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는 댕댕이를 싫어한다
정확히 말하면 댕댕이가 싫다기보다 댕댕이를 집 안에서 키우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마당 있는 집에 살땐 댕댕이를 키웠던 적이 있었는데 아파트에 살면서부터는 댕댕이를 키우지 않았었다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아파트에 살았으니 사실 댕댕이를 키웠던 때 기억이 그다지 나지 않는다
그런 엄마의 영향으로 나 또한 사람은 집 안에 댕댕이는 집 밖에(마당)에 라는 생각이 강했기에
히로가 댕댕이를 키우고 싶다고 해도 절대 반대였었다
모꼬를 만나기 전까지는 ㅎㅎㅎ
나의 댕댕이에 대한 생각은 10년전 모꼬짱을 만나는 순간 무너져 버렸다
사람도 집 안에 댕댕이도 집 안에 ㅎㅎㅎ
울 친정 엄마는 댕댕이를 넘 싫어하셨지만 엄마 이외의 가족
아빠도 오빠도 언니도 댕댕이를 좋아한다
모꼬짱은 10년 전부터 우리 가족이 되었는데 울 언니도 몇 년 전부터 댕댕이를 가족으로 맞이했다
오늘 언니가 보내온 언니네 댕댕이 사진
눈이 온후 산책 나갔다가 발이 시러워서 얼어 버렸단다 ㅎㅎㅎ
뭐 우리 모꼬짱 보다 못하지만 한 인물 하는 거 인정!
며칠 전 아빠에게서 카톡으로 영상을 하나 왔다
언니네랑 경주에 놀라 갔다 왔다면 보내온 영상인데
영상 속 사진에서 울 엄마가 언니네 댕댕이를 사랑스럽게 꼭 안고 있는 사진이..
울 엄마 댕댕이 차별 하는 거?
영상을 받고 엄마와 통화를 했다
나 : 엄마는 개 싫다면서 신줏단지 모시듯 안고 있네
엄마 : 무슨..
나 : 엄마는 울 모꼬는 밉다 하더니 차별하네
엄마 : 자꾸 사진 찍게 안아라고 해서 안은 거지 차별은 무슨 차별한다고...
어쩌다 한번 보는 모꼬보다 가까이에서 자주 보니 더 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어째 섭섭하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몇 년 전 일본에 오셨을 때 모꼬를 밉다 밉다 하시더니
미워도 옷 한 벌 사 줘야지 하면서 나 같으면 사지 않을 비싼 옷 한 벌을 사 주셨었다
모꼬가 아무리 미워도 그래도 옷 한 벌은 사 줘야지 하시며..
언니네 댕댕이
VS
울 집 댕댕이
모꼬짱 털 길 때
모꼬짱 털 짧을 때
두 번을 봐도 세 번을 봐도 울 모꼬짱이 더 이쁜데...
엄마! 댕댕이 차별 하지 맙시다
'나 여기에 .. > 모꼬짱과 하늘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 처럼 온순한 아이가 사자로 변하는 순간 (2) | 2023.05.19 |
---|---|
견생 11년차 하루종일 잠만 자는데 .. (4) | 2023.05.10 |
의사쌤도 감탄한 너무 착한 울 모꼬짱 (2) | 2023.04.19 |
따라쟁이인 울 집 댕댕이 (4) | 2023.02.23 |
새뱃돈 받은 행복한 댕댕이 (7) | 2023.01.23 |
다른 집 댕댕이는 같이 요가도 한다는데 .. (4) | 2022.12.13 |
시아버지의 일방적인 짝 사랑 (5) | 2022.11.05 |
견생 10년차 우리집 막둥이의 생일 상 (4) | 2022.10.29 |
우리 아이가 상상임신? (2) | 2022.08.20 |
모꼬짱이 뿔났다 (4) | 2022.07.05 |
댓글