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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만들기

할일 없는 여자가 심심해서 만든 DIY

by 동경 미짱 202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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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5일부터 긴급사태 선언 종료가 되었다 

벌써 종료를 해도 되나 불안 불안하지만 

어쨌든 우리집 자기야는 어제부터 자택근무를  마치고 

출근을 하고 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자가용 출근 

내일부터는 대중교통인 전철로 출근을 하겠다고 한다 

아침 마지막 자동차 출근을 하는 자기야의 도시락

그리고 커피까지 내려서 준비해주고 

"자기야 빠이 빠이 잘 다녀 오셔 "


그런데 나는 오늘 쉬는 날이다 

자기야가 출근을 한후 할 일이 없다

아무리 긴급사태가 종료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친구들이랑 런치를 하러 갈 맘은 안 생긴다 

일본 사회는 종료를 선언하거나 말거나 

당분간은  마스크 필수에다 외식도 자제 , 친구 만나는 것도 자제 

조심 또 조심을 할 생각이다 

쉬는 날마다 집에 있다보니 늘 마당에서 시간을 보낸다 

풀도 뽑고 물도 주고 다육이도 번식 시키고 

더 이상 할일은 없고 심심한 하루를 보내게 생겼다 

마당을 둘러보다 마당 한구석에 있는 몇개의 나무판자가 보인다 

버려야지 버려야지 히면서 쌓아 둔 쓰레기다 

그런데 버릴려고 모아둔  나무 판자인데 

번뜩 떠오른  생각 ! 


그래 만드는거야 ! 



\


우리집엔 전기 톱이 있고 전동 드라이버도 있다

우리집 자기야꺼야고??

노! 노 ! 우리집 자기야는 단 한번도 이 아이들을 손에 들어 

본적이 없는 남자다 

전기 톱도 전동 드라이버도 내가 샀고 나 만이 만지고 있다 

나란 여자 전기톱도 겁없이  만질줄 알고

전동 드라이버정도야 우습다 



버려질 쓰레기인 나무판자를 자르고 못을 박고 해서 

뭘 만들려고 하냐면 ...

그건 나중에 공개하기로 하고



제일 먼저 한건 똑 같은 길이로 2개를 자르고 

한쪽을 비스듬하게 자르기 

처음에 길이가 3센치 차이 나도록 비스듬하게  잘랐다가

 너무 기울어서 

내가 원하는 각도가 아니라서 2.5센치로 차이로 잘랐고 

 세워보니 이 역시 내가 원하는 각도가 아니라 

다시 2센치 차이로 비스듬하게 잘랐다 

이 작업이 제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원하는 각도가 나올때까지 3번을 잘랐으니 ..




그리고 60센치 길이로 6개를 잘라 

이 역시 2센치 차이나게 비스듬하게 자로 재어서 선을 그은후 

그 선에 맞춰 전동 드라이버로 튼튼하게 못질을 했다 

음 ... 뭔지 아실려나 ..

아직 모르시는 분은 아래 사진 참조 ! 



짜잔

 40분만에 사다리를 만들었다 

재고 자르고 못질하고 

이 정도쯤이야 40분이면 끝 ! 

세워보니 내가 원하는 그 각도다 

딱 맘에 든다 




버려질 폐목재로 만든 이 사다리의 목적은 

바로 바로 

짜잔 



왼쪽 돌냄비를 뚫어 만든 화분의 주인장은 미니 도라지 

오른쪽 깡통의 주인장은 다육이인 용월 



중간에 있는 애는 지금 번식중이고 



빈 깡통에 페인트 칠을 해서 만든 

미니 화분의 다육이들 ..



현재 번식중인 아이들이다 

지금은 이렇게 놓아 두었지만 

위에 고리가 있어서  쪼로록 나란히 걸어두면 보기에 좋다 

번식 끝날때까지는 걸어 두지 않고 놓아둘 예정이다 



버릴 예정이었던 못쓰는 폐목재로 만든 사다리의 정체는 

바로 미니 화분대 

내가 만들었지만 넘 맘에 든다 

제일 맘에 드는건 버려질 폐목재를 재활용했다는것 

못이야 집에 있던 걸로 박았으니

 재료값 제로 

0원으로 만든  사다리형 화분 선반대 


할일 없는 여자가 너무나 심심해서 만든것 치곤 

넘 맘에 든다 

폐목재라서 페인트도 벗겨지고해서  사다리를 만들면서 

나중에 하얀 페인트를 사다가  깨끗하게 칠을 해야지 싶었는데 

이렇게 미니 화분을 놓고보니 

페인크가 벗겨지고 오래된 목재인게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느낌이 더 좋은것 같다 

그래서 페인트칠은 안 하는걸로 ...

하얀 페인트 안 사도 되는 돈도 굳었다 


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보낸 미짱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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