외식으로 한턱 쏘았는데 5월 일한 아르바이트비는 20일이 지난 오늘 입금을 받았다 히로는 4, 5월 두 달간 아르바이트를 했고 6월부터는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있는데 근무를 마친후 20여 일이나 지나 잊을 만하니 아르바이트 비가 입금이 되니 꽁 돈 생긴 기분이 드나보다 첫 수입이 얼마 되지 않아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만 용돈을 드렸고 비록 엄마 아빠에겐 밥 한끼 샀지만 그래도 마음에 걸린다며 선물을... https://michan1.. 2021. 6. 21.
아들이 생애 첫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한 일 대학 새내기인 아들 녀석이 생애 첫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었다 두 달간의 아르바이트였는데 어제 마지막 출근을 했었다 코로나 때문에 정상적인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인터넷 수업과 과제 등으로 생각보다 꽤 많이 바쁜 와중에 짬짬이 시간을 내서 하게 된 생애 첫 아르바이트였다 히로의 첫 아르바이트는 코스트코였는데 학생인 히로의 근무 희망 시간을 꽤 많이 반영을 해 주어서 간간히 등교 하는 날과 인터넷 수업과 과제 제출등등 학업에 아무 지장없이 무사히 아르바이트를 마쳤다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는 비교적 빠르게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에 반해 (당일 지급도 있고 주별 지급도 있고..) 코스트코는 비교적 큰 회사라서인지 아르바이트라도 바로 지급을 하지 않고 직원들과 동일한 월급날에 아르바이트비를 지급한다고 한다 일을.. 2021. 6. 3.
아들이 사 달라는 주방용품 하나뿐인 울 아들녀석 히로는 취미라고 까지는 할 수 없지만 자기가 먹고 싶은 요리는 스스로 만들어 먹는 남자다 그것도 대충 만들어 먹는게 아니라 한번 만들기 시작하면 자기가 만족할때까지 제대로 만들어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다 아들녀석이 제대로 만들면 맛이 끝내준다 내가 보기엔 꽤 요리에 소질이 있는것 같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내가 가끔 아들 녀석에게 대학 가지 말고 요리 학교 가라고 할 정도이다 지난번엔 오무라이스 틀을 사 달라고 해서 사 줬더니 이번엔 철판으로 만든 중국 프라이팬을 사 달라고 한다 아들이 사 달라는 첫번째 주방용품 https://michan1027.tistory.com/1504 아들이 사 달라는 주방용품 얼마 전부터 아들이 나에게 사 달라고 하는 주방 용품이 있다 나는 뭘 사냐고 .. 2021. 5. 7.
미래의 손주에게 보여 주고 싶은 특별한 꽃 금요일 저녁 울 가족은 마당에서 BBQ를 했다 히로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불을 피우고 시작한 BBQ 한참 고기를 굽고 먹고 마시다가 내 눈이 머문 곳에 이쁜 장미꽃 한송이가 피어 있었다 우리 집 마당에는 작은 마당이지만 정말 많은 종류의 꽃이 있다 봄 여름 가을.. 계절마다 피는 수많은 꽃들을 일일이 다 세지 못하겠다 이름을 모르는 아이들도 있다 1년중 요즘이 제일 많은 꽃이 피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4월의 우리 집 마당에는 많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장미만 해도 지금 4종류가 피어 있고 한 그루는 이제 막 봉오리를 맺고 있다 이쁜 많은 꽃들 중 장미만 해도 5그루가 있는 데 그 중에도 왜 이 장미가 나에게 특별할까 저녁에 BBQ 하면서 발견한 밤에 핀 장미 아니 밤에 발견한 .. 2021. 4. 25.
아빠와 아들을 울린 17년전 한국영화 히로는 아이돌에게 관심이 없다 친구들은 한국 가수나 음악 드라마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꽤 많은데 정작 히로는 좋아하는 아이돌이 없다 한국 아이돌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일본 아이돌에게도 관심이 없다 한국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한국 음악을 주로 듣는 아빠와는 달리 히로도 음악을 좋아해서 항상 음악을 듣고 있지만 히로가 좋아하는 음악은 아빠와는 달리 팝이다 히로는 드라마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집은 현재 2년째 TV 없는 생활을 하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한국 드라마뿐만 아니라 일본 드라마도 보지 않는다 히로는 요즘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내가 공부 하라고 부추기지 않았다 이젠 한국에도 혼자가고 한국 가면 외할아버지랑 외 할머니랑 이야기도 많아 하고 싶다며 한국어를 공부해야겠다고 본인 스스로 한국어 공부의 .. 2021. 4. 22.
아들의 첫 아르바이트 히로는 대학 입학을 앞두고 한 달간 열심히 놀았다일단 오끼나와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고 3월인데도 스키여행을 다녀왔고유치원 때 친구들, 초등 친구들, 중학교 친구들, 고등학교 친구들 그동안 연락을 잘하지 못 했던 친구들을 골고루 골고루 만나 참 열심히도 놀았다 다음 주가 입학식인데 어느새 아르바이트를 알아보았다고 한다 아르바이트는 댜학을 정한 후 한다 한다 말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친구들이랑 놀러 다니면서도 지원서를 내고 면접을 보고 그리고 오늘 오리엔테이션을 다녀 왔다고한다 친구들이랑 놀기만 하는줄 알았는데 언제 그런 걸 다 했냐니까 놀면서도 초등 중등 친구들중에 일치감치 아르바이트를 한 친구들에게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에 대한 정보와 조언을 듣었다고 한다 일본은 고등학생들도 아.. 2021. 4. 5.
아들의 대학 입학 축하 선물 오늘 히로의 대학 입학금 포함 1년 치 수업료를 120만 엔 (1200만 원 ) 가까이 입금을 했다 일본 대학 왜 이리 바싼지 ㅠㅠㅠ학교는 엄마가 기대했던 학교에 못 미쳤지만 학과는 히로가 원했던 학과다 히로가 건축학과에 진학 예정이다 엄마인 나 보다 교육열이 엄청 무지 높으신 울 시어머니가 제일 실망 하셨겠지만 애써 감추시며 히로가 원하던 학과에 가게 되어서 잘 되었다 축하의 말씀을 해 주셨다 그리고 입학 축하금이라며 히로 앞으로 히로에겐 꽤 큰 돈인 15만 엔(150만 원)이나 보내 주셨다 그리고 시어머니의 동생이신 이모 할머니도 히로에게 축하금을 보내 주셨다 이모할머니는 입금이 아닌 우체국을 통해 이쁜 봉투에 담아서 보내 주셨다 이모 할머니는 축하 할 일이 있어서 돈을 보낼일이 있으면 항상 이렇게 .. 2021. 3. 18.
이해하기 어려운 아들의 노는 법 일요일 아침부터 히로는 친구를 만난다고 집을 나섰다 수험생이라 한동안 친구들과 놀지 못한 것에 대한 한풀이라도 하는 듯 요즘 자주 친구들을 만나러 다닌다 세탁기를 돌리고 빨래를 널려고 하는데 빨래감 속에서 수영복이랑 수영모자가 나왔다 아니 웬 수영복이랑 수영모자?? 나 : 히로 오늘 친구들이랑 수영장 갔어? 히로가 바로 대답을 하지 않고 의미심장하니 씨익 하고 웃는다 나 : 수영장에도 안 갔는데 왜 수영복이 있어? 히로 : 자전거로 에노시마갔다 왔어 헐... 에노시마까지 자전거로?? 에노시마는 동경 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편도 40키로의 거리다 왕복 80키로를 자전거로 갔다 왔다고 한다 사실 작년에도 히로는 자전거로 에노시마에 갔다 왔었다 에노시마까지 자전거로 갔다왔다는 말을 듣는 순간 내 입에서 나.. 2021. 3. 9.
좋지도 않고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다 요즘 히로의 근황이 궁금은한데 그렇다고 직접 물어 보기도 그렇고 ... 히로는 어찌 되었을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것 같아서 오늘은 오래간만에 히로 이야기를 할까 한다 일본 대학입시는 참으로 복잡하다 간단히 말하면 한국처럼 수시도 있고 정시도 있다 정시는 1월 둘째 주말에 이틀에 걸쳐 치르고 이 전국 시험을 통해 진학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립대학교는 각 학교별로 따로 시험을 치루어서 선발하는 비율이 훨씬 더 많다 1월 둘째주 전국 공통 시험이 끝나면 그 후 각 대학별로 시험을 치루는데보통은 하위권 대학부터 시작해서 중위권 상위권 순으로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시험일이 늦어진다 그러다보니 여러 군데 원서를 내는 경우 1월 둘째 주부터 시작해서 2월 중순 이후까지 계속 시험이 이어진다 실력 있.. 2021. 2. 20.
아들녀석에게 신검이 나왔다 오빠에게서 카톡이 왔다 2002년 3월생인 히로 앞으로 신검이 나왔다고.. 히로는 아빠는 일본인 엄마는 한국인인 선척적 이중 국적자이다 부모 중 한쪽이 한국인이라면 한국에 살건 아님 외국에 나가 살건 어디에 살건 관계없이 무조건 한국 국적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선천적 이중 국적이 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히로의 경우는 한국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2달 만에 일본으로 들어와서 줄곧 일본에서 살고 있다 한국 병원에서 출산을 했으니 주민 등록이 되어 있는 상태다 아빠가 일본인이니 따로 한국 이름이 없고 일본 이름으로 등록이 된 상태이다 출생신고를 한 게 한국에서의 첫 기록이고 태어난 지 2달 만에 한국 여권으로 출국한 게 히로에게 남아 있는 한국에서의 마지막 기록이다 한국에서의 히로의 기록은 두 달간에 이.. 2021. 2. 1.
알아서 척척인 아들녀석 올해는 코로나 때문인지 가장 여유로운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 라고는 하지만 바쁘다 작년 같지는 않지만 그래서 눈코 뜰새 없이 바쁜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바쁘다 작년같았으면 매일같이 2시간씩 잔업을 해야 했는데 올해는 아직 잔업없이 일을 하고 있다 예약 케이크도 작년에 비해서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크리스마스 단기 한달간의 아르바이트생을 50명이나 받았기에 사람은 많고 생각보다 일은 적고 ..아르바이트생이 50명이지만 아르바이트생이 할수 있는 일은 딸기를 씻고 꼭지를 따고 상자에서 꺼내고 넣고 뭐 그런 단순 작업뿐이니 결국 알바이트생은 한가하고 파티쉐들은 바쁘고 그런 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올해는 대학 1학년생 남학생 아르바이트생이 많다 코로나 때문에 .. 2020. 12. 24.
송어 낚시 &캠프의 밤은 아름답다 초등학교때 포레스트 활동으로 매년 한번씩 총 6번을 같은 캠프장을 다닌 히로는 이 곳 캠프장 구석 구석까지 훤하다 어디에 뭐가 있고 뭘 하고 놀아야 하는지 빤한 히로가 낚시를 하겠다 한다 낚시 도구를 아무것도 가져 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낚시를 한다는건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 돈만 내면 뭐든 빌릴수 있는 세상이 아니던가 낚시 도구를 빌려 낚시를 한다고 구경삼아 하는 히로를 따라 나섰다 호숫가 캠프장이라 호수에서 낚시를 하는가 했더니 캠프장안에 인공으로 만들어둔 낚시터가 있더라 게다가 낚시터에는 미리 잡아서 풀어 놓은 물고기들이 헤엄을 치고 있더라는 낚시라길래 거창하게 생각했는데 이런 낚씨였어? ㅋㅋㅋㅋ 너무 쉽게 송어를 낚아 버리는 히로 여섯마리를 낚았다 저녁에 바베큐때 한사.. 2020. 9. 1.
아들의 생애 첫 선거투표 7월 5일 일요일 동경은 선거날이다 동경도지사를 뽑는 ... 20명정도 출마를 한것 같다 평소같으면 어차피 외국인이라 선거권도 없는 나는 집으로 배달되어져 오는 선거후보 소개 신문을 쳐다도 안보는데 이번 선거는 관심을 가지고 신문을 찬찬히 읽어 보았다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후보자들이 나왔나 보게 된 이유는 이번 선거가 만 18세가 된 히로의 생애 첫 선거이기 때문이다 히로에게 첫 선거이니 꼭 가라고 이야기를 했었고 미리 신문을 보고 어떤 후보자에게 투표를 할것인지 정해 두라고 했었다 그래서 아들의 첫 투표인지라 관심을 가지고 본 동경도지사 출마자들의 공약내용들 .. 듣도 보도 못한 당도 있고 정말 말 그대로 별의 별 사람들이 다 나온것 같다 공략 내용을 보니 기가 막힌다 본인은 당선이 될 거라.. 2020. 7. 6.
퇴근후 집에 와서 본 아들 모습에 기가 막힌다 일본은 아니 동경은 이번주부터 장마에 들어간다고 하더니 어제저녁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렸었다 지긋 지긋한 장마가 시작되는구나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햇볕은 쨍쨍이었다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는 길 무지 무지 덥다 참말로 덥다 31도란다 장마라며? 비가 온다며?비가 온다고 해서 우산까지 챙겨들고 출근을 했었는데 비는 커녕 덥기만 하다 집에 도착하니 주차장 너머로 히로가 보인다 날이 더우니까 마당에서 바람도 쇨겸 시간을 보내고 있나보다 주차장을 지나 뒷마당으로 가 보니 헐 .... 히로 너 지금 뭘 하고 있는거니 ? 진짜 헐이다 혼자서 마당에서 BBQ 를 하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혼자는 아니다 테이블 밑에 귀염둥이 모꼬짱이 앉아 있으니까 (모꼬 찾은 사람 손 들기 착한 사람 눈에만 보입니다요 ㅎㅎ).. 2020. 6. 13.
남편이 아들에게 시킨일 내가 딱히 집안일을 좋아하지만 않지만 (하긴 세상에 누가 집안일을 좋아하겠는가 가족을 위해 어쩔수 없이 하는 거지 ...) 어쨌든 딱히 집안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딱히 싫어하지도 않는다 어차피 내가 해야 할일 즐겁게 할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러나 아무리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즐겁게 할려고 노력하는 집안일이지만 그 중에 진짜로 하기 싫은 일도 있다 난 청소하는것도 싫지 않고 밥 하는것도 설거지를 비롯 뒷정리하는것도 싫지않다 빨리를 하는것도 빨래를 너는 것도 싫지않다 그런데 빨래를 개는것이 싫고 (음 ... 개는건 싫다기 보다 별로 안 좋아한다 ) 개고난후 각각의 빨래를 구분해서 서랍장에 넣는 일이 싫다 그 보다 더 싫은 것은 바로 다리미질 ... 1년 365일중 내가 다리미를 손에 드는건 네다섯번.. 2020. 6. 4.
꽃 한송이로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보다 내가 블로그에 우리집 마당의 꽃들을 소개할때 장미는 항상 우리집엔 4그루의 장미가 있다고 소개를 했었던것 같다 (빨간 장미 , 분홍장미, 오렌지 장미, 그리고 모꼬우 바라 ) 그런데 아니다 우리집에 또 한그루 내가 절대로 잊으면 안되는데 잊고 있었던 장미가 또 한그루가 있다 내가 왜 이 아이를 잊고 있었는지 ... 장미가 꽃망울을 맺고서야 이 아이의 존재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집 마당에 자리잡은지 8,9년쯤 되었나보다 8,9년을 함께하고도 잊고 있었다니 .... 이 아이가 처음으로 우리집에 왔을땐 작은 화분에 심겨진 미니 장미였다 미니 장미니까 키도 15센치정도였나 아주 작고 귀여운 아이였다 얘는 히로가 초등학교때 어머니날에 나에게 선물한 아이다 엄마가 꽃을 좋아하는걸 아니까 선택한 보통 어머니날은 한국과.. 2020. 5. 31.
어른이 되기 위한 첫걸음 2002년 한일월드컵둥이인 히로는 만 18세가 되었다 만 18세가 된 히로앞으로 시에서 엽서 한장이 날라왔다 커다랗게 HAPPY BIRTHDAY 란 축하메세지가 눈에 띄게 적힌 엽서 18세 생일을 축하한다는 메세지와 함께 선거에 대한 설명 이제 히로에게 선거권이 있다는 말이다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선거를 할수 있는 나이란다 울 히로가 .... 선거권이라 .... 나도 없는 일본에서의 선거권이 히로에게 있다니 세금도 낼만큼 내고 일본에서 20년 넘게 살아도 선거권을 갖지 못하는 외국인이라는 신분 물론 나는 일본에서는 투포권이 없지만 재외국민으로서 일본에서도 한국 투표를 할수가 있다 요즘 아베아저씨 하는 짓을 보면 참으로 답답하다 잘 하는것 하나없고 문제투성인 아베 아저씨가 일본의 최장기.. 2020. 5. 7.
아들의 첫 아르바이트 지난주 일이다 졸업식 전날 히로 친구들끼리 모여 놀다가 한 친구가 아르바이트로 이삿짐 회사에 등록을 하자고 제안을 했다고 한다 이삿짐 회사는 일당으로 돈을 받을수 있고 일당이 1만 7천원(17만원)으로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꽤 비싸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래서 히로 친구들 7명이 아르바이트 등록을 했다고 한다 한국도 그렇겠지만 일본도 봄에는 이삿짐 수요가 1년중 제일 많은때이다 대학 새내기의 이사와 사회 초년생의 이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3월말부터 4월이 제일 일도 많고 바쁜때라 이삿짐의 아르바이트 수요도 많은 때이다 친구들을 만나고 저녁에 집에 온 히로에게 이삿짐 아르바이트 등록을 했다는 말을 듣자 마자 왜 하필 이삿짐이야 ? 그게 얼마나 힘든일인줄 알아? 일당이 만칠천엔(17만원)이래 게다가 당일.. 2020.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